올겨울 놓치지 말아야 할 일본 일루미네이션

겨울에 일본을 찾아야 할 이유는 다양하다. 후쿠오카 같은 남쪽 지역은 우리나라보다 기온이 높아 야외활동에 부담이 적고, 홋카이도 지역의 그림 같은 설경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또 하나. 어두운 겨울밤을 아름답게 밝혀주는 '윈터 일루미네이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의 자유여행이 재개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연말이라, 그 어느 때보다 더 화려하고 풍성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도쿄부터 삿포로까지. 일본 주요 도시의 일루미네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추천 명소를 소개한다!

'일본 최대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화려한 불빛을 자랑하는 도쿄의 겨울. 랜드마크인 도쿄 타워의 조명이 함께 빛나, 더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3년 만에 부활한 요요기 공원의 푸른색 일루미네이션부터,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마루노우치의 황금빛 일루미네이션까지. 각 구역마다 개성있는 색으로 도시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늠름한 자태의 오사카성도 겨울이 되면 로맨틱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랜드마크인 오사카성 주변은 물론, 대표 관광지 곳곳에서 특색있는 일루미네이션을 선보이는 오사카. 오사카의 역사, 해리포터, 우주여행 등의 다양한 테마를 더해, 오직 오사카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밤을 선사한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에서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따뜻한 도시, 후쿠오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후쿠오카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예년보다 더 성대하게 진행된다. 대표적인 명소 하카타역부터 나카스까지. 도시 곳곳을 밝히는 불빛이 원래도 따뜻한 후쿠오카를 더 포근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나고야의 일루미네이션은 타 도시에 비해 규모가 크진 않지만, 그만큼 한적하고 여유로운 편. 그래서 기념 사진을 남기기 안성맞춤이다. 특히, 200m가량 이어지는 기나긴 빛의 터널이 포토존으로 인기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겨울을 맞이하는 도시, 삿포로. 보통 1월은 돼야 눈이 내리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12월부터 눈이 쌓이기 시작해 눈과 어우러진 일루미네이션을 좀 더 일찍 감상할 수 있다. 타 도시 대비 해가 지는 시간도 이른 편이라, 따뜻한 불빛들이 이른 저녁부터 거리를 밝혀준다.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일본의 일루미네이션. 겨울밤을 환하게 밝히는 환상의 불빛들이 겨울 여행을 더 따뜻하고 로맨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반드시 들려야 할 명소 정보부터 전망대 티켓, 교통 패스 구매까지. 일본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는 트리플과 함께 설레는 일본 여행을 준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