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로 추천하는 이스탄불 카페

이스탄불은 세계 최초의 카페가 탄생한 도시다. 그만큼 튀르키예의 커피 문화는 역사가 깊고 방대하다. 이스탄불의 카페를 테마별로 소개한 아래의 가이드를 참고해 내 취향에 맞는 카페에서 튀르키예의 커피를 음미해보자.

카흐베는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역사와 가치를 인정받는 튀르키예식 커피다. 원두를 잘게 갈아 ‘체즈베’라고 불리는 주전자에 물, 설탕과 함께 끓여 먹는다. 커피 가루는 먹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마셔야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가루가 끼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래서 카흐베를 주문하면 보통 물 한 잔이 함께 나오며, 다 마신 후 물로 입을 한 차례 헹군다.

카흐베를 전문으로 선보이는 카페로,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갈아 만든다. 제대로 된 카흐베를 맛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1967년 문을 열었으며, 수십 년간 카흐베를 만들어 온 주인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포장 제품도 판매해 여행에서 돌아와서도 집에서 해먹을 수 있다.

카드쿄이 항에서 내려 메트로 역 쪽으로 걸어가면 맞은 편에 커다란 스타벅스가 보인다. 그곳에서 한 블럭만 더 걸어 들어가면 양옆으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카흐베를 만드는 카페들이 밀집해 있다. 이 카페 거리에 위치한 파질 베이스 터키쉬 커피는 매체를 통해 여러차례 소개되었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카흐베를 만들며, 따로 포장해 판매하기도 해 원두를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스타벅스 베벡 지구 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곳이다. 바로 보스포루스 해협의 풍경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 야외 테라스 좌석에 앉아 커피를 마시다 보면 왜 이곳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커피뿐만 아니라 샐러드, 파스타 등 식사 메뉴까지 판매해 브런치를 즐기기 좋은 카페.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카페로 공간이 꽤 넓음에도 불구하고 늘 손님이 가득하다.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선보이는 카페. 빨간색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복층으로 되어 있어 투명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크루아상, 브라우니 등 간단한 베이커리나 디저트류도 판매한다.

화이트와 민트가 조화된 화사한 분위기의 멈스 카페에 들어서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야외 좌석도 마련되어 있고, 오믈렛, 샌드위치, 팬케이크와 같은 일반적인 브런치 메뉴 외에 카흐발트도 선보인다.

베이올루 지역에 위치한 힙한 분위기의 카페. 맛 좋은 드립 커피와 스콘, 쿠키, 케이크 등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원두와 아기자기한 기념품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