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 원데이 가이드

도쿄에서 약 두 시간 거리에 위치한 하코네는 간토의 자연이 가진 모든 축복을 품은 천혜의 관광지다. 게다가 하코네는 각종 관광 관련 교통수단과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 순서만 잘 정하면 대부분의 매력 포인트를 하루 동안 큰 문제 없이 돌아볼 수 있다. 계절의 매력을 만끽하다 활화산의 야성에 놀라고 호수와 후지산이 어우러진 풍경에 감탄하다 온천까지 야무지게 즐긴 뒤 돌아가는 하코네 당일치기 코스를 소개한다.

하코네 일대는 일본의 유명 교통-유통 기업 오다큐에서 대부분의 교통편을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도쿄-하코네 간의 왕복 교통편은 물론 하코네에서 탑승하는 모든 관광용 교통편까지 포함하는 통합 티켓 ‘하코네 프리패스’라는 것이 존재한다. 1일권이 없고 2일권·3일권만 있어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지만 당일치기 일정 내내 일일이 교통권을 구매하는 것 보다 프리패스 2일권이 더 저렴하다. 오다큐 전철역에서 구입 가능하다.

오다큐 신주쿠역에서 일단 하코네 프리패스를 구입하자. 신주쿠에서 하코네로 가는 열차편은 여러 종류가 있으나, 편리하고 신속한 특급열차인 ‘로망스카’를 압도적으로 추천한다. 왕복 각 1200엔씩 추가요금이 든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지만, 그 단점을 상쇄할 정도로 모든 점이 완벽하다. 가급적 7시 30분 출발편을 탈 것. 이것을 놓치면 8시 10분 편이라도 타자.

하코네 유모토 일대에는 료칸과 당일치기 온천 시설이 상당히 많다. 도보로 갈 수 있는 곳도 있고 셔틀버스를 타야 하는 곳도 있다. 여러 시설 중 가장 추천하는 곳은 ‘하코네 유모토 온센 텐세이엔’으로, 하코네 유모토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기 쉽고 건물 옥상에 온천이 있어 경치가 좋다. 다양한 메뉴를 갖춘 식당이 있어 식사하기도 좋다. 여기서 약 2시간 30분 정도 보낸 뒤 하코네 유모토 역으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