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는 삿포로가 전부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남쪽 끝의 하코다테를 눈여겨볼 때다. 우리에게 아직 낯선 도시인 만큼, 숨은 매력이 가득한 곳이니까! 게다가 이곳은 올해 6월부터 제주항공이 직항편 운행을 시작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도시가 되었다.
가까운 거리, 선선한 여름 날씨, 다채로운 관광 명소와 아름다운 자연 풍경, 풍성한 먹거리까지! 지금 이곳으로 떠나야 할 이유를 자세히 만나보자.
· 직항편 정기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 평균 기온 20~22도의 선선한 여름
· 자연과 도심,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지






아름다운 바다를 품고 있는 고즈넉한 항구 도시 하코다테. 도심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이곳에는 푸른 바다가 보이는 언덕길이 곳곳에 있다.
먼저, 하치만자카는 항구 도시의 정취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하코다테의 대표 명소다.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알려진 이곳은 바다로 곧게 뻗은 언덕길이 있어 그림 같은 파노라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모토이자카는 과거 하코다테의 중심지에 있는 언덕길로 이국적인 건물이 모여 있어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하코다테에는 바다만큼이나 멋진 산이 있다. 양옆으로 바다가 펼쳐지는 하코다테 산은 특별히 높은 편은 아니지만, 도심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멋진 자연 풍경을 선사한다.
하코다테 산 정상까지는 케이블카에 탑승해 쉽게 이동 가능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오르면, 낮에는 푸른 바다와 항구, 밤에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도심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보는 야경은 일본 3대 야경으로 알려진 만큼 놓쳐서는 안 될 장관이니 꼭 방문해 보자.










하코다테는 자연뿐 아니라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품은 볼거리가 많다. 이곳에는 개항 이후 서양 문물이 가장 먼저 들어온 도시답게, 이국적인 건축물이 곳곳에 남아 있다.
언덕을 따라 산책하듯 걷기 좋은 모토마치 지역에는 역사의 숨결이 깃든 명소가 모여 있다. 오묘한 색감의 목조 건물인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 유럽의 어느 성이 떠오르는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 등을 찾아 오래된 건물의 특별한 정취를 느껴보자.





그뿐만 아니라 별 모양의 서양식 요새, 고료가쿠와 유리 전망대를 통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고료가쿠 타워, 길고 긴 숲길이 펼쳐지는 도시 외곽의 트라피스트 수도원, 옛 창고를 개조해 바닷가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 카네모리 붉은 벽돌 창고까지 이색적인 명소가 많으니 시간을 잘 분배해 일정을 계획할 것!














하코다테의 또 다른 매력은 바닷가와 가까운 온천 마을이 있다는 것! 유노카와 온천은 홋카이도 3대 온천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유서 깊은 온천지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료칸과 호텔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일정을 마무리하며 따뜻한 온천으로 피로를 풀고 싶다면,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추천한다.
만약 겨울에 방문한다면 유노카와 온천의 명물 중 하나인 원숭이들이 온천에 들어가 목욕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하코다테시 열대 식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온천 마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바다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 덕분에 하코다테의 해산물 신선도는 놀라운 수준! 이 도시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는 바로 하코다테 아침시장 하코다테 아사이치다. 신선한 해산물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곳곳에 음식점이 많아 식사도 가능하다. 인기 메뉴는 갓 잡은 연어알, 게, 성게 등을 듬뿍 올린 해산물 덮밥 카이센동인데,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꼭 맛봐야 한다.



또한, 하코다테가 속한 홋카이도는 일본 내에서도 고급 멜론의 산지로 유명하다. 특히 여름은 멜론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므로, 아침 시장은 물론이고 슈퍼, 과일 전문점 등에서 쉽게 맛볼 수 있다. 과일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멜론 아이스크림, 멜론 주스 등 다양한 맛에 도전해 봐도 좋다.
홋카이도 3대 라멘으로 꼽히는 시오라멘(소금라멘) 역시 하코다테 곳곳의 라멘 가게에서 맛볼 수 있다. 맑고 투명한 소금 육수와 얇은 면발이 특징인 이 라멘은 가벼우면서도 깊은 맛이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