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토리 사구를 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된 요나고 여행. 막상 떠나보니 매력적인 명소가 많아, 어느덧 요나고를 여러 번 다녀온 N회차 여행자가 되었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DK 여행자가 직접 다녀온 요나고 추천 스팟을 소개한다.
요나고 여행의 주된 목적은 드넓은 모래언덕이 인상적인 돗토리 사구에 가보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입하자마자 펼쳐지는 사막 같은 드넓은 모래사장과 그 끝에 위치한 거대한 모래언덕은 생각 이상으로 거대해서,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이 있었을지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호기롭게 모래사장에 발을 내디뎠지만 모래언덕까지 오르는 일은 일반적인 등산과 달리 매우 험난했다. 하지만 그 너머에 펼쳐진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그간의 고생을 위로해 준다.
돗토리 사구관광명소 · 요나고
돗토리 사구가 모래언덕이라면 돗토리 꽃의 회랑은 꽃의 언덕이다. 형형색색의 꽃들로 가득한 언덕 뒤로 다이센 산의 풍경까지 펼쳐져, 어느 계절에 가도 화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돔 구조의 실내 정원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분포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북쪽 구역에 위치한 꽃의 언덕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꽃동산을 연출해 포토스팟으로 인기다.
돗토리 꽃의 회랑관광명소 · 요나고
요나고 지역의 후지 산이라고도 불리는 다이센 산의 진입부에 위치한 이곳은 지역 출신 사진가 우에다 쇼지의 기념관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다이센 산의 풍경을 감성 있는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는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유리창에 부착된 중절모 모양의 스티커에 카메라 각도를 잘 맞추면, 모자를 쓴 다이센 산을 연출할 수도 있다.
이름 그대로 사진가 우에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 돗토리 사구 등 지역에서 찍은 작품들도 많아 여행지의 풍경을 즐기는 재미도 있다. 매년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동계 휴관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로 운영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쇼지 우에다 사진 미술관관광명소 · 요나고
일본식 정원은 일본 특유의 양식과 분위기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요나고에도 정원으로 유명한 곳이 있는데 바로 유시엔과 아다치 미술관이다.
두 곳 모두 아름다운 곳이지만 감상 방법에는 조금 차이가 있다. 유시엔이 정원 내부를 산책하며 다양한 풍경을 느끼기 좋다면, 아다치 미술관은 그림을 감상하듯 멀리서 정돈된 풍경을 조망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 같은 날 두 곳을 함께 방문했는데, 같은 정원인데도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원 구경을 했었다.
유시엔관광명소 · 요나고
아다치 미술관관광명소 · 요나고
요나고 서쪽에 인접한 마쓰에는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호수 신지 호로 유명하다. 특히 해가 저무는 일몰 풍경을 보고 있으면 호수가 아니라 바다가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 정도다.
자연명소지만 번화가와 이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고, 마쓰에의 또 다른 명소인 마쓰에 성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함께 방문하는 일정을 계획하기에도 좋다.
신지 호관광명소 · 요나고
마쓰에 성관광명소 · 요나고
요나고에서 서쪽으로 약 한 시간 반 정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이즈모 타이샤.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살면서 한 번은 가봐야 할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곳은 인연의 신을 모시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매년 음력 10월이 되면 일본 전국의 신들이 이곳으로 모여든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일본 신화에서 중요한 명소로 손꼽힌다.
입구에서부터 본당까지 이어지는 길에서부터 근엄함을 느낄 수 있는데 장엄한 소나무길과 일본 신화를 본떠 만든 구조물들이 있어, 마치 신화 속으로 안내를 받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요나고 여행에서 가장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꼽으라 한다면, 단연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이즈모 타이샤관광명소 · 요나고
여름 일본 여행하면 하나비(불꽃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매년 8월 초 신지 호수에서 서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불꽃 축제 마쓰에 수향제가 개최된다. 전방위 사선으로 퍼져나가는 불꽃의 화려함은 요나고 여행은 물론, 그해의 여름을 추억하게 만드는 진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최근에는 축제 기간에 드론 쇼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하니, 일본의 여름을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축제 기간 방문을 추천한다.
여행자 DK
후쿠오카에 거주 중인 직장인 & 초보 남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