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이색 전통 체험 BEST 3

휴양지의 매력이 가득한 오키나와지만 오랫동안 독자적으로 지켜온 류큐 문화를 빼놓고 오키나와를 논할 순 없다. 일본에서도 오직 오키나와에서만 가능한 이색 전통 체험을 소개한다.

용수로 우린 찻물에 자스민차를 넣고 볶은 현미를 쪄서 만든 거품을 얹어 마신다. 류큐 왕조 시절 귀족들이 마셨던 진귀한 차로 세계 10대 신기한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키나와 곳곳의 카페에서 부쿠부쿠차를 마실 수 있지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은 드물다. 마시지만 말고 직접 만들어보자.

1. 부쿠부쿠차를 주문한다. 차 종류를 선택 가능하다. (냉차, 온차 중 선택 가능한데 온차를 더욱 추천) 2. 용수가 담긴 나무 그릇과 대나무 차선이 세팅된다. (땅에서 솟아 올라오는 용수가 아니면 거품이 일어나지 않으니 반드시 용수를 사용한다.) 3. 대나무 차선을 저어 거품을 만든다. (거품을 만드는 차 외에 마시는 차가 따로 세팅되니 마시지 말 것) 4. 거품이 어느 정도 풍성해지면 대나무 차선을 그릇 가운데에 넣은 채 2-3분 정도 그대로 둔다. (거품을 내고 나면 마시는 차와 땅콩, 흑설탕 가루가 세팅된다.) 5. 굳어진 거품을 대나무 차선으로 떠나 차 위에 얹고 땅콩과 흑설탕을 뿌려주면 완성

‘부쿠부쿠’는 거품이 일어나는 모양을 뜻한다. 거품이 복을 가져다준다고 여겨 ‘복’을 두 번 반복해 ‘복복(부쿠부쿠)’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는 설도 있다.

부쿠부쿠차를 체험할 수 있다. 용수가 담긴 그릇에 대나무 차선을 저어 거품을 만들어보자.

남국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문양을 화려한 색채로 염색한 염색물. 류큐 왕조 시대 왕족이나 귀족이 입는 의상으로 사용되었다. 선명한 색채와 섬세한 문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키나와의 공방에서는 손수건이나 티셔츠, 파우치 등에 원하는 색과 문양을 입히는 빙가타 체험이 가능하다.

선명한 색과 아름다운 문양의 빙가타 체험이 가능한 공방. 나하 시 슈리는 빙가타의 발상지로도 알려져 있다. 산호 염색과 빙가타 염색 체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체험 시간은 빙가타 염색 체험 기준 약 1시간 정도. 셔츠나 손수건, 가방 중 하나를 선택해 원하는 무늬로 염색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류큐 왕국의 귀족들이 주로 입었던 빙가타 민족의상인 류소를 입어볼 수 있는 기회. 흔히 보는 기모노보다 선명한 색채와 화려한 문양을 자랑한다. 허리끈 하나로 갖춰 입을 수 있는 의상이라 손쉽게 입어볼 수 있다.

류큐 왕국의 전통의상 류소를 입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곳. 여성용, 남성용 류소가 준비되어 있다. 일본 전통 우산이나 부채, 꽃 삿갓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류소 착용 후 오키나와 풍으로 머리 장식까지 직접 도와준다. 류소 착용 및 머리 장식 시간은 약 2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