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관광 명소 BEST 9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 교토.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옛 수도답게 전통 사찰, 상점 등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그래서 더욱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될 수 있다. 교토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교토의 필수 관광 명소 9곳을 소개한다.

약 1,200년의 역사를 품은 교토의 핵심 랜드마크. 가파른 절벽 위에 지어진 본당이 인상적인 곳으로,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교토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매년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청수사로 향하는 길목인 ‘산넨자카 니넨자카’에는 전통 기념품 상점, 카페, 맛집 등이 즐비하여 청수사와 함께 구경하기 좋다.

부처의 사리를 모신 교토 대표 불교 사찰. 본래 이름은 사슴 정원이라는 뜻의 ‘로쿠온지’이나, 금박으로 뒤덮인 사리전 ‘금각’이 유명해지면서 ‘금각사’로 불리게 되었다. 화려한 금빛으로 빛나는 사리전과 이를 둘러싼 연못 정원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입장권 대신 부적을 주는 것도 이곳의 또 다른 백미.

금각사와 더불어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 이름과 달리 은박을 두르고 있지 않은 목조 사리전은 금각사처럼 화려하지는 않으나, 양옆으로 뻗은 정원수와 어우러져 우아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이곳을 방문한다면, 한적한 일본의 동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 ‘철학의 길’도 함께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풍요와 번영의 신인 ‘이나리 신’을 모시는 신사. 신사로 향하는 길에 천 개 이상 길게 늘어선 빨간 도리이 터널이 유명하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등장하여 전 세계에 알려졌으며, 특유의 압도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려는 관광객이 매년 북적인다.

하늘을 덮을 만큼 높은 대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산책로. 사계절 내내 녹음을 간직하고 있어, 대나무 숲과 산책로 내부 기찻길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 좋다. 마을 전체가 명승지인 아라시야마 안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며, 근처에 덴류지 등 다양한 관광 스팟이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함께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큐 가와라마치 역에서 오미야도리까지 이어지는 교토 최고의 번화가. 다양한 브랜드 매장과 백화점, 맛집 등이 밀접해 있고, 주요 관광 명소를 경유하는 대부분의 시내버스가 이곳에 모여 항상 관광객이 붐빈다. 근처에는 교토 대표 재래시장인 ‘니시키 시장’, 최근 떠오르는 쇼핑 명소인 ‘가와라마치 거리’가 있으니 함께 둘러보자.

현대적인 분위기의 시조도리와는 상반된 매력을 지닌 곳. 야사카 신사부터 한큐 가와라마치 역까지 이어지는 거리로, 전통 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어 일본의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기온으로 넘어가는 길목의 가모 강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근처 야사카 신사에서는 매년 7월 한달 간 민속 축제인 기온 마츠리가 열린다.

교토로 향하는 관광객이 반드시 방문하게 되는 교토의 중심지. 외벽 일부를 유리로 두른 것이 인상적이며, 지상 15층 대규모 역사 내에 호텔, 각종 쇼핑몰, 식당가가 입점해 있다. 교토 역 11층에 자리한 무료 전망대 ‘스카이 가든’, 교토 역 인근의 ‘교토 타워’에서 교토의 야경을 감상하기 좋으니 시간이 나면 한번 둘러보자.

교토의 주요 관광지 폐관 시간은 보통 오후 4-5시로 이른 편.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해 청수사 등의 사찰은 오전에 먼저 보고, 시조도리 등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스팟은 저녁으로 미루자.

교토를 여행할 땐 주로 버스를 이용하나, 배차 시간이 정확하지 않거나 교통 체증이 심한 편이다. 일정을 짤 땐 관광지 간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을 추천한다.

청수사, 금각사 등 주요 관광지만 빠르게 둘러본다면 당일치기나 1박 2일, 교토의 다양한 관광지를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2박 3일을 추천한다.

교토는 대중 교통이 복잡해 짐을 들고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교토 역, 가와라마치 역 등 기차역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