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은 여기서, 방콕 포토 스팟

방콕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모두 느낌 있고 개성이 가득하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명소이더라도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좋을지 몰랐다면 주목! 유명한 사진 스팟과 함께 인생샷을 위한 포즈까지 준비했다.

카오산 로드 입구 쪽에 위치한 맥도날드 앞은 인증샷을 찍으려는 여행자들로 언제나 북적인다. 'I ♥ KHAOSAN' 레터링 광고판과 그 옆에 태국식 인사를 하고 있는 피에로 아저씨 덕분! 방콕 내 다른 지점의 맥도날드들 역시 입구에 인사하는 피에로상을 설치해 두었으니 참고하자.

피에로처럼 사진을 찍어볼 것. 고개를 살짝 갸우뚱한 뒤, 합장하는 포즈를 취하면 된다.

힌두교 시바신을 상징하는 탑으로 '새벽 사원'으로 유명한 이곳. 이 사원이 흰 탑 위에 알록달록한 유리와 도자기로 한 땀 한 땀 장식된 곳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다. 탑이 흰색이어서 얼굴은 환하게 나오고, 도자기와 유리가 형형색색이라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사원의 화려하면서도 고요한 분위기를 담아내고 싶다면, 풀밭 위로 가서 왓 아룬을 배경으로 한 컷 찍어보자.

· 새벽 : '새벽 사원'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시간. 강 위 페리에서 사원 전체의 모습과 나의 모습을 함께 담는 것을 추천. · 낮 : 왓 아룬의 디테일 하나하나가 잘 보이는 시간. 왓 아룬으로 가, 벽의 화려한 조각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의 전신을 찍는 것을 추천 · 밤 : 조명이 아름다운 시간. 짜오프라야 강 건너에서 빛나는 왓 아룬과 나의 모습을 함께 담는 것을 추천

어디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담넌사두억 수상 시장. 배 위로 다양한 음식과 기념품 등을 파는데, 이곳의 이색적인 비주얼과 다소 산만한 분위기에 취해 사진을 찍는 것을 까먹지는 말자. 마음에 드는 음식이나 물건을 말하면 잠시 그 앞에 배를 세워주는데, 이때가 바로 방콕의 감성을 담을 기회다!

현지 느낌을 살릴 것. 소품을 활용해보자. 상인들과 비슷해 보이는 모자를 사서 쓰고, 태국풍의 스카프를 걸치거나 코끼리 바지를 입는다. 배 위에 타서 우선 한 컷 사진을 찍고,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과일 배가 근처로 오면 화려한 과일을 배경으로 한 번 더 셔터를 누르자.

타원형 구조물이 상징적인 방콕 3대 루프탑 바. 방콕의 많은 루프탑 바 중에서 레드 스카이가 특별한 이유는 다른 루프탑에 비해 사람이 붐비지 않아 분위기를 즐기며 사진 찍기에 좋다는 점! 조금 더 환상적인 야경을 원한다면 조금 이른 저녁에 방문하자. 탁 트인 전망을 통해 노을 진 하늘부터 어둠이 깔린 방콕까지 볼 수 있다.

· 시내의 전망을 담고 싶다면 : 가장자리 테이블에 앉아 찍자. 찍어주는 사람이 찍히는 사람보다 더 위에 있어야 시내 전망이 잘 나온다. · 럭셔리한 분위기를 살리고 싶다면 : 가운데에 있는 바 근처에서 찍어보자. 형형색색의 조명이 나와 신비로운 느낌은 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특이한 시장으로 알려진 매끌렁 기찻길. 시간이 되면 좁은 길 사이로 열차가 들어오는데, 재빨리 가게 문을 닫는 노점의 모습이 너무도 특이해 사진기를 꺼내들 수밖에 없다. 단, 기차가 올 때 사진에 정신이 팔려있으면 위험하니 조심 또 조심!

· 기차와 시장을 찍고 싶다면 : 열차가 들어올 때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싶다면, 시장 중간이나 시작점에 서서 찍으면 된다. 기차가 들어오고 있을 때 재빨리 사진을 찍자. · 기찻길 위에서 찍고 싶다면 : 양쪽에 상점을 두고 기찻길 위에서 찍으면 좋지만 깔끔하게 찍을 기회가 많이 오지는 않는다. 이 컷을 담으려면 기차가 지나간 직후를 노리자.

방콕에서 힙한 사람이라면 다 아는 롱 1919. 중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이 가득하다.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입구의 커다란 벽화부터 분위기가 예쁜 레스토랑, 풀밭 위로 열리는 플리마켓까지 여러 스팟에서 사진을 찍을 것.

· 모던하고 힙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이곳 인증샷의 생명. 벽화 앞에서는 선글라스를 쓰고 백을 한 손에 들면 기본 이상은 할 수 있다. 길가의 독특한 조각상 옆을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을 담는 것도 추천. ·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 싶다면, 롱 1919에 있는 다양한 상점을 들러 물건을 고르는 모습을 찍어보자. 상점 자체가 멋진 배경이 된다.

쇼핑과 먹거리로 넘쳐나는 아시아티크. 랜드마크인 관람차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이미 필수 코스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포토 스팟이 이곳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 아시아티크 맞은편으로 흐르는 짜오프라야 강은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기에 딱이다.

· 야경이 아름다운 아시아티크. 예쁜 사진을 위해서는 무조건 밤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 사진 스팟은 아시아티크 메인 간판 아래에 있는 노천 펍. · 노천 펍에서 강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데, 펍에서 짜오프라야 강 위에 지나다니는 배를 배경 삼아 찍으면 분위기 있게 나온다. ·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노천 펍 바깥쪽에 서서 찍어주는 것 역시 추천. 아시아티크 사인과 노천 펍 안에서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담기면 그야말로 인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