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 감성을 찾아서, 일본 소도시 여행 🧳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마쓰야마는 소도시 특유의 감성을 간직한 곳이다. 오래된 노면 전차가 도시를 가로지르고, 옛 골목과 상점이 곳곳에 남아 있어 대도시와는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또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온천 마을의 모티브로 알려진 도고 온천은 마쓰야마 여행의 하이라이트!

그중 나가사키현의 남동부에 위치한 운젠 온천은 국립공원 내에 있어 자연 속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 마을이다. 유황 가스로 인해 땅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한 장면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또 다른 명소인 구바라엔은 서양식 저택과 일본 전통 정원이 어우러진 곳으로, 마치 현실을 벗어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관광과 휴양,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도시를 찾는다면 구마모토는 어떨까. 이 도시에는 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구마모토 성, 에도 시대의 마을 풍경을 재현한 상점가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 등 의미 깊은 명소가 많기 때문. 또한, 근교에는 세계 최대 칼데라를 갖춘 아소 산이 있어 광활한 자연 풍경까지 만끽할 수 있다.

구마모토 여행 중 놓쳐서는 안 될 한 가지는 바로 근교에 위치한 쿠로카와 온천이다. 깊은 산속에 있는 온천 마을로, 전통 료칸과 노천탕이 모여 있는 곳인데 특히 계절 가까이에서 즐기는 노천탕이 인기다. 밤이 되면 은은한 등불이 빛을 내어 아늑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사하니 일본의 전통 온천을 경험하고 싶다면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