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스키장은 뭐가 다를까?

겨울이면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바로 전국 스키장 시즌 개장 소식!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풍경 속에서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다 보면, 추위를 잊는 것도 시간문제다. 그래서 준비했다. 겨울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전국의 스키장과 개장 일정을 총정리했다.

경기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 서울에서 1시간 이내면 도착해 서울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코스도 초급부터 상급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이곳의 자랑은 정상까지 올라가는 초고속 리프트. 회전율이 높아 대기시간이 짧다. 리프트권은 시간제로 판매하며, 원하는 시간에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스키나 보드를 처음 탄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수준별 맞춤 강습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슬로프는 총 10면으로 7-30도까지 경사가 다양해 자신에게 맞는 난이도를 찾아 즐기면 된다. 대부분 초중급자 코스로 부담 없다. 스키 시즌마다 열리는 대회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

서울 근교에 자리해 야간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겨울 외에도 봄, 여름, 가을에도 스키를 탈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슬로프 중에는 국제 스키연맹에서 공인된 88챌린저를 포함한 중상급자를 위한 코스가 많은 편. 국내에서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400m의 눈썰매장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국내 최초의 스키장.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또 한 번 유명세를 치렀다. 총 28면의 슬로프 중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국제 대회에 쓰인 코스가 여러 개다. 발왕산 정상에서 시작하는 레인보우 1, 2, 3코스가 그 주인공. 슬로프의 폭이 좁고 경사가 급해 스릴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스키와 보드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곳. 세계적인 규모와 최고의 설질로 국내 대표 스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약 1,300m 고지에 있으며, 3개의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코스를 가졌다.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도 정상에서 스키를 즐기기에 문제없다. 또 다른 장점은 자동 인식 시스템으로 리프트권을 번거롭게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인기인 스키장. 총 12면의 슬로프를 보유했으며, 초급자부터 중상급자까지 코스 선택의 폭이 넓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놀이가 가득하다는 점. 눈썰매나 눈싸움 등 겨울 놀이를 체험할 스노위랜드를 운영 중이다. 또한, 스키 시즌에 맞춰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대관령 해발 700m에 자리한 스키장. 6개의 정규 슬로프를 보유 중이며, 그중 폭스트롯은 아름다운 대관령 경관이 펼쳐져 인기 만점. 스릴을 즐기려면 이곳에서 가장 긴 코스 브라보를 이용하자. 초중급자용이지만, 상단부의 경사가 있는 편이다. 또한 리조트 내 스키 점프대와 스키 역사 박물관도 자리하니 함께 둘러본다면 더욱 좋다.

덕유산 국립 공원 내 자리한 곳. 덕유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설경 속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또한, 해발 1,520m의 설천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실크로드 슬로프부터 70%의 국내 최고 경사를 자랑하는 레이더스 슬로프까지. 보기만 해도 짜릿한 코스가 여행자를 기다린다.

경상남도의 유일한 스키장. 새하얗게 눈으로 뒤덮인 언덕과 어우러진 풍차가 눈에 띈다. 눈도 실제 눈과 비슷한 설질을 위해 최고급 제설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슬로프는 초급과 중급, 상급 슬로프가 각각 2개씩 운영 중이다. 스키 외에도 루지, 썰매, 승마 등 체험해 볼 만한 액티비티가 수두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