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하는 대표 음식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요리. 그 중심에 상하이가 있다. 상하이에서 시작된 샤오롱바오, 해안가 지역답게 풍부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와 달콤한 디저트까지. 상하이에 왔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상하이의 대표 메뉴를 미리 알아두자.

얇디얇은 만두피 안에 뜨거운 육즙을 품고 있는 샤오롱바오. 상하이 지아딩구의 작은 식당에서 시작된 샤오롱바오는 이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샤오롱바오 제대로 먹기 위해서는 먼저 샤오롱바오를 숟가락에 올린 후 젓가락으로 콕 찔러 육수를 마신다. 그다음 남은 만두를 생강이 들어간 간장소스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

중국식 샤부샤부 요리 훠궈. 이제는 한국에서도 유명 맛집이 여러 개나 될 정도로 인기 있는 음식이 되었지만, 상하이에서 중국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상하이는 해산물 요리로도 유명한데 그중 하나가 바로 장어 요리. 식초가 들어간 차가운 냉면에 장어를 얹은 요리로 언뜻 보면 한국의 짜장면과 비슷하게 생겼다. 상하이 길거리 어느 식당에서나 찾아볼 수 있으며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마라탕은 사천 음식으로 유명하지만 이제는 중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다. 마라의 뜻은 혀를 마비시킨다는 의미로, 한국 음식의 매운맛과는 달리 마라탕의 매콤함은 혀끝을 얼얼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자꾸 먹고 싶은 중독성 강한 매운맛을 느껴보시길. 마라탕은 국물이 있고 마라샹궈는 국물 없이 볶은 것이다.

롱샤라는 이름은 용처럼 생긴 새우라는 뜻으로 중국에서는 가재를 롱샤라고 부른다. 상하이인들의 민물가재 사랑은 특히 극진한데 중국 전체에서 롱샤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이 바로 상하이다. 6월부터 살이 오르는 여름이 롱샤의 제철이다. 한 여름 중국의 야시장에서 시원한 맥주와 롱샤 요리를 먹는다면 금상첨화!

중국인들의 아침 풍경은 분주하다. 큰 도시일수록 교통체증 때문에 서둘러야 하니 대부분 아침을 거르고 나와 아침 파는 식당에서 테이크아웃을 한다. 메뉴는 다양하지만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메뉴가 있다면 토르티야 위에 계란, 매콤한 양념이 들어간 지단빙과 파를 넣은 밀가루 반죽을 튀긴 총요빙이 있다. 가격도 2, 3천 원 정도로 저렴한 편.

지단빙과 총요빙은 숙소 근처 아침 식당(zizhucanting, 쯔쭈찬팅)이나 길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진하게 우린 밀크티와 쫄깃한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중국의 대표 음료 쩐주나이차. 취향에 따라 차갑게도 따뜻하게도 먹을 수 있다. 당도와 얼음량도 정할 수 있고 향도 맛도 다양하지만 대부분 10위안 선으로 가격도 너무나 저렴하다.

망고 빙수는 원래 대만의 대표 디저트로 유명하지만 상하이에서도 그에 못지않은 신선한 망고를 맛볼 수 있다. 아삭하게 씹히는 망고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 여럿이 먹어도 충분하다. 여름의 상하이는 매우 덥지만 망고 빙수와 함께하면 더위도 견딜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