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단풍은 우리나라보다 조금 늦게 절정을 맞이합니다. 덕분에 국내에서 놓친 단풍 구경을 대신할 수 있고, 유독 짧게 느껴지는 가을의 정취를 다시 한번 만끽할 수도 있죠.
특별한 장소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단풍. 일본의 단풍은 언제가 가장 예쁠까요? 어디에서 봐야 좋을까요? 트리플이 일본 주요 도시의 단풍 명소를 소개합니다!
한눈에 보는 일본 단풍 시기
트리플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본의 단풍 절정이 예상되는 시기는 11월 말에서 12월 초.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맞이하는 우리나라보다 늦은 편이다.
위아래가 긴 영토의 영향으로 도시마다 단풍의 절정기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 또한 일본의 특징. 북부 지방의 삿포로와 남부 지방 후쿠오카의 단풍 절정기는 약 1달 정도 차이가 난다.
전통과 어우러진 그림같은 풍경
1️⃣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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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사찰과 명소들이 알록달록한 단풍과 어우러져 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 야외에서 보는 단풍도 아름답지만, 사찰 내부에서 바라보는 단풍은 더 특별하다. 대형 액자에 걸어둔 그림처럼 단풍의 일면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단풍 시즌을 맞아 야간 라이트업을 진행하는 사찰 또한 많아, 밤 단풍을 구경하며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 단풍 시기: 11월 말 - 12월 초
✔ 예상 절정기: 12월 9일
교토의 단풍 명소는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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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사
교토를 대표하는 단풍 스팟. 올라가는 언덕길은 물론, 본당에서 바라보는 전망 또한 인상적이다. 11월 18일부터 30일까지 야간 운영을 하며 라이트닝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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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젠지
본당을 지나 들어가면 나타나는 '수로각'과 '텐쥬안'이 단풍 명당으로 손꼽힌다. 특히, 액자정원으로 불리는 텐쥬안은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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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린지 에이칸도
3천 그루가 넘는 단풍나무가 있는 사원. 은은한 조명과 함께하는 밤 단풍 명소로 손꼽힌다. 올해는 11월 5일부터 12월 4일까지, 오후 5시 30분에 불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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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안지
돌정원 석정으로 유명한 사찰. 특히 '교요치' 연못 주변의 단풍이 절경이다. 또 다른 단풍 명소인 ‘금각사’와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교토의 단풍을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sagano-kanko.co.jp/kr/gallery.php
레트로 열차를 타고 산과 강변을 따라 달리며, 교토의 가을 풍경을 색다르게 만끽해보자. 창밖을 보기 가장 좋은 자리는 오른쪽 창가 방향이다.
아라시야마 사가노 토롯코 열차
관광명소 · 오사카(교토 전체)
설경 못지 않게 아름다운 단풍
2️⃣ 삿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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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단풍이 가장 먼저 물드는 도시. 삿포로 하면 새하얀 설경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가을 풍경도 못지않게 아름답다.
공원과 대학 캠퍼스 등 도심 속 거리를 물들인 단풍은 물론, 외곽으로 나가면 온천욕을 하면서 단풍을 즐길 수도 있다.
✔ 단풍 시기: 10월 말 - 11월 초
✔ 예상 절정기: 11월 6일
삿포로의 단풍 명소는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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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잔케이 온천
삿포로를 대표하는 온천. 가을이 되면 마을 전체가 단풍으로 물드는데 특히, 계곡과 어우러진 단풍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후타미 현수교’의 전경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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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 공원
현지인, 관광객 모두가 즐겨찾는 도심 속 휴식처. 호수에 비친 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여유롭게 산책도 즐길 수 있는 힐링 스팟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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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대학 삿포로캠퍼스
삿포로 가을 여행의 필수 코스. 도로변에 난 키 크고 풍성한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빛난다. 은행나무 터널 중앙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인증샷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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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리베츠 온천
일명 '지옥계곡’으로 불리는 온천. 온천을 감싸고 있는 산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데, 가을에는 색동옷을 입은 산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도심을 물들인 단풍의 향연
3️⃣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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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도심 속에 다양한 힐링 스팟을 지니고 있는 도쿄. 빼곡히 이어져 있는 높은 건물들 사이로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공원과 정원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단풍으로 물든 공원에서 현지인처럼 피크닉을 즐기거나, 일본 특유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정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겨보자.
✔ 단풍 시기: 11월 말 - 12월 초
✔ 예상 절정기: 11월 28일
도쿄의 단풍 명소는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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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기 공원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 도쿄의 대표 공원.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은 물론, 피크닉을 즐기기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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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신궁 가이엔
146그루의 은행나무가 줄지어 있는 정원. 하늘을 찌를 듯 키 큰 나무들이 샛노랗게 물어 장관을 이룬다. 바닥에 떨어진 잎들이 황금빛 카펫을 만들어 포토존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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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시카와 고라쿠엔
섬세한 일본 스타일과 화려한 중국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정원. 단풍나무를 따라 산책하기 좋으며, 카페에 앉아 조용하게 풍경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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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쿠기엔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정원. 매년 단풍 절정기에 야간 운영을 하며, 라이트업을 선보인다. 올해는 11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예정으로 사전 예매가 필요하다.
showakinen-koen.jp/autumn-night-walk/
국영 쇼와 기념공원
꽃과 나무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 입구 쪽 은행나무길이 하이라이트로 은행 절정기에는 조명이 켜진다. 올해는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은행나무 길을 밝혀줄 예정.
밤 단풍의 정수
4️⃣ 나고야
instagram.com/p/CXC37LWlk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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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오사카와 함께 일본의 3대 도시로 불리는 나고야. 도시의 규모는 크지만, 도쿄나 오사카에 비하면 비교적 한적한 편이라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기 좋다.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의 도시로, 단풍철에는 야간 개장을 하는 관광 명소 또한 많다. 낮과는 또 다른 밤 단풍의 매력에 빠져보자.
450여 종의 동물과 7천여 종의 식물을 볼 수 있는 대형 동식물원. 호수면 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단풍 명소로도 인기다. 11월 18일부터 27일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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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정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정원. 연못 주변 산책로를 걸으며 단풍을 구경하기 좋다. 이곳 역시 야간 라이트 업 행사가 열리는데 올해는 11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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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마 성
일본의 5대 성 중 한 곳이자 가장 오래된 망루. 정원과 돌다리 곳곳에 단풍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성에 오르면 '기소가와 계곡'과 주변을 물들인 단풍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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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토리 정원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대표적인 단풍 명소. 정원에 있는 조형물에 불이켜지면 낮과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11월 19일부터 12월 11일까지 라이트업 행사가 진행된다.
다채롭게 즐기는 단풍 놀이
5️⃣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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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suo-ji-temple.or.jp/event/november/
katsuo-ji-temple.or.jp/event/november/
가을이 되면 도시의 중심을 지키는 오사카 성을 비롯해 메인 스트리트까지. 도시 곳곳이 화려한 단풍으로 물든다.
도심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조금은 차분하게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들도 숨어있어, 단풍 놀이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 단풍 시기: 11월 말 - 12월 초
✔ 예상 절정기: 12월 2일
오사카의 단풍 명소는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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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성
오사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웅장한 천수각과 어우러진 단풍이 특색있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미니 열차나 놀잇배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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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 공원
자연이 선사하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힘차게 쏟아지는 폭포가 단풍의 강렬한 색감을 더 화려하게 빛내준다. 야트막한 산이 있어 산을 오르며 단풍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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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스지
오사카 시내 중심에 있는 은행나무길. 약 900그루의 은행나무가 4km로 이어져 있다. 낮에는 햇빛과, 밤에는 가로등 불과 조화를 이뤄 시간대별로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katsuo-ji-temple.or.jp/event/november/
카츠오지
8만 평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사원. 도심과 거리가 있지만 한적하게 단풍을 즐기기 좋아 현지인들에게 인기다. 특히 붉은빛이 더 아름답게 빛나는 밤풍경이 인상적이다.
오사카의 단풍을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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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도 현수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호시노 블랑코에서 단풍을 구경해 보자. 흔들 다리를 걸으며 스릴 있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호시노 블랑코
관광명소 · 오사카
12월의 단풍 놀이
6️⃣ 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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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도시 중 단풍의 절정을 가장 늦게 맞이하는 후쿠오카. 12월 초까지 절정을 이뤄, 단풍 구경을 놓친 타 지역 현지인은 물론 해외 여행객들에게도 반가운 곳이다.
특히, 12월이 되면 롱패딩을 교복처럼 있는 한국인들에게는 후쿠오카의 날씨가 유독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12월의 단풍 놀이를 즐겨 보자.
✔ 단풍 시기 : 11월 말 - 12월 초
✔ 예상 절정기 : 12월 8일
후쿠오카의 단풍 명소는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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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즈키 성터
후쿠오카의 '작은 교토'로 불리는 곳으로 전통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현지인들 사이에는 옛 성문이었던 ‘쿠로몬’ 주변의 단풍이 유독 빨갛고 예쁘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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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리 공원
드넓은 호수 주변으로 카페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친근한 공원. 단풍 뿐만아니라 코스모스 같은 가을 꽃을 함께 볼 수도 있다.
instagram.com/p/B4zixUBltWg/
노미야마 관음사
최근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단풍 사진 명소. '백관음당'에서 보이는 단풍철쭉 사진이 인기다. 경내가 넓어 단풍을 즐기며 산책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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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라 성
후쿠오카와 가까운 기타큐슈의 상징. 고풍스러운 정원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사방에 창이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단풍으로 물든 도시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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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바루 은행나무
100여그루의 은행나무가 노란 옷을 입는 곳. 잎이 풍성하고 색상이 선명하기로 유명하다. 후쿠오카에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사진 명소를 찾고 있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일본 단풍 여행도
트리플과 함께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일본의 단풍. 11월부터 12월까지 계속되는 일본 단풍 여행도 트리플로 준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