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는 괴테가 태어나고 작품 활동을 펼친 도시다. 괴테와 관련된 명소는 괴테하우스 정도지만, 그의 이름이 붙은 명소가 여러 곳에 있어 그 발자취를 느끼게 한다. 그를 추억하며 프랑크푸르트 일대를 걷다가, 공원에 앉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나 <파우스트>를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프랑크푸르트 출신의 괴테는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에그몬트> 등의 소설과 희곡, 시, 그리고 여행 에세이를 남기며 ‘독일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고 있다. 괴테는 글쓰기에만 능했던 것이 아니다. 작가부터 극작가, 철학자, 과학자, 연극 감독 등 수많은 직업을 거쳤고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으로도 활동했다
괴테의 흔적을 따라가는 추천 코스
괴테와 한 발짝 가까워지기
프랑크푸르트 곳곳에서 괴테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뢰머 광장과 카이저 돔은 괴테가 주로 활동했던 일대. 마지막으로 괴테가 살면서 자주 걷고 영감을 받았을 마인 강 남부를 산책하자.
· 예상 소요시간 : 7시간
괴테가 실제로 거주했던 곳
괴테 하우스
프랑크푸르트가 배출한 최고 문학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살던 집을 복원해 만든 박물관. 생가와 박물관으로 나뉜다. 4층 규모의 건물 내부에는 괴테 생전의 유품과 괴테가 생활했던 당시 모습을 추측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전시되어 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폭격으로 건물이 파괴되었고 복원을 다시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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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가 남긴 명언
수백 년 전 괴테가 남긴 명언들 가운데에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 많다. 어떻게 보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 같지만 머릿속이 복잡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또는 삶에 지쳤을 때, 괴테의 명언을 되새겨보자.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를 적용해야 한다.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고난이 있을 때마다 그것이 참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임을 기억해야 한다."
"과거를 잊은 자는 결국 과거 속에 살게 된다."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할 때가 온다."
"쓸만한 것은 이미 다 나왔다. 우리가 할 일은 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것뿐이다."
"아침에 생각한 것이 하루를 결정한다."
"주장을 내세우려면 책임을 져야 한다."
"배움을 거듭하라."
"노력 없이 얻어지는 내 것은 없다."
"목적이 정해지면,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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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대표 작품
- 파우스트주인공 파우스트를 통해 신과 악마 사이에 선 인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파우스트의 등장은 독일 문학을 뒤흔들 정도로 압도적이었고, 세계 지성인의 필독서로 널리 사랑받게 된다. 60년이 넘는 집필 기간이 말해주듯 괴테의 삶 자체가 담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괴테 자신의 짝사랑, 샤를로테 부프와 그의 친구였던 카를 빌헬름 예루살렘의 죽음을 그린 작품이다. 당시 유럽 문학에 등장한 최초의 비극으로 평가되며,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 마왕괴테의 유명한 시. ‘마왕’의 전설은 덴마크 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늦은 밤, 촌각을 다투며 병마와 싸우는 아이를 품에 안고 급히 말을 모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에 영감을 받은 괴테는 시를 썼고, 작곡가 슈베르트는 동명의 클래식 가곡을 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