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느리지만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기차. 여행지에서만큼은 바쁜 일상은 잠시 잊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느긋하게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
도착지까지 이동하는 과정마저 하나의 추억으로 남는 기차 여행! 기차로 방문하면 좋은 해외 여행지와 도시별 추천 기차를 소개한다. 🚂
모든 기차 정보는 편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예약 및 탑승 시기에 따라 금액과 운행 정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일본
우리나라와 가까워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일본. 전국적으로 철도 노선이 촘촘히 깔려있어 기차를 타고 일본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다. 속속들이 새로운 노선이 생겨나고 있고, 다양한 테마 열차도 운영하고 있으니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
🚂 일본의 추천 기차, 후츠타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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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운행을 시작한 신규 관광 열차. 새하얀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부 객실이 특징이다. 나가사키와 사가현의 다케오 온천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이동하는 동안 탁 트인 바다 풍경이 함께한다. 열차 내에서는 일본식 도시락과 디저트를 판매해 특별한 한 끼 식사를 맛볼 수 있다.
운행일은 달마다 유동적이나 보통 금, 토, 일, 월요일 및 공휴일을 중심으로 운행한다. 상행과 하행 모두 하루에 한 번씩만 운행하니 유의하자.
후츠타보시 주요 정보 👀
✔ 경로 : 나가사키 역 - 다케오 온천 역
✔ 소요시간 : 약 2시간
✔ 요금 : 나가사키 역 출발 4,500엔 / 다케오 온천 역 출발 4,180엔
✔ 운행시간 : 나가사키 역 출발 14:53 / 다케오 온천 역 출발 10:22
✔ 기타 팁 : JR 패스로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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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트남
한국인이 사랑하는 해외 여행지에 베트남이 빠질 수 없다. 남들과 다를 게 없는 뻔한 여행이 아쉽다면, 열차를 이용해 보자. 산과 바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논까지. 열차를 타는 동안 창밖의 풍경이 소소하지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 베트남의 추천 기차, 비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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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여행의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비에타지'. 다낭과 꾸이년을 잇는 열차로, 최대 정원이 12명이기 때문에 프라이빗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목적지인 꾸이년은 길게 뻗은 백사장과 청량한 바다가 펼쳐져 다낭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개인 화장실과 마사지 룸을 비롯한 편의시설은 물론, 다낭으로 돌아갈 때는 슬리핑 부스까지 이용할 수 있어 장시간 이동의 부담을 덜어준다. 식사는 고급 코스 요리가 제공되고 라운지 바에서는 와인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비에타지 주요 정보 👀
✔ 경로 : 다낭 역 - 디에우찌 역
✔ 소요시간 : 약 6시간
✔ 요금 : 300-420달러
✔ 운행시간 : 다낭 출발 08:05, 08:10 / 꾸이년(디에우찌 역) 출발 18:55, 19:02
✔ 기타 팁 : 사전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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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만
대만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타이베이 근교 여행지들을 눈여겨볼 것. 고층 빌딩 대신 푸른 숲이 반기고, 북적이는 사람들 대신 고요함과 여유가 있다. 일반 열차(TRA)와 고속 열차(THSR) 시스템이 잘 갖춰진 덕분에 초행자들도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다.
세계 3대 산악열차로 손꼽히는 아리산 삼림열차. 차창 너머 울창한 녹음이 스쳐 지나가고 자이 시내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더욱 아름다우니 계절에 맞춰 방문해 봐도 좋다. 다만 현재 철로 복원으로 인해 스지루(十字路)역에서 하차 후, 셔틀버스로 환승해 아리산까지 이동하니 유의하자.
아리산 삼림열차 본선 주요 정보 👀
✔ 경로 : 자이 역 - 스지루 역
✔ 소요시간 : 약 3시간
✔ 요금 : TWD 459
✔ 운행시간 : 자이 역 출발 09:00, 09:30 / 스지루 역 출발 13:00, 13:50 (요일별 상이)
✔ 기타 팁 : 사전 예약 필수, 고산병 대비 약 챙기기
✅ 알아두면 좋아요!
대만 일반 열차(TRA)를 이용하면 타이베이 역에서 자이 역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 아리산의 일출을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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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산 삼림열차의 또 다른 노선인 주산선(祝山線)을 이용하면 아리산 위로 떠오르는 아름다운 일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아리산 역에서 주산선을 타고 뚜이까오위에(對高岳) 역 하차 후, 약 20분간 걸어 올라가면 전망대에 도착한다. 신비로운 운해 위로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은 황홀함 그 자체! 날짜별로 열차 운행 시간이 달라지니 홈페이지를 꼭 확인하자.
아리산 삼림열차 주산선 주요 정보 👀
✔ 경로 : 아리산 역 - 뚜이까오위에 역
✔ 소요시간 : 약 20-30분
✔ 요금 : TWD 60
✔ 운행시간 : 아리산 역 출발 04:30 / 뚜이까오위에 역 출발 06:20 (날짜별 상이)
✔ 기타 팁 : 일출 시간 확인하고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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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위스
스위스에 간다면 기차 여행은 필수! 이동 수단으로 기차만큼 편리한 게 없고, 그림 같은 스위스 절경을 느긋하게 감상하기에도 좋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가 있다면 일반 열차부터 프리미엄 열차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기차에 따라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으니 유의하자.
🚂 스위스의 추천 기차,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myswitzerland.com/ko/experiences/bernina-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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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래티셰 철도 노선을 통과하는 기차. 유럽에서 가장 가파른 철로를 지나고 스위스의 오래된 마을, 협곡, 빙하를 거치는 등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때문에 창가 좌석이 인기가 많은 편이니, 원한다면 몇 달 전 미리 예약 필수!
기차의 최종 도착지가 이탈리아 티라노 역이니 스위스, 이탈리아를 묶어 여행하는 서유럽 여행 시 이용하길 추천. 이탈리아 여행에서 필요한 유로 환전도 잊지 말고 미리 준비해 가자.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주요 정보 👀
✔ 경로 : 스위스 쿠어 역 - 이탈리아 티라노 역
✔ 소요시간 : 약 4시간 30분
✔ 요금 : 63-222프랑 (좌석별 상이)
✔ 운행시간 : 쿠어 출발 08:28, 13:34 / 티라노 출발 08:06, 10:06, 13:17, 14:24, 16:06
✔ 기타 팁 : 예약 요금 별도,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 시 예약 요금만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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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캐나다
캐나다는 도시 분위기가 평화롭고 치안도 좋은 편이어서 미주권 첫 여행지로 적합하다. 다양한 명소들이 있지만 로키산맥은 꼭 방문해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보길. 밴쿠버에서 로키까지 향하는 관광 열차도 운행한다.
경로와 일정에 따라 여러 노선으로 나뉘는데 가장 무난하고 부담이 적은 코스를 원한다면 'First Passage to the West’를 추천. 밴쿠버에서 출발, 캠룹스를 거쳐 밴프에 도착하는 1박 2일 코스다. 이동하는 동안 웅장한 로키 산맥을 지나는데, 경치가 좋은 구간에서는 기차가 서행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숙박, 식사, 투어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니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하다. 다만 관광 투어 및 버스 기사에 대한 팁은 별도로 준비해야 하니 참고할 것. 1인당 하루 CAD5정도면 적당하다.
로키 마운티니어 주요 정보 👀
✔ 경로 : 밴쿠버 - 밴프
✔ 소요시간 : 1박 2일
✔ 요금 : CAD1,984-3,250 (좌석별 상이)
✔ 운행시간 : 수, 목, 일요일 07:30
✔ 기타 팁 : 매년 4-10월에만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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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미국
하늘 높이 솟은 마천루, 광활한 대자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공존하는 미국. 다양한 매력을 지닌 만큼 면적이 워낙 넓고 도시 간 거리도 멀기 때문에 이동 시 기차를 이용하는 여행자도 많다.
1901년부터 운행해 온 기차. 애리조나주의 윌리엄스와 그랜드 캐년 사이를 왕복한다. 세월이 느껴지는 클래식한 외관이 특징이며 카우보이 복장을 한 직원이 라이브 공연도 선보인다. 광활한 초원과 사막을 지나는데 천장이 돔 형태로 이루어진 전망대 좌석을 예약하면 더욱 특별한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그랜드 캐년 레일웨이 주요 정보 👀
✔ 경로 : 윌리엄스 - 그랜드 캐년
✔ 소요시간 : 2시간 15분
✔ 요금 : 33.5-113달러 (좌석별 상이)
✔ 운행시간 : 윌리엄스 출발 09:30 / 그랜드 캐년 출발 15:30
✔ 기타 팁 : 숙박 & 식사가 포함되는 패키지로도 구매 가능
✅ 알아두면 좋아요!
기차의 출발지인 윌리엄스까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로 약 6시간 30분, 라스베가스에서는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빠르게 이동하고 싶다면 플래그스태프 풀리임 공항까지 국내선을 타고 이동한 후 버스로 윌리엄스까지 가는 방법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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