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기린 맥주 공장 즐기기

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맥주를 보다 잘 즐기는 방법. 바로 맥주 공장 투어다. 일본은 맥주 공장 견학 프로그램이 이 잘 되어있고, 대개 시음도 가능하다. 나고야에는 일본의 대표 맥주 브랜드인 기린 맥주의 공장이 자리하니 애주가라면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 단 한 모금이라도 음주 운전은 금물 · 견학 사전 예약 필수 · 본인의 주량에 맞게 음용할 것

메이지 시대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기린 맥주. 한때 일본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차지했을 정도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했다. 기린 맥주 공장은 요코하마, 홋카이도, 후쿠오카 등 일본 각지에 지점을 두고 있다. 나고야 점은 나고야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인 비와지마 역 인근에 위치했다. 맥주 시음이 포함된 투어를 운영 중이며 다양한 포토존, 기념품숍도 자리한다.

· 비와지마 역에서 공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역 동쪽에 정류장이 위치하며,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다닌다. 역에서 공장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10분. · 투어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현장에서 결제하면 된다.

공장에 도착하면 직원을 따라 내부로 들어가 입구의 키오스크에서 결제를 먼저 진행한다. 결제 후 배부해 주는 노란색 팔찌를 착용하면 되는데 이때 미성년자나 차량 운전자의 경우 미리 알려 파란색 팔찌를 차야 한다. 테이스팅에서 무알콜 맥주나 소프트드링크로 시음을 하기 때문. 일본어를 할 줄 모른다고 이야기하면 한국어로 투어 내용이 적힌 파일을 함께 제공한다.

① 맥주의 원료인 맥아와 홉에 대해 알아보기 ② 맥즙 시음 : 1차 추출 맥즙과 2차 추출 맥즙의 맛과 색, 향을 비교한다. 통창 너머로는 맥주 공장 내부가 보이고 자체 영상으로 맥주 공정 과정을 설명해 준다. ③ 맥주 시음 : 330ml 맥주 1컵과 100ml 맥주 3종을 맛볼 수 있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스낵도 인당 제공한다. 시음한 맥주 정보가 적혀있는 팜플렛이 있으니 마음에 드는 맥주가 있다면 잘 봐두고 나가기 전 구매하자.

· 예약 시에 가타카나 이름을 입력해야 한다. 한글 이름 가타카나 변환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 전화번호는 본인의 번호를, 지역은 일본 내에서 묵고 있는 호텔의 정보를 적는다. 정상적으로 예약이 되었다면 예약 시 적은 이메일로 안내 메일이 발송될 것. · 주말의 경우 매진이 빠른 편이다. 2-3달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니 일정이 정해졌다면 미리 예약해 두자. · 19세 이하는 무료 체험이 가능하며, 20세 이상 참여자의 ‘보호자 동반’으로 예약한다.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맥주캔으로 만든 하트 포토존, 수많은 맥주캔이 프린팅된 포토월, 나고야의 상징과도 같은 샤치호코까지. 투어 후 곳곳을 둘러보며 귀여운 인증 사진을 찍어보자.

기린 맥주가 그려진 저금통 만들기 용지에 사진을 찍어 인쇄할 수 있다. 로비의 프린트기에 전용 용지를 올려두고 사진을 찍은 후 인쇄하면 끝. 별도로 요금이 들지 않으니 꼭 찍고 오길 추천한다.

맥주는 물론 위스키를 비롯한 기린 맥주의 다양한 주류들을 기념품숍에서 판매한다. 특히 새로 재배한 홉을 사용한 맥주는 쉽게 구하기 힘든 아이템이어서 언제나 인기 만점.

기념품숍에는 주류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만 구매 가능한 한정 굿즈들도 굉장히 많다. 안주로 제격인 스낵, 기린 맥주잔, 맥주 초콜릿, 의류 등 취향에 맞는 기념품 한 개쯤을 사가도 좋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