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를 대표하는 쇼핑 스팟

두바이에서는 쇼핑만 해도 며칠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쇼핑몰 종류가 많고 인테리어나 특징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통시장처럼 꾸며진 수크 마디낫 주메이라부터 6개국을 테마로 만든 이븐 바투타 몰, 그리고 세계 최대 규모의 두바이 몰까지 다양한 쇼핑몰을 소개한다.

두바이는 여름과 겨울로 나눠 1년에 두 번 큰 세일을 한다. 여름에는 두바이 서머 서프라이즈, 겨울에는 두바이 쇼핑 페스티벌라고 부른다. 여름과 겨울 모두 유명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전자기기, 쥬얼리, 아동복을 최대 75%까지 할인한다. 최소 할인율도 25% 이상이다. 쇼핑에 관심 있다면 세일 기간을 놓치지 말자!

쇼핑을 할 때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부가가치세를 환급해주는 택스리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택스프리(Tax Free) 로고가 있는 상점에서 250디르함(약 89,062원) 이상을 구입했다면 택스리펀을 받을 수 있다. 매장 직원에게 관련 서류를 받아야 하며, 여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귀국하는 항공편을 타기 전 공항에서 택스리펀 서류와 구매한 물건 등을 보여주면 환급 받을 수 있다.

택스리펀을 받으려면 아랍에미리트 국민이 아닌 18세 이상의 성인으로, 두바이에 입국한 지 3개월 이내에 출국해야 한다. 승무원 자격으로 방문한 사람은 택스리펀을 받을 수 없다.

세계 최대 쇼핑몰인 두바이 몰은 온종일 둘러봐도 다 못 볼 정도로 규모가 크다. 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하고, 체력 분배를 잘해야 고루 둘러볼 수 있다. 1,200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고 유명한 브랜드는 대부분 들어와 있다. 쇼핑 외에도 아쿠아리움과 아이스링크장, 영화관 등 부대 시설도 잘 돼 있어 남녀노소 상관없이 즐기기 좋은 곳이다. 또한 몰 바로 옆에는 두바이의 랜드마크 버즈 칼리파가 있고, 그 앞에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분수 쇼가 펼쳐져 함께 둘러보기 좋다.

7만 평이 넘는 면적에 무려 630개의 매장을 보유한 에미레이트 몰. 게다가 축구장 3개 크기의 실내 스키장인 스키 두바이가 내부에 있다. 두바이 몰이 생기기 전까지는 두바이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명품 브랜드는 많이 없지만 중저가 브랜드가 많아 가성비 좋은 쇼핑에 적합하다. 더운 두바이의 여름에 실내 스키를 즐기고, 몰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러 방문하기 좋다.

'수크'는 아랍의 전통 시장을 의미한다. 수크 마디낫 주메이라는 깔끔한 현대식 쇼핑센터이지만 그 이름답게 내부를 재래시장 분위기로 꾸며놓았다. 이곳에서는 75개 정도의 매장이 있으며 주로 두바이 전통 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낙타 인형, 시샤파이프, 대추야자, 카펫, 아랍 스타일 인테리어 용품, 밸리댄스 의상 등 기념품을 구경하고 여행을 추억할 수 있도록 구입해보자.

탐험가 이븐 바투타의 이름을 딴 쇼핑몰로 스페인, 이집트, 중국, 인도 등 그가 탐험한 6개국을 테마로 구성했다. 쇼핑 자체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이색적인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쇼핑몰이다. 생활용품이나 인테리어 용품이 다양하게 있으며, 적당한 가격대 브랜드가 많아 소소하게 쇼핑하기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기가 좋은 곳은 서로 다른 테마의 스타벅스 매장들이다. 페르시아, 튀니지, 중국, 세 가지의 테마로 디자인되어 비교해보며 다니는 것이 재미있다.

코치, 버버리, 나이키, 몽블랑, 폴로, 디젤 등의 중저가 브랜드 위주로 240개 매장이 입점해있다. 아웃렛답게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제품도 있어 알뜰하게 쇼핑하려는 여행자로 붐비는 곳이다. 시내에서 차로 약 25분 거리에 있으며 버스 등 대중교통은 없어 렌터카나 택시 등으로만 가야 한다. 하지만 할인율이 워낙 크기 때문에 택시를 대절해서 가는 사람도 많다.

부촌인 마리나 지역에 있는 두바이 마리나 몰은 크기가 큰편은 아니지만 발망, 배스 앤 바디 웍스, 카터스, H&M, 프레디 페리, 룰루레몬, 마쥬, 세포라 등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브랜드가 모여 있다. 요트 선착장이 보이는 곳에 있어 저녁 시간에 방문했다면 2층 테라스에서 야경을 보며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은은한 파스텔 톤의 외관이 인상적인 메르카토 쇼핑 몰. 이탈리아 르네상스 분위기로 꾸며놓았다. 쇼핑몰은 작지만 갭, H&M, 망고, 고디바, 나이키, 알도, 꽃집, 러쉬, 키엘스, 맥 등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제품을 많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