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여행 도시'일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인천은 ‘해외 여행 갈 때 거쳐 가는 곳’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올해의 인천은 조금 달라졌어요.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언제든지 훌쩍 떠날 수 있는 근교 여행지로 급부상 했거든요.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여행지로서의 인천'을 트리플이 찬찬히 들여다보았어요.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인천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국내 여행은 자차 필수'라는 암묵적 공식이 있지만 인천에서만큼은 그 공식, 무시하셔도 됩니다. 지하철, 모노레일, 버스 등 대중교통이 다양해 뚜벅이 여행자도 택시 없이 거뜬히 여행할 수 있어요. 시티 투어 버스는 시간이 촉박한 당일치기 여행자에게도 딱! 월미도나 인천 차이나 타운, 개항장 거리 등의 고전 여행지는 대부분 붙어 있어서 걸어서 둘러 볼 수 있어요.

'시설이면 시설, 서비스면 서비스' 뭐하나 빠지지 않는 5성급 호텔이야 어디든 많지만, 인천이 떠오르는 호캉스의 성지가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착한 가격 때문. 다른 도시의 5성급 호텔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아름다운 바다 뷰와 신축 호텔의 깔끔함, 그리고 다양한 부대시설까지 최고의 하룻밤을 누릴 수 있어요.

인천에서 해산물만 먹으면 될 줄 알았는데, 먹어야 할 음식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인천의 음식들에는 시간의 흔적이 담겨 있어요. 100여 년 전 개항 시기 때부터 먹었던 음식들과 30년은 기본인 오래된 노포 식당들. 그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맛볼 가치가 있습니다. 골목골목 숨어있는 '음식 거리'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거예요.

당신의 여행 취향이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여행하고 싶은 모험가' 타입이라면 이보다 좋은 여행지는 없을 거예요. 인천에는 크고 작은 섬이 무려 168개나 있는데, 섬마다 제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가장 큰 섬인 강화도부터 CNN에서 뽑은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1위인 선재도, 심청전의 배경이 된 백령도까지. 인천 섬 여행에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