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근교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미선. 주로 여행사를 통해 호이안과 묶어서 방문한다. 이곳은 참파 왕국의 종교 성지였던 유적지로, 현재 수십 개의 힌두 사원들이 폐허가 된 옛 도시를 지키고 있다. 이 유적들 사이를 걷다 보면 앙코르와트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호이안에서 미선 가는 방법
다낭에서 미선으로 바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이 발달해 있지 않아 대부분 호이안과 묶어서 둘러본다. 호이안에서 미선까지는 차로 1시간 거리. 호이안에서 투어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미선 유적을 방문할 수 있다.
미선 유적 둘러보는 방법
4세기 말부터 13세기까지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던 참파 왕국의 성지 미선. 힌두 사원이 주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따라 걸어 보자. 미선의 볼거리는 미선 유적. 그룹 A-L까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순서를 정해 둘러보는 것이 좋다.
알아두면 좋아요!
분지라 주변보다 기온이 높아 무척 덥다. 아침 일찍 투어를 신청해 둘러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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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순서
입구 → 그룹 C → 그룹 B → 그룹 D → 그룹 A → 그룹 E → 그룹 F → 출구
입구에서 바로 보이고 서로 가까이 있는 그룹 B, C, D를 먼저 둘러보고, 그룹 A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여 G와 조금 떨어진 E, F를 보고 출구로 나가면 주차장이 보인다.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는 B, C, D나 복원 작업이 양호한 G는 자세히, 폐허만 남은 A, E, F는 빠르게 둘러보면서 체력을 안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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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 사원의 모습이 잘 남아 있는 핵심 유적
미선 유적의 하이라이트 그룹 B, C, D
미선 유적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 비교적 많은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대부분의 유적들이 시멘트나 접착료를 사용하지 않고 벽돌을 끼워 맞춰 조립식으로 건축한 것이 특징. 정교하면서도 견고한 그 모습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룹 B
그룹 B의 가장 중요한 건물은 창조와 파괴의 신 시바신을 모시던 신전이 있는 중앙 사원이 있던 자리(B1). 바로 옆에 도서관이 있다. B5는 미선에서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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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C
그룹 B 옆에 위치해 있는 그룹 C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유적은 중앙 사원. 8세기에 건설된 힌두 신전의 원형이 잘 남아 있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다낭 참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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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D
나란히 있는 B와 C 앞쪽에 위치한 그룹 D에서 주목해야 할 건물은 무너진 신전 위로 지붕을 얹어 간이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D1과 D2. 교회 건물이 연상되는 건물로 힌두 사원의 석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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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옛 참파 왕국을 제대로 느껴보는
놓치면 안 될 그룹 A
우거진 수풀 속에 덩그러니 놓인 폐허. 미선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인 그룹 A의 모습이다. 8-10세기에 세워진 미선 최고의 힌두 사원인 A1이 있던 자리는 미군 전투기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 세월에 마모되고 전쟁으로 피폐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2025년 2월 20일 기준, 그룹 A구역은 복원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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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상태가 낮아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흔적만 남은 그룹 E, F, G
미선 유적 북쪽으로 떨어져 있는 나머지 그룹들. 원형이 남아 있는 건물들이 거의 없어 폐허가 된 도시를 둘러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복원 작업을 거친 그룹 G는 비교적 복원 상태가 양호하다. 아직 해석되지 못한 산스크리트어 비석도 남아 있어 신비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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