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이용하는 여행에 비해 이동이 복잡한 뚜벅이 여행.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고, 교통수단을 갈아타야 하는 경우도 많아 ‘번거롭고 힘들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 혹은 두 발로 이동하는 여행은 빠르게 이동하는 목적지 중심의 여행보다 새로운 경험이 많이 쌓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 뚜벅이 여행 경력 10년 차가 뚜벅이도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
수원
윤슬 님
화성 성곽과 행리단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수원의 모습은 경주를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서울에서 경주까지 가기가 망설여진다면 수원만큼 좋은 선택이 없을 것! 도시 곳곳에서 현재와 과거가 수없이 겹치는 시간 여행자가 된 듯한 도시, 수원으로 떠나보자.
✅ 수원 뚜벅이 여행 Tip
수원의 주요 여행지는 모두 도보로 여행이 가능하고, 날씨가 따뜻한 날에는 자전거로 여행하기에 좋다.
📌 수원의 추천 여행 스팟
윤슬 님
화성 행궁
화성행궁의 백미는 가장 안쪽에 자리한 ‘미로 한정’! 수원의 추천 뷰포인트로, 화성행궁의 전경과 그 뒤에 펼쳐진 수원 도심의 조화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윤슬 님
수원 화성
행리단길을 걷다 보면 마주할 수 있는 수원 화성 성곽. 1796년 완공되어 현재까지도 견고함을 자랑한다. 성곽 위를 산책하며 과거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껴 보자.
윤슬 님
인턴 커피
다른 카페들에 비해 조용한 분위기가 잘 유지되고 있는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 특히 부드러운 크림이 올려진 '그린티 크림 라떼'와 시그니처 디저트, 치즈케이크를 추천한다.
윤슬 님
딥
다른 지역의 웬만한 파스타 가게보다 맛있는 곳. 메뉴 중, ‘불고기 꽈리고추 파스타’와 ‘단호박크림 파스타’가 특히 훌륭하다. 화성행궁, 수원시립미술관과 가까운 편.
호두과자는 시작에 불과한
천안
윤슬 님
‘천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 호두과자일 것이다. 하지만, 천안에 가보면 말이 달라진다.
천안은 호두과자 외에도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여행지와 먹을거리가 있다. 심지어 문화생활을 좋아하는 여행자를 위한 장소까지 있으니, 수도권과 가까운 여행지를 뚜벅이 여행지를 찾는다면 주목해보자.
✅ 천안 뚜벅이 여행 Tip
천안종합버스터미널에서 여행을 시작하면 어디로든 직행으로 갈 수 있고, 도보로 갈 수 있는 장소도 많아진다.
📌 천안의 추천 여행 스팟
윤슬 님
원조 할머니 학화 호두과자
천안 여행에서 잊지 말아야 할 먹거리. 호두과자의 도시 천안에서 가장 원조 격이다. 거피팥과 붉은팥 두 종류의 호두과자를 판매하는 데, 두 가지 맛 모두 먹어보기를 추천.
윤슬 님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입장료에 비해 퀄리티가 높아 전시에 흥미가 있다면 꼭 가봐야 할 장소. 여러 층에 걸쳐 열리는 큰 규모의 전시를 보며 여행에 영감을 더하는 이색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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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넛 스토어
그릴 샌드위치를 전문으로 하는 브런치 가게. 샌드위치 속에 재료가 듬뿍 들어가 각각의 맛이 진하고 풍성한 점이 매력적이다. 사이드 메뉴로는 ‘대파감자수프'를 강력 추천!
윤슬 님
각원사
각원사는 큰 규모만큼이나 형형색색의 사찰 처마가 펼쳐진다. 위치도 시내에서 떨어져 있고 산을 곁에 두고 있어 조용한 여유가 있다. 벚꽃 성지로도 유명한 천안의 명소!
당일치기도 가능한
광주
윤슬 님
문화 예술의 도시이자 역사를 간직한 도시로 유명한 광주광역시. 도시 곳곳이 버스로 잘 연결되어 있고 기차역이 있어 주변 지역 혹은 서울에서도 빠르게 갈 수 있다.
게다가 이런 도시에 스릴 있는 액티비티까지 있으니 짧고 굵게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광주광역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 광주 뚜벅이 여행 Tip
고속 열차나 일반 기차로 간다면 광주송정역을 이용하면 된다. KTX, SRT 모두 정차하는 역으로 서울에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 광주의 추천 여행 스팟
윤슬 님
지산 유원지
관광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무등산 능선 위를 달리는 모노레일이 기다린다. 레일 한 줄에 의지해 삐거덕대며 전망대까지 느릿느릿 움직이지만, 무등산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낡은 열차가 주는 스릴감은 덤!
윤슬 님
전일 빌딩 245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당한 건물이 전시장으로 탈바꿈했다. 8~10층이 전시 주요 공간이며, 10층에서는 빌딩에 남겨진 실제 탄흔 자국, 민주화운동의 증거와 역사를 볼 수 있다.
윤슬 님
궁전제과 충장 점
광주광역시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이자 나비파이로 전국 유명 맛집 대열에 선 곳! 달달하고 바삭한 나비 모양 페스츄리를 ‘나비파이’라고 하는데, 달달한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추천! 공룡알빵도 빠지면 아쉽다.
바다를 실컷 보고싶다면
포항
윤슬 님
포항은 뚜벅이 여행으로 처음 가 보고 반해 반년 만에 또 다녀온 여행지인 만큼 이번 국내 여행지 추천에서 빠질 수 없는 지역!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 포항의 바다는 이곳에 와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버스 또는 기차를 이용하면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 혹은 포항역에서 여행을 시작할 수 있고, 근교의 경주 등 유명 관광 도시와 함께 묶어 다녀오기에 좋다.
✅ 포항 뚜벅이 여행 Tip
포항역은 KTX가 정차하는 역으로, 서울에서 KTX를 타면 포항까지 약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 포항의 추천 여행 스팟
윤슬 님
스페이스 워크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 포스코가 독일의 세계적인 부부 작가와 협업해 제작한 전망대이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포항의 도심과 바다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윤슬 님
호미곶
깊고 거센 포항 바닷속에서 뻗어 나온 상생의 손. 사진으로 수없이 봤어도 실제로 보면 확연하게 다른 느낌을 전한다. 포항 시내에서 급행 9000번 버스를 타면 갈 수 있다.
윤슬 님
케이프 라운지
카페와 풀빌라를 함께 운영하는 호미곶 근처 카페. 경상북도 건축문화상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건축미가 뛰어나며, 카페 바로 앞의 바다와도 잘 어울린다.
윤슬 님
시민 제과
194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포항 시내의 빵집. 수제 찹쌀떡이 맛있기로 유명하지만, 까망만주, 정구지빵 등 다른 빵도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가 식감과 맛이 풍부하다.
예술가들의 도시다운 다채로움
통영
윤슬 님
‘다채로움’이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 통영. 문화재, 테마파크, 케이블카, 섬까지 여행자가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고, 심지어 지붕 색깔까지 다양해 풍경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 도시다.
가도 가도 또 가고 싶은 통영은 여러 여행지가 한데 모여 있거나 환승 없이 단번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 목적지에 집중하고 싶은 뚜벅이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 통영 뚜벅이 여행 Tip
통영은 다른 지역보다 다양한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 전에 어느 섬을 가볼지 계획하면 더 다채로운 여행을 할 수 있다.
📌 통영의 추천 여행 스팟
윤슬 님
스카이라인루지 통영
스피드를 즐기는 여행자라면 루지를 추천! 리프트를 타고 언덕 정상으로 올라가서 직접 카트를 운전해 코스를 따라 내려온다. 루지 양옆으로 펼쳐지는 통영 도시의 풍경이 매력 포인트.
윤슬 님
디피랑
자연이 스크린이 되는 마법 같은 여행지 ‘디피랑’. 대극장 일대의 숲길을 스크린 삼아 놀라운 미디어 아트를 펼쳐낸다. 평소 대기 줄이 길어서 가급적 일몰 시각 전에 가서 미리 가는 것을 추천.
윤슬 님
비진도
트레킹을 좋아하는 체력 장인 뚜벅이라면 ‘비진도’에 도전해 보자! 땀을 뻘뻘 흘리는 등산로와 긴 트레킹 구간이 있지만 풍경 또한 의지에 비례해 어디서도 보기 힘든 풍경을 만나게 될 것.
트리플과 함께
뚜벅이 여행도 걱정 없이!
뚜벅이 여행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 다섯 곳을 모두 소개했다. 섬, 액티비티, 카페 투어, 미식 탐방 등 운전대를 잡기 않아도 이렇게 다양한 요소의 여행이 가능하다! 따뜻한 계절이 온 만큼 편한 운동화 끈 단단히 묶고 활기차게 나아가는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뚜벅이 여행자의 여행길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