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를 처음 찾는 여행자라면 가장 먼저 ‘시먼딩’으로 향할 거예요. 타이베이의 명동이라 불릴 만큼 온갖 맛집과 쇼핑몰이 모여 있으니까요.
하지만 복잡한 도심과 관광지를 벗어나 호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중산(Zhongshan)’을 추천해 드립니다.
중산은 예쁜 카페 거리로 유명한 지역이지만,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빈티지 &디자인 셀렉트 숍이 곳곳에 숨겨 있어요. 마치 보물찾기하는 기분이 든달까요.
그중에서도 트리플이 직접 발품 팔아 찾아낸, 힙한 상점들을 소개합니다.
미로처럼 얼기설기 얽혀있는 골목길. 중산의 골목길은 참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수십 년 간 한자리를 지켜온 낡은 자동차 정비소와 세련된 셀렉트숍이 마주한 모습은 낯선 듯 익숙한 풍경입니다. 서울 을지로를 연상케 할 만큼요.
한자로 쓰여진 간판 때문에 조금만 방심하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빈티지 숍들을 소개합니다. 가게마다 개성이 뚜렷해 한 번만 방문해도 내 취향의 가게를 확실히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옷값은 2만 원에서 8만 원 사이가 많은 편. 해외 브랜드 제품이나 명품 가방 등은 더 비싸요.
귀여운 물건은 귀여운 공간에 우르르 몰려있기 때문에 그 귀여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던가요. 귀여운 것, 독특한 것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당신을 위해 추천하는 가게들. 굳이 사지 않고 구경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