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순이 모여라, 후쿠오카에서 핫한 베이커리

베이킹이 발달한 일본. 여행 중 한 번쯤은 요즘 가장 핫한 베이커리에 가보면 어떨까. 인기만큼이나 웨이팅은 기본이지만, 맛과 비주얼은 기본이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빵순이'들의 가슴을 뛰게 할 후쿠오카의 핫한 빵집들을 소개한다.

오픈런을 해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화제의 도넛 맛집. 40여 가지 도넛 중 상호와 동일한 이름의 ‘아임 도넛’이 시그니처 메뉴다. 브리오슈 반죽을 사용해 폭신한 식감이 특징이며 '아임 도넛' 맛의 종류는 플레인과 초코, 후쿠오카 한정 말차가 있다. 만약 달콤한 도넛을 맛보고 싶다면 크림 도넛과 글레이즈드 도넛을 추천한다.

오전 8시에 오픈해 아침에 먹을 빵을 구매하기 좋은 곳. 아침과 점심시간 전후가 제일 붐비고 나머지 시간대는 비교적 한산하다. 매장에서는 베이컨이나 소시지를 계속해서 굽고 있어 맛있는 냄새가 풍긴다. 인기 메뉴는 수제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다코메카 버거’와 이탈리안 디저트 ‘마리토쪼’. 특히 마리토쪼는 일본에서 열풍을 불러일으킨 디저트이니 꼭 먹어보자. 생크림 위에 푸딩, 제철 과일 등 여러 가지 토핑을 얹어 다채로운 맛이 느껴진다.

미니 버거, 오픈 토스트, 샌드위치를 비롯한 식사빵들이 맛있다고 소문난 베이커리다. 빵에 들어가는 야채들은 올리브유에 볶아 고급스러운 풍미가 느껴진다. 또 다른 베스트셀러는 ‘명란 페페론치노 바게트’. 짭조름한 명란과 매콤한 페페론치노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가볍게 먹기 좋은 디저트류 중에서는 앙버터 샌드를 구매해 가는 사람이 많다.

덴진 중앙 공원 내에 위치한 빵집. 프랑스식 전통 빵을 위주로 12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빵이 진열되어 있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하드 계열 빵들은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명란 바게트도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한데, 이는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직접 구매해야 한다. 사이즈는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가 있다.

빵과 샐러드, 닭고기, 반숙란 등이 함께 나오는 ‘모닝세트’도 유명하다. 오전 8시부터 한정 수량만 판매하고, 오픈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이니 최소 오픈 30분 전까지는 와있어야 한다. 모닝세트 대기줄은 왼쪽 빵집 출입문 앞이 아닌 오른쪽 카페 출입문 앞이니 유의할 것!

빈티지한 외관이 돋보이는 하코자키의 로컬 빵집. 후쿠오카의 인기 관광지 하코자키궁과 가까워 찾기 쉽다. 이곳이 유명해진 가장 큰 이유는 연유빵이다. 바게트 사이에 연유 크림을 듬뿍 바른 빵으로 한입 베어 물면 입안에 은은하게 우유 향이 퍼진다. 설탕이 씹히는 메론빵과 튀긴 빵 안에 카레가 들어간 카레빵도 인기가 많으니 골고루 즐겨보자.

하카타 역을 지나갈 때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주인공. 크루아상을 구매하려는 인파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주로 플레인, 초코, 고구마 세 가지 맛을 구매해 간다. 플레인 크루아상은 파삭한 식감과 층층이 살아있는 결이 특징이다. 고구마와 초코는 과하게 달지 않아 여러 개 먹어도 물리지 않는 맛이다. 빵의 사이즈가 작은 편이어서 들고 다니며 간식으로 먹기 좋다.

JR 하카타 시티 아뮤 플라자 하카타 5층에 위치한 카페. 식빵 전문 브랜드 무츠카도의 식빵을 사용해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한국인 여행자들이 자주 시키는 것은 앙버터 토스트와 후르츠 산도, 에그마요 샌드위치. 식빵 자체가 워낙 부드럽고 촉촉해 어떤 메뉴를 시켜도 만족스럽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하카타 시내 전경이 눈에 들어와 쉬어가기 좋으나, 식사시간대 전후로는 거의 만석이니 유의하자.

명란 바게트를 좋아한다면 방문해 봐야 하는 베이커리. 명란 바게트는 카운터에서 따로 주문해야 하며,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면 된다. 포슬포슬한 바게트 위에 스프레드처럼 발린 명란이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항상 따뜻하게 구워져 나와 더욱 맛있다. 명란 바게트 외에 다른 메뉴도 구입하고 싶다면 가게 벽면의 인기 순위표를 참고하자. 1위부터 5위까지 가장 많이 나가는 빵을 사진과 함께 기재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