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상상트래블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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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떠났다면 꼭 사 와야 하는 술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일본에서 사와야 할 대표적인 술로 손꼽히는 준마이 다이긴죠.

누군가에게 추천받아 기억하고 있지만, 사실 이 술의 특징이나 매력에 대해 잘 몰랐다면 주목! 니혼슈의 한 종류인 준마이 다이긴죠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일본 현지인 ‘상상트래블러' 🧳
니혼슈 검정시험 준 1급에 합격! 관광학을 전공한 전직 승무원
'준마이 다이긴죠'란?

일본어로 사케를 뜻하는 니혼슈는 크게 8가지로 구분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준마이 다이긴죠다. 이 술은 쌀과 누룩, 물로만 만들어 쌀 고유의 감칠맛과 효모에서 우러난 향이 짙다. 50% 이하로 깎은 쌀로 만들었기 때문에 잡미도 없고 깔끔한 편.

어떤 걸 사야할까?
현지인 추천 준마이 다이긴죠
1️⃣ 카모스모리 준마이 다이긴죠 야마다니시키40
최고급 양조용 쌀인 효고현의 야마다니시키를 40%까지 깎은 니혼슈. 별도의 압력을 가하지 않고 천을 이용해 여과하는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걸러지는 액만을 담아낸 게 특징이다. 프레시한 향과 꿀처럼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데 진한 단맛이 있어 치즈나 초콜릿 같은 안주를 곁들이기 좋다.
🍶 상세 정보
봄을 연상시키는 훈주 / 알코올도수 14% / 일본주도 -37 / 산도 2.9 / 정미보합 40% / 720ml 3,000엔대
2️⃣ 타테노카와 준마이 다이긴죠 세이류
풋사과를 연상시키는 향과 은은한 맛이 인상적인 니혼슈. 향과 맛이 강하지 않아서, 알코올 특유의 쓴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편이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과일이나 크림치즈를 함께 곁들이면 좋다.
🍶 상세 정보
봄을 연상시키는 훈주 / 알코올도수 14% / 일본주도 +1 / 산도 1.5 / 정미보합 50% / 720ml 2,000엔대
3️⃣ 샤 39 맛쿠노토 미야마니시키
2023년 일본 카루이자와에서 개최한 G7 외무장관 회의 중 시음회로 소개된 니혼슈. 나가노현에서 생산된 쌀, 미야마니시키를 39%까지 깎아 만든 술로, 은은한 향은 산미와 단맛이 고루 어우러져 배나 풋사과를 연상시킨다. 이 술의 반전 매력은 의외의 쓴맛! 한 모금 넘기면 알코올 향이 확 올라온다.
🍶 상세 정보
봄을 연상시키는 훈주 / 알코올도수 15% / 일본주도 +2 / 산도 1.5 / 정미보합 39% / 인터내셔널와인 챌린지 2023 사케부분 은상 수상 / 720ml 4,000엔대
4️⃣ 온나나카세 준마이 다이긴죠
드라이한 맛의 사케, 카라구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니혼슈. 코를 가까이 대면 바나나와 같은 부드러운 향이 느껴지지만, 막상 마셔보면 단맛과 신맛 없이 알코올의 씁쓸한 맛만 느껴진다. 그 때문에 단맛을 좋아하거나 니혼슈가 처음인 사람이라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 상세 정보
여름을 연상시키는 상주 / 알코올도수 16% / 일본주도 +2 / 산도 1.1 / 정미보합 50% / 720ml 2,500엔대
5️⃣ 닷사이 준마이 다이긴죠 45
한국에서 인기 많은 닷사이 시리즈. 술의 원료인 쌀을 '얼마나 남기고 깎아냈는가'를 표시하는 '정미보합'에 따라 23, 39, 45까지 총 세 종류로 나뉜다. 정미보합이 낮을수록 품질이 높은 술로 평가되는데, 23은 아무래도 정미보합이 낮아 맛이 깔끔하지만,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45를 구매하기를 권한다. 닷사이는 알코올 향 대신 효모에서 우러나온 사과 향과 꽃향기가 짙게 나서, 음식을 곁들이지 않은 채 온전히 니혼슈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인 술이다.
🍶 상세 정보
봄을 연상시키는 훈주 / 알코올도수 16도 / 일본주도 +3 / 산도 +1.5 / 정미보합 45% / 720ml 3,500엔대
6️⃣ 준마이 다이긴죠 구보타 만쥬
한국인들 사이에서 닷사이와 함께 양대 산맥으로 인기 있는 니혼슈. 전문가에 따르면 딸기를 연상시키는 새콤달콤한 향이 난다고 한다. 맛이 무척이나 깔끔해서 호불호가 크게 나뉘지 않는 편.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니혼슈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입문용으로 접해보길 추천한다.
🍶 상세 정보
봄을 연상시키는 훈주 / 알코올도수 15% / 일본주도 +2 / 산도 1.2 / KURA MASTER 2021 준마이다이긴죠 부분 플래티너상 수상 / 720ml 4,000엔대
7️⃣ 준마이 다이긴죠 KISS OF FIRE
색다른 디자인이 특징인 술. 쌀 품종 중 하나인 야마다니시키를 50%까지 깎고 3년간 숙성해 만든 숙성주다. 그래서 향과 맛이 꽤 복잡한 편. 아몬드와 같은 고소함이나 메이플 시럽 같은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맛과 향이 은은해서 끝에 올라오는 알코올의 쓴맛이 비교적 강하게 느껴지는 편. 숙성주 특유의 떫고 진한 맛이 없기 때문에 숙성주를 입문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 상세 정보
여름을 연상시키는 상주 / 알코올도수 15% / 일본주도 +3 / 산도 1.3 / 정미보합 50% / 720ml 4,000엔대
8️⃣ 토요비진 이치반만토이 준마이 다이긴죠
서양배의 달콤한 향기가 느껴지는 니혼슈. 단맛과 신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고급 과일시럽을 연상시킨다. “달콤한 디저트와 어울릴 것 같다”, “마치 음료수를 마시는 듯하다” 등의 후기가 많을 만큼 알코올의 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게 특징. 니혼슈를 처음 마시는 초보자에게 추천한다.
🍶 상세 정보
봄을 연상시키는 훈주 / 알코올 도수 16% / 일본주도 +4 / 산도 1.5 / 정미보합40% / Sake Competition 2023 쥰마이다이긴죠 부분 금상 / 720ml 4,000엔대
9️⃣ 카가토비 준마이 다이긴죠 센니치카코이
야마다니시키 품종의 쌀로 만든 술을 무려 천일 동안 저온 숙성해 만든 니혼슈다. 상큼한 과일 향이나 꽃향기가 나는 다른 준마이 다이긴죠와 달리 치즈처럼 깊은 향이 나는 게 특징. 대신 향에 비해 맛은 가벼운 편이다. 단, 단맛보다는 신맛과 쓴맛이 강하게 느껴져 초보자가 마시기에는 어려울 수 있는데,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단맛이 느껴진다.
🍶 상세 정보
가을을 연상시키는 순주 / 알코올 도수 17% / 일본주도 +4 / 산도 1.6 / 정미보합 50% / Sake Competition 2023 준마이다이긴죠 부분 금상 / 720ml 4,000엔대
🔟 오토코야마 준마이 다이긴죠
1977년, 국제 품질평가 기관인 몽드 셀렉션에서 니혼슈 최초로 금상을 수상한 오토코야마 준마이 다이긴죠. 38%까지 깎은 쌀, 야마다니시키로 만들어 과일의 신선한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목 넘김 후에는 꽤 강한 쓴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단독으로 마시기보다는 음식과 함께 즐기길 추천한다.
🍶 상세 정보
봄을 연상시키는 훈주 / 알코올도수 16% / 일본주도 +5 / 산도 1.3 / 정미보합 38% / 1977년 MONDE SELECTION 금상 수상 / 720ml 6,000엔대
준마이 다이긴죠 맛있게 먹는 방법
5~15 ℃ 사이로 차갑게!

현지에서 주문하거나 사 온 니혼슈를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까? 니혼슈의 맛은 크게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비유된다. 니혼슈서비스연구회에서 계절감을 중시하는 일본인들을 위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제시한 가이드다.

준마이 다이긴죠는 대체로 프레쉬한 향기가 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 대부분 봄 혹은 여름을 떠올리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5~15℃ 사이의 차가운 온도로 마셨을 때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만약 아츠캉(술을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방법)으로 마실 경우 향은 날아가고 알코올의 맛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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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슈를 비롯한 도시별 대표 음식부터 최신 인기 스팟, 맛집, 쇼핑리스트, 여행 꿀팁까지. 일본 도시별 여행 정보는 트리플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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