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속의 세련된 현대 지구, 라 데팡스

클래식 분위기의 파리 시내와는 사뭇 다른 현대적인 분위기를 즐겨보고 싶다면, 라 데팡스로 가자.

파리 서부 외곽의 상업 지구. 최첨단 고층 빌딩이 즐비한 이곳을 걸으면 다소 어색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에펠탑과 몽파르나스 빌딩 외에 높은 건물을 좀처럼 발견할 수 없는 파리 시내와는 상반되는 분위기이기 때문. 신 개선문 계단에 빼곡히 앉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좋다.

휘황찬란한 고층 빌딩 사이를 산책한다. 곳곳에 독특한 조형물까지 반기며 눈을 뗄 수 없다. 식사는 주변 대형 쇼핑몰을 추천한다. · 예상 소요시간 : 2시간 30분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1989년에 세워진 건물. 높이는 무려 110m, 개선문의 2배가 넘는다. 파리 시내에 있는 3개의 개선문이 모두 동일 선상에 위치한 것이 눈길을 끈다. 총 35층으로, 사무실과 전시관이 있다. 맨 꼭대기에는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라 데팡스 메트로역과 연결된 초대형 쇼핑몰. 유럽 최대 쇼핑몰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어 논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라 데팡스 중앙에 설치된 음악 분수. 이스라엘의 예술가 야콥 아감의 작품이다. 시간에 맞춰 알록달록한 패턴의 타일 위로 분수쇼가 진행된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 내뿜는 물줄기는 라 데팡스에 방문했다면 꼭 봐야 하는 장면. 쇼가 진행되지 않을 땐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며 물멍 때리기 제격이다.

제각기 다른 높이의 모빌이 시선을 사로잡는 연못. 연못에 설치된 모빌의 개수는 총 49개로 물 위의 형형색색의 철판들이 포토제닉하다. 연못 주변으로는 앉아 쉴 수 있는 돌계단이 자리해 여유를 즐기기도 제격이다. 타키스 연못에서는 라 데팡스의 개선문과 샹젤리제의 개선문이 한 번에 보이니 꼭 들러보자.

프랑스의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의 조형물로, 본인의 손가락을 본뜬 작품이다. 전 세계에 7개가 있다는 이 작품은 한국의 올림픽공원에도 설치되어 있는데, 라 데팡스의 엄지손가락이 12m로 크기 측면에서 약 2배가량 더 크다. 실제로 마주하면 웅장한 크기와 섬세한 표현에 멈춰 서지 않을 수 없다.

힙한 인테리어와 신나는 음악이 반기는 베트남 음식점. 유럽에서 인기 있는 체인점으로 베트남 음식과 베트남식 칵테일, 퓨전 음식 등 다양하고 신선한 음식을 판매한다. 레 카트르 탕에 위치해 찾는 사람이 많다.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버거와 베이컨 버거, 크리스피 토르티야 등 다양한 패스트푸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라 데팡스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산책 삼아 걸어가기 좋다.

파리 곳곳에 지점을 둔 레스토랑.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온 재료로 음식을 만든다. 대표 메뉴는 고소함이 일품인 카르보나라. 야외에 테라스 좌석을 마련해두어, 라데팡스 거리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식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