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을 세운 체링겐 가의 베르톨트 5세는 첫 사냥에서 잡힌 동물의 이름을 도시에 붙이자고 제안한다. 이런 단순한 이유로 이곳의 이름은 곰을 뜻하는 '베른'이 되었다. 그저 고요해 보이지만 풍경에 매료된 사람들이 다시 머물고 싶어 하는 마성의 도시로 떠나보자.
베른은 어떤 곳?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 국가의 수도이기 때문에 현대도시 분위기를 상상했다면 큰 오산이다. 베른의 구시가지는 스위스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구시가지 중심 도로인 마르크트 거리를 따라 건물 1층에 아케이드가 이어져 있다. 6km나 되는 거리로 눈이나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베른을 즐길 수 있다. 아케이드 천장은 아치로 소음을 줄이며, 가게마다 걸린 간판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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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로 베른 완전 정복! 베른의 매력 속으로
베른 추천 코스
아침 일찍 취리히에서 출발하면 당일치기로 연방의회 의사당, 체링겐의 분수, 아인슈타인 하우스 등 베른의 다양한 명소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장미 공원은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니 베른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예상 소요시간 : 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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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
베른의 상징이라 불리우는 시계탑
관광명소 · 베른
베른 대표 명소
베른을 대표하는 치트글로케
시계탑
베른 구시가의 랜드마크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시계이자 표준시계다. 스위스어로는 '치트글로케'라고 불린다. 스위스 모든 지역의 표준거리를 측정하는 제로포인트이기도 하다. 매시간 정각 4분 전 시계탑의 쇼가 시작되면 수탉과 어릿광대 사자와 곰들이 나와서 춤을 추고 정각에 종을 울린다.
시계탑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베른 특허청 직원으로 일하던 아인슈타인은 특수상대성 이론의 실마리를 풀지 못해 연구가 정체되고 있었다. 어느 날 베른의 시계탑을 바라보며 여러 시계의 시간을 맞추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결정적인 단초를 찾아냈다고 한다.
출처 myswitzerland.com/en/experiences/clock-tower-zytglogge/
베른을 상징하는 대표 분수
체링겐의 분수
베른에는 100여 개가 넘는 분수가 있는데, 빨래나 물을 뜨기 위해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였다고 한다. 지금도 분수의 물을 그대로 식수로 사용할 정도로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이중 대표적인 분수는 체링겐의 분수. 분수에는 갑옷과 투구를 쓴 곰 병사의 조각이 올려져 있다. 이는 베른을 세운 베르히톨드 5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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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 대표 분수 알아보기
- 안나 자일러의 분수전 재산을 털어 베른 최초의 병원을 설립한 안나를 기리는 분수다.
- 사격수의 분수갑옷을 입은 남자의 다리 사이로 사냥총을 쏘고 있는 아기 곰이 앙증맞다.
- 모세의 분수십계명을 들고 있는 모세다. 머리에는 성인을 나타내는 두 개의 빛이 있다.
- 삼손의 분수구약성서에 나오는 삼손이다. 맨손으로 사자를 잡는 모습이다.
- 아기 먹는 분수어린아이를 잡아먹는 잔인한 모습이다. 중부유럽에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크로너스의 존재감이 큰데, 이 분수도 그에 영향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
- 정의의 여신 분수법원 앞에서 볼 수 있는 정의의 여신상 원조. 베른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상이다.
아인슈타인이 실제로 살았던 집
아인슈타인 하우스
변변한 직업도 없고 결혼도 일찍 했던 청년 아인슈타인은 지인의 소개로 베른의 특허청에서 일하게 되었다. 아인슈타인이 아내 밀레바와 아들 한스와 머물렀던 집 3곳 중 가장 오래 지냈던 곳에 아인슈타인 하우스를 만들었다.
1층은 아인슈타인 카페로 알코올이 든 아인슈타인 커피를 맛볼 수 있다. 2층은 박물관으로 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나선형 계단은 당시 모습 그대로 복원해 두었다. 3층에는 아인슈타인의 삶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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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 최고의 전망대
베른 대성당
100m 높이의 고딕 첨탑은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첨탑이자 베른 최고의 전망대다. 그러나 꼭대기까지 나선형의 계단을 344개 올라야 한다는 것. 스위스에서 가장 큰 종도 놓치지 말고 보자. 최후의 심판을 각색한 정문의 조각이 유명하다.
출처 myswitzerland.com/en/experiences/bern-cathed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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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을 상징하는 곰을 직접 볼 수 있는 곳
곰 공원
베른 구시가지를 돌아가는 아레 강 중 뾰족한 부분에 곰 공원이 있다. 공원에는 베른의 상징인 뵈르크(Bjork)와 핀(Finn), 우르시나 3마리의 곰이 있다. 동물원에서 보던 우리가 아닌 6,000㎡의 공원에 있으니 사육환경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워낙 넓다 보니 곰을 찾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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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 구시가를 전망하기 좋은
장미 공원
시민을 위해 만들어진 공원으로 이름처럼 220여 종의 장미와 여러 꽃이 피어난다. 공원 내에 있는 레스토랑은 화창한 날에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테라스 자리는 항상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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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연방정부와 의회가 있는 건물
연방의회 의사당
여행객에게 흥미 넘치는 건물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10월 중순에서 11월 말까지는 이곳이 북적이는데 의사당 건물에 아름다운 조명을 쏘는 라이트쇼가 열리기 때문이다.
양파 시장
연방의회 의사당 앞은 주말에 시장이 열리는데 특히 매년 10월에는 큰 행사가 열린다. 일명 양파 시장. 베른 대화재 때 근교 프리부르 주민들이 나서서 도움을 줬는데, 감사에 보답하기 위해 프리부르 특산물인 양파를 단 하루 베른에서 팔 권리를 준 것이다.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면서 주변 지역 농부들 가져와서 파는 양파만 무려 50톤. 지금은 양파 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출처 myswitzerland.com/en/experiences/bundeshaus/
베른 추천 맛집
베른 여행에 매력을 한층 높여줄 다양한 맛집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치즈, 홍합, 베른 정통식 등 원하는 메뉴에 따라 맛집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베른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전망 맛집과 중세시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 맛집까지 놓치지 말고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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