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배경이 된 두바이 특급 호텔

영화에 나오는 화려한 호텔을 보면서 '가보고 싶다'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여행한다면 이 꿈을 이룰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에 등장한 럭셔리 호텔이 많기 때문이다.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영화 속 호텔을 소개한다.

톰 크루즈가 호텔 객실 통유리를 빠져나가 124층짜리 부르즈 할리파를 오르는 장면은 영화<미션 임파서블 4>의 명장면 중 하나다. 배경이 된 호텔은 부르즈 할리파에 있는 아르마니 호텔 두바이다. 전체 11개 층으로 돼 있고 명품 브랜드인 아르마니에서 디자인했다. 최고급 시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두바이 시내와 아라비아해가 보이는 전망이 특징이다.

영화<미션 임파서블 4> 속 파티 장소는 주메이라 자빌 사라이. 파티 장면을 찍은 호텔 로비는 화려한 인테리어와 황금 기둥으로 유명하다. 주메이라 자빌 사라이는 팜 주메이라 서쪽에 있는 5성급 호텔이다. 옛 오스만 왕국 스타일로 건설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일부 객실에는 아라비아해를 볼 수 있는 전용 발코니, 대리석 욕조 등이 설치돼 있다. 호텔 로비에는 아직도 영화 주인공 톰 크루즈가 실제 착용했던 가방과 옷이 전시돼 있으니 놓치지 말자.

영화<분노의 질주 7>에는 슈퍼카 여러 대가 사막을 달려 시내에 진입한 후 황금빛 건물 앞에 멈춰 서는 장면이 나온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큰 이 건물은 특수효과로 만든 것 같지만, 에미레이트 궁전 만다린 오리엔탈의 실제 모습이다. 호텔 길이만 1km가 넘고, 내부가 금으로 장식된 초호화 7성급 호텔이다. 룸 인테리어가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럽다. 프라이빗 비치가 있어 물놀이하기도 좋다. 호텔 4층에는 금가루를 뿌린 커피로 유명한 르 카페가 있으니 방문해 보자.

영화<분노의 질주 7>의 하이라이트인 슈퍼카가 고층 빌딩 3곳을 뚫고 지나가는 장면은 아부다비 중심에 있는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 타워스에서 촬영했다. 당시에는 3개 건물로 구성돼 있었는데 2개가 더 지어져 현재 총 5개 타워로 조성돼 있다. 객실에서 아라비아해와 아부다비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어 전망이 좋다. 수영장, 전용 비치, 스파 등 부대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호텔 투숙객은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74층 전망대는 탁 트인 아부다비를 볼 수 있어 인기 있는 포토 스팟이다.

팜 주메이라에 있는 럭셔리 호텔로, 지진 때문에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를 모티브로 지었다.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수족관 '로스트 챔버 아쿠아리움'이 호텔 안에 있어 해저 도시 같은 느낌도 난다. 모든 객실에서 아라비아해 전망을 즐길 수 있으며, 아쿠아리움을 볼 수 있는 해저 스위트룸도 있다.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영화<애프터 선셋> 속 바하마 아틀란티스 호텔과 가장 비슷하게 건축한 호텔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영화<기술자들>에 등장한 5성급 호텔이다. 남녀 주인공이 다시 만나는 영화 마지막 장면을 밀레니엄 알라우다 호텔 로비에서 찍었다. 호텔 외관이 초록색으로 굴곡진 모습이라 마치 파도가 치는 듯한 분위기가 나 독특하다. 모던한 인테리어의 객실은 시티 뷰와 오션 뷰로 나뉜다. 넓은 수영장과 바비큐 시설 등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사랑받는 호텔이다.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코니쉬 비치가 근처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