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게트와 크루아상만으로 파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 현지 파리지앵들이 즐겨 찾는 카페에는 그 이상의 매력이 숨어 있다. 달콤한 디저트 한 입과 향긋한 커피 한 잔이 어우러지는 순간, 비로소 파리지앵의 진짜 일상이 시작될 것!
관광객 리스트에 없는 숨은 명소부터 입소문으로만 전해지는 트렌디한 카페까지. 지금부터 현지인이 추천하는 파리의 베이커리 카페 7곳을 소개한다.





파리 11구에 자리한 디저트 카페.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 셉팀(Septime)이 운영하는 베이커리로, 매번 새로운 실험을 하면서도, 프랑스 정통 디저트의 기본기를 잃지 않는 게 특징이다. 이곳은 케이크, 타르트, 페이스트리 등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를 엄선된 재료로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대표 메뉴인 슈크림은 '우유풀'이라는 허브를 크림에 오랫동안 우려 독특한 향을 더하는데, 개성이 잘 드러나는 맛이다. 좌석이 많지 않지만 테이크아웃으로 즐겨도 그 맛과 감각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으니 방문해 보자.
메이플시럽 타르트를 추천한다. 아주 가벼운 식감의 휘핑크림과 진한 캐러멜 그리고 메이플시럽의 조화가 환상적인 맛을 선사한다.






요즘 주목받는 바와 카페가 모여 있는 11구 샤론느 지역에 있는 코멧은 2017년에 문을 연 베이커리 카페이자 레코드 샵이다. 커피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 문화 플랫폼으로, 레코드와 카세트 테이프, 책과 잡지를 판매하며 종종 공연이나 이벤트도 연다.
공간 한쪽은 LP판으로 가득 채워져 있고, 대부분의 손님은 이곳에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있다. 아침에는 다양한 베이커리와 함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데, 샌드위치, 그릴드 치즈. 홈메이드 키쉬가 특히 인기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브런치 샌드위치를 추천! 파리의 카페에서 맛있는 샌드위치를 10유로 미만의 좋은 가격으로 즐기는 건 흔치 않은 기회다.






파리에서 크림슈로 유명한 베이커리 중 하나. 세련되고, 감성적인 느낌의 공간으로도 입소문이 난 곳이다.
동글동글한 한입 크기의 귀여운 슈 안에는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 차 있다. 클래식 바닐라부터 시즌 한정 맛까지 매일 다른 조합을 만날 수 있는데, 대표 메뉴는 바닐라, 커피 그리고 초콜릿이다. 이곳의 슈는 크림의 질감이 가볍고 달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패키징 덕분에 선물을 구매하는 이들도 많다.
은은한 단짠의 조합이 매력적인 솔티드 캐러멜. 그리고 패션프루트와 라즈베리의 상큼한 조합을 추천한다.






프랑스 전통 베이커리를 추구하면서도 김치 크루아상 같은 독창적인 시도 또한 놓치지 않는 곳. 특히 기본에 충실하여 섬세한 맛을 구현해 낸 페이스트리 메뉴가 유명하다. 훌륭한 맛의 데니쉬 페이스트리는 이곳의 대표 메뉴!
매장 규모가 작고 좌석이 많지 않은 편이나 근처 아기자기한 공원이 있어 테이크아웃 후 방문하기 좋다. 자유로운 공원에서 파리지앵처럼 디저트를 즐겨 보길 추천한다.
좋아하는 메뉴는 딸기 데니쉬. 갓 구운 크루아상처럼 바스락거리는 식감과 달콤하고 상큼한 스트로베리 필링의 부드러움이 완벽한 조합을 자랑한다.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익숙한 몽쥬 약국 근처에 자리한 스트라다 카페는 현지인들이 노트북을 들고 찾는 로컬 감성의 브런치 카페다. 우드 인테리어의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오래 머물러도 편안한 곳으로, 파리지앵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대표 메뉴는 플랫 화이트와 에그 브런치. 든든하면서도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부드럽고 촉촉한 파운드케이크는 꼭 맛봐야 할 디저트다.
휘핑크림을 올린 바나나 파운드케이크를 추천한다. 달콤한 파운드케이크는 쌉쌀한 에스프레소와 너무 잘 어울린다.






오페라와 오데옹 인근에 있는 토모는 일본과 프랑스의 디저트를 창의적으로 결합해 선보이는 디저트 살롱이다. 단정한 공간 곳곳에는 일본에서 직접 공수한 소품이 놓여 있어 마치 한적한 교토를 떠올리게 한다.
이곳은 화과자인 도라야키와 다이후쿠뿐 아니라 프랑스 전통 디저트인 '바바 오 럼'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도라야키 바바 오 위스키, 오페라 케이크를 응용한 도라야키 오페라 등 개성 있는 퓨전 디저트를 선보인다. 이색적인 맛을 찾는 여정을 즐기는 디저트 애호가라면 꼭 한 번 들러 보기를 바란다.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의 모미지 만주를 추천한다. 오래전 히로시마 이쓰쿠시마섬에서 먹은 단풍 모양의 모미지 만주가 생각났다. 팥을 좋아하는 이라면 무조건 반할 맛!





영국 출신 오너 로즈 캐러린이 운영하는 로즈 베이커리. '파리에서 영국식 디저트를 가장 세련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맛은 물론 공간의 무드에서도 영국식 문화가 느껴지는 곳이다. 가장 유명한 봉 마셰 백화점 지점을 비롯해 마레 지구, 국립도서관 등 파리 곳곳에 매장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선사하는 영국식 스콘이다. 백화점 쇼핑 후 잠시 충전이 필요할 때, 이곳에 들러 커피와 디저트를 즐겨 보자.
영국 시골 카페에서 먹은 당근 케이크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계피 향이 더해진 당근 케이크와 따뜻한 아메리카노와의 조합이 훌륭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