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여행지에 제주를 빼면 섭섭하다. 제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겨울의 풍경이 있기 때문이다. 한라산 주변에는 아름다운 눈꽃이, 산 아래에는 싱그러운 동백꽃과 녹차밭이 펼쳐진다.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해산물도 놓칠 수 없다. 12월 말까지 모슬포 항 일대에서 방어 축제가 열리는데, 이것만으로도 제주에 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제주의 자연을 누리며, 제철 해산물까지 알차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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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 항
우럭, 전갱이, 도미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제주의 황금어장.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방어의 국내 최대 생산지이다. 11월 말부터 약 한 달간 모슬포 항 근처에서 '최남단 방어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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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숲과 바다를 잇는 둘레길이 조성된 곳. 날씨가 좋을 땐 섬 중심 쪽으로는 한라산, 바다 쪽은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보인다. 가는 곳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제주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한겨울에도 초록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곳. 개인 사유지이지만, 녹차밭 사잇길로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녹차밭 한 가운데 자리한 고즈넉한 다실에서 티타임도 놓치지 말자.
#따뜻한 남해 #다채로운 자연
2️⃣ 경상남도 거제&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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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관광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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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추위를 많이 탄다면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가 보자. 거제와 통영은 12월에 평년기온 10℃ 안팎을 유지하며 포근한 날씨를 자랑한다. 이러한 날씨 덕분에 겨울에도 다채로운 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하늘과의 경계선이 모호할 정도로 푸른 바다, 그 위로 우뚝 솟은 작은 섬, 12월에도 푸릇푸릇함을 자랑하는 식물까지. 바라만 보아도 힐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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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보타니아
섬 전체가 정원과 수목원으로 조성된 식물원. 지중해의 작은 섬에 온 듯한 이국적인 정취를 뽐낸다. 잘 가꾸어진 꽃과 나무,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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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식물원
실내 온도 22~30℃를 유지하는 온실 식물원. 겨울에도 따뜻한 거제의 대표적 관광지다. 거대한 인공폭포부터 해외에서 볼 법한 다양한 식물까지. 소소한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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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도 해상 공원 까멜리아
동백꽃을 볼 수 있는 대표 명소. 곳곳에서 꽃망울을 터뜨리는 동백꽃과 조우할 수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의 포토스폿 ‘동백 터널길'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남겨보자.
엠마 님의 사진
동피랑 벽화 마을
통영에서 꼭 가야 할 필수 관광지. 골목 담벼락에 그려진 형형색색의 벽화들이 포토스폿이 된다. 골목 곳곳에 작은 카페도 있어 추위를 피해 잠시 쉬어가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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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 전통 시장
12월부터 2월까지 제철인 통영 햇굴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 굴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매월 2, 7일은 오일장이 서는 날로 더 활기를 띤다.
#에메랄드빛 #겨울 바다
3️⃣ 강원도 동해&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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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강릉, 속초 등 강원도의 대표 관광 도시에 비해 비교적 한적한 동해와 삼척. 강릉선 KTX를 이용하면 편하게 동해역까지 갈 수 있어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접근성이 좋다.
두 도시 모두 바닷가를 끼고 있어 겨울 바다를 보러 가고자 한다면 이만한 곳이 없다. 게다가 동해의 신선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수산물 시장도 바다를 따라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요즘이 제일 맛있는 때인 오징어, 대게, 도루묵 등의 겨울 제철 해산물도 맛볼 수 있어 입까지 만족스러울 것이다.
▶️ 동해&삼척 추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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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
수많은 어선이 오가는 동해시의 대표 항구이자, 싱싱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어시장. 곰치, 도루묵, 홍게 등 겨울철 동해에 오면 꼭 먹어야 할 해산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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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 촛대 바위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하는 곳. 발아래에서 파도가 철썩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출렁다리도 있다. 근처 추암해변에는 추운 겨울에 제일 맛있는 대게 맛집이 모여 있으니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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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해상 케이블 카 용화역
용화해변에서 장호해변까지 에메랄드빛 바다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찬 바람을 피해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해안가를 멀리서 조망할 수 있다. 바닥은 강화유리로 되어있어 발아래 맑고 반짝이는 바다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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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선굴
평균 온도 10~15℃로 따뜻한 겨울 관광지로 인기 있는 곳. 내부로 들어가자마자 웅장함에 매료돼 시간이 ‘순삭'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생물들을 발견하는 진귀한 경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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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해수욕장
쏠비치 삼척 호텔&리조트와 가까워 이 숙소에 묵는다면 가볍게 들르기 좋다. 해변을 따라 오션뷰의 카페가 줄지어 있으니, 따뜻한 차 한잔으로 몸을 녹이며 겨울 바다의 운치를 즐겨보자.
#겨울왕국 #눈부신 설경
4️⃣ 전라북도 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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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설산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무주. 설경이 유명한 덕유산을 끼고 있어, 겨울엔 산행을 즐기거나 스키를 타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덕유산만 다녀오기 아쉬운 사람들을 위한 색다른 여행지도 있다. 산 중턱에 위치한 동굴에서 무주 특산물인 '머루'로 만든 와인을 시음하고 족욕을 즐기는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어보자.
▶️ 무주 추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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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국립 공원
눈부신 설경으로 유명한 덕유산. 겨울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곤돌라를 타고 정상 인근까지 빠르게 올라갈 수도 있다. 산 정상의 ‘향적봉'은 한 폭의 동양화 같은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장소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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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덕유산 리조트 스키장
덕유산 자락에 자리해 낭만적인 설경까지 겸비한 스키장. 겨울이면 스키를 타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즐길 수 있는 총 34개의 슬로프가 있다. 눈썰매장도 있어 아이와 동반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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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 와인 동굴
야생 포도 ‘머루'로 만든 와인을 만들고 저장하는 동굴. 평균 온도 13~17℃를 유지해 한겨울에도 따뜻하다. 머루와인 5종과 사과와인을 시음할 수 있으며, 머루와인을 넣은 물에 족욕 하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여행지가 부담스럽다면, 인천의 강화도를 추천한다. 서울, 경기권과 가까우면서도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행의 설렘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섬 곳곳에 숨은 관광지가 많아 탐방하며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강화도 주변에는 풀빌라/스파 펜션, 오션뷰 펜션, 키즈 펜션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숙소도 많다. 나의 취향에 맞는 숙소에 머물며 강화도 곳곳을 여유롭게 누벼보는 건 어떨까.
▶️ 강화도 추천 장소
문화재청
성공회 강화 성당
1900년경에 지어진 한국 최초의 한옥 성당. 목조로 지어져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도 일반 성당과는 사뭇 다른 독특한 생김새가 인상적. 목조와 전등 빛이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