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하는 대표 음식

스페인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음식. 스페인은 각 지역마다 전통 요리의 조리법과 재료들이 천차만별이다. 한국인이 가장 잘 소화해낼 수 있는 스페인 요리 베스트를 모았다.

스페인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가 바로 이 빠에야. 각종 해산물, 고기, 토마토, 쌀, 샤프란 등을 조리한 스페인식 볶음밥이라고 보면 된다. 발렌시아 지방을 대표하는 음식이나 스페인 전 지역에서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춘 빠에야를 맛볼 수 있다.

스페인은 쌀을 물에 불리지 않고 뜨거운 육수를 넣어 조리하는 것이 특징. 육수를 부은 후에도 나무주걱으로 한 번만 휘저어주니 쌀알이 부드럽지는 않다.

스페인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스페인 소시지 요리, 초리소. 다진 돼지고기에 소금, 후추, 파프리카 등을 섞어 훈연하거나 건조해 먹는 것이 특징. 저장을 용이하기 위해 만들어진 요리로 사용된 파프리카의 양에 따라 매콤한 정도가 다르다. 초리소 자체로도 훌륭한 맛을 내지만 빵과 곁들어 먹거나 파스타, 빠에야 등에도 들어가는 중요한 양념 구실도 한다.

스페인식 샌드위치로 이 나라 사람들이 아침이나 오후 간식으로 즐겨 찾는다. 다양한 재료에 따른 명칭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치아바타 같은 음식이라고 보면 된다. 초리소, 하몬, 베이컨 등의 다양한 속 재료를 넣어 조리한다. 오징어튀김에 살짝 소금을 뿌려서 빵에 넣어 먹는 보카디요 데 칼라마레스(Bocadillo de Calamares)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메뉴.

돼지고기 뒷다리의 넓적한 부위를 소금에 통째로 절여 바람에 건조해 먹는 스페인식 전통 햄이라 할 수 있다. 약 2-5년 정도 오래 숙성해야 비로소 맛을 내는 정성이 가득 들어간 요리다. 품질 좋은 하몽은 몇 백 만원까지 올라갈 정도로 비싸며 워낙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음식이기에 저렴한 하몽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술집에서 안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요리이기도 하다.

스페인 하면 토마토, 토마토 하면 가스파초다. 가스파초는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의 대표 요리로서 토마토, 피망, 마늘, 오이, 빵, 올리브오일, 식초, 얼음물 등을 함께 넣어 갈아 마시는 일종의 냉수프. 무더운 여름에 제격인 요리로서 일종의 스페인식 보양식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