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아이템을 득템할 수 있는 대표 쇼핑 스팟

세비야 등 안달루시아의 도시들은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에 비해 확실히 규모가 작은 편이라 쇼핑족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스페인을 대표하는 유명 브랜드 매장들은 대부분 있고, 지역색을 담은 소소한 기념품과 먹거리들을 사기엔 크게 부족하지 않다. 세비야에서 쇼핑하기 좋은 곳들을 살펴보자.

엘 코르테 잉글레스는 스페인 전역에 있는 대형 백화점 체인으로 세비야에서도 쇼핑의 중심이 된다. 지하 1층에선 유럽 각지의 유명 식재료를 판매하고, 코스메틱, 패션, 잡화, 주방용품 브랜드들이 골고루 있어 쇼핑하기 편리하다. 제일 높은 층에는 푸트 코트가 있는데 훌륭한 전망을 자랑하니 이를 즐기며 간단히 식사를 하기도 좋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자라, 망고 등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SPA 브랜드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 그 외에도 마시모두띠, 로에베, 캠퍼, 오이소, 빔바이롤라 등의 스페인 브랜드들을 많이 찾는다. 이 매장들은 벨라스케스 거리를 중심으로 골목 골목에 자리하고 있어, 한데서 쇼핑하기 좋다. 그 밖에 유럽의 인기 브랜드 및 핸드메이드 잡화 등을 판매하는 곳들도 많다.

여행지 가면 꼭 한 번씩 들르는 곳이 바로 로컬 시장이다. 세비야에도 현대적으로 꾸며진 로컬 시장(메르카도)이 곳곳에 있는데 신선한 식자재를 판매하고 있어서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기 좋다. 여행 중 먹을만한 신선 제품 과일, 하몽, 치즈 등도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올리브유, 올리브 절임, 각종 통조림 등 완전 가공, 포장된 제품들도 일반 마켓보다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스페인 자연주의 브랜드 나투라는 좋은 소재의 옷과 잡화, 소품 등이 주를 이루며 가격대도 매우 합리적이다. 또한 인테리어 소품, 여행용품과 예쁜 디자인의 팬시 제품들도 많아 다양한 범위의 쇼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세비야 등 안달루시아 지역은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아 화려한 패턴의 타일 장식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패턴들을 활용한 소품들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 '아르제'이다. 세비야 대성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패브릭, 주방용품, 장식품 등 종류가 상당히 다양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느 스페인의 관광 도시와 마찬가지로 세비야도 시내 곳곳에 기념품 전문 상점들이 있다. 세비야를 대표하는 플라멩코, 투우를 소재로 한 기념품들이 주를 이루며, 안달루시아 지역 타일의 화려한 패턴을 담은 것들도 많다. 체인 기념품 상점으로는 토로 토로와 다양한 디자인의 부채들을 전문으로 하는 아르테사니아스 메디나가 대표적이다.

스페인 여행 시 선물로 많이 사 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뚜론이다. 각종 견과류에 꿀, 달걀흰자 등을 넣어 만든 것으로 누가와 비슷한 식감을 낸다. 사보르 아 에스파냐에선 뚜론뿐만 아니라 각종 견과류로 만든 디저트들을 전문으로 팔고 있다. 즉석에서 만든 달콤한 아몬드 등은 시식도 가능해 맛을 보고 구매해도 된다.

세비야에서 즐겨 먹는 전통 과자, '토르타스 데 아세이테'와 다양한 종류의 올리브유, 오렌지로 만든 잼, 와인 등 지역 먹거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이네스 로잘레스. 세비야에서 기념품을 사기 좋아 가볼 만한 쇼핑 스팟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