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타고 떠나는 바다 여행 TOP 5

후덥지근한 공기가 마스크 속을 스며들 때면 청량한 바다의 풍경이 그리워지기 마련이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떠나볼 수 있는 국내 바다 여행지를 골라봤어요. 이동시간은 짧게, 여행은 길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방법! KTX를 타고 출발하는 바다 여행지로 함께 떠나봐요.

동해시와 삼척시는 서로 다른 지역이지만, 사실 동해역은 삼척과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요. 물이 맑기로 유명한 삼척 해수욕장 또한 동해역에서 택시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만큼 인접해 있죠. 삼척 해수욕장은 유난히 고운 모래가 넓게 깔려 있는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해요. 수심도 동해에 속한 해수욕장 중 얕은 편에 속해 가족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죠.

해수욕장 뒤편에는 오래된 소나무들이 숲을 이룬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최근에는 서퍼들의 방문이 많아지면서 이국적인 모습을 띈 포토존과 음식점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강원도 기차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라요.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 하면 떠오르는 익숙한 풍경이 아닌, 좀 더 유니크한 모습을 찾고 있다면 청사포를 찾아가 보세요. 해운대의 달맞이고개를 넘으면 만날 수 있는 청사포는 도심 속에 있지만 항구 마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매력이 있죠. 조개구이, 오션 뷰 카페, 해상 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 중 최근에는 ‘이것’이 가장 인기라고 하는데요.

추억의 만화 ‘슬램덩크’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풍경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해안 도로를 사이로 색색의 모노레일이 지나는 모습은 국내 유일무이, 청사포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탑승 또한 가능하다고 하니 부산 여행길에 참고해보세요.

최근 오션뷰 풀빌라와 감각적인 카페거리 덕분에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한 포항. 맛있는 음식과 즐길 거리가 가득한 이곳에서 꼭 방문해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영일대 해수욕장입니다. 동해안의 해수욕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는 이곳은 다른 지역의 바다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을 품고 있어요.

전설 속 용왕의 궁전을 보는 듯한 영일정은 바다 위에 지어진 해상 누각으로 동해의 탁 트인 전망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어요. 하지만 이곳의 진가는 바로 야경입니다. 해수욕장 인근 제철소의 조명이 더해져 화려한 야경이 펼쳐지는데요. 해상 누각 또한 밤이면 다리 아래로 조명이 비쳐 낭만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걷기 좋은 해안 산책로가 있어 밤에도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닷가의 모래사장을 생각하면 곱고 하얀 은빛 모래를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이곳의 모래는 조금 특별해요. 입자가 굵고 검은색을 띠는 모래가 펼쳐진 이 해변은 풍경만큼이나 특별한 효능을 지닌 곳입니다. 오래전부터 이곳 사람들은 음력 4월 20일을 ‘검은 모래 눈 뜨는 날’로 지정하여 모래찜질을 즐겼다고 하는데요.

검은색의 모래가 원적외선을 흡수하여 오랜 시간 품고 있기 때문에 신경통과 부인병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평균 수온이 25도로 따뜻함을 유지하는 것 또한 그 때문이죠. 해수욕장 주변 맛집 중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수제 핫도그는 멀리서도 찾아와 먹을 만큼 입소문 난 곳이라고 하니 꼭 먹어봐야겠어요.

전라도 여행의 필수 코스, 목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곳을 꼭 들러보시길 바라요. 해상 케이블카와 더불어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는 스카이워크는 목포대교와 바다의 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랜드마크입니다. 길이 54m, 높이 15m의 이 전망대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바닥면이 투명한 유리와 구멍 뚫린 철제 발판으로 만들어져 있어 스릴감이 온몸으로 전해집니다.

그물망으로 만들어진 포토존은 스카이워크의 하이라이트 구간입니다. 금방이라도 아래로 떨어질 듯한 공포감이 고스란히 느껴지죠. 목포 인근의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오션뷰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 일몰 명소로 꼽힐 뿐만 아니라 목포대교의 반짝이는 야경도 볼 수 있어 해 질 무렵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