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도시 테마파크, 전격 비교!

오사카에 거주했을 당시, 연간패스까지 끊으며 무한한 애정을 주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줄여서 USJ라고도 부르지만 오사카 사람들은 ‘유니바’라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어트랙션과 인증샷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욕심쟁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최고의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유니바에 간다면 꼭 방문해야 할 장소 6곳을 선정해 봤다.

모름지기 대형 테마파크에 왔다면, 도착하자마자 달리는 것이 기본. 하지만 이 상징적인 심볼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입장하기 전 한 번, 돌아가기 전에 또 한 번 찍어야 하는 유니바의 필수 포토 스팟!

유니버설 글로브 앞에서 인증샷을 찍었다면 이제는 정말 달려야 할 때! 목적지는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다. 낮의 호그와트 성과 밤의 호그와트 성은 분위기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가장 먼저 방문한 후 마지막에 한 번 더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작은 오브제 하나까지 퀄리티가 좋아서 정말 게임 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 슈퍼 닌텐도 월드. 스마트폰과 연동해 코인을 모으거나 미니 게임을 할 수 있는 마리오밴드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여러 에어리어 중 내게는 인증샷을 찍기 가장 좋은 곳! 스릴 있는 인기 어트랙션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비교적 한산하기 때문이다. 판매하는 음식의 맛 또한 내게는 가장 훌륭한 곳! 특히 이곳의 핑크색 츄러스를 꼭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곳 또한 비교적 사람이 적어 인증샷에 진심인 사람들에게 추천! 스누피, 키티, 엘모 등 보기만 해도 아기자기하고 몽글몽글해지는 추억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감성적인 에어리어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미국의 항구마을을 재현해 놓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호수에 비친 노을을 보고 있으면 아련한 마음까지 든다.

오사카와 후쿠오카를 전전하며 일본 생활을 하고 있는 나는 이제껏 ‘도쿄에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디즈니랜드에 다녀온 이후 달라졌다. ‘도쿄에 살고 싶다! 연간 패스 끊고 싶다!!!’ 굳이 어트랙션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찾는다면 단연, 도쿄 디즈니랜드다!

그냥 먹기에는 아쉬운 독특한 먹거리가 가득한 도쿄 디즈니랜드. 특히, 필수 간식으로 손꼽히는 '알린모찌'는 귀여운 외형도 외형이지만 딸기, 우유, 초코 세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어 구성까지 알차다. 당 충전이 필요할 땐 미키마우스 모양의 아이스바를 추천! 달콤함은 물론, 상큼함까지 더할 수 있다. 입으로 가기 전 인증샷은 필수.

테마파크의 꽃, 퍼레이드! 그중에서도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는 기대 이상으로 퀄리티가 높다. 이곳의 퍼레이드 댄서들은 한 명 한 명 SNS 팔로워 수가 엄청날 만큼 유명 인사라고 하던데 실제로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길!

디즈니랜드에서의 꿈같은 하루를 마무리해 줄 불꽃놀이! 여유롭게 불꽃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일사천리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저녁 퍼레이드가 끝나면 얼른 기념품점으로 이동할 것. 폐점 시간이 다가오면 웨이팅이 길어지기 때문에 기념품을 먼저 구매한 후 불꽃놀이 명당을 선점할 것을 추천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나 도쿄 디즈니랜드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인기 만점 산리오 캐릭터들이 모두 모여 있는 하모니랜드.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왠지 모르게 연식이 느껴지는(?) 어트랙션들이 오히려 정겨운 느낌을 준다. 이곳은 어트랙션을 즐기기보다는 주로 느긋하게 사진을 찍고, 산리오 캐릭터들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잔디광장이나 공원 외각에서 외부 음식을 먹을 수 있어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하모니랜드에서는 퍼레이드보다는 쇼에 가까운 공연을 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오픈 직후의 쇼를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캐릭터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아이에게 더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후쿠오카 도심에도 산리오샵이 있지만, 오직 하모니랜드에서만 판매하는 한정 굿즈가 있다. 일반 매장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머리띠 장식을 현장에서 구매해 착용하는 것도 하모니랜드를 제대로 즐기는 소소한 꿀팁!

하모니랜드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2~3시간이면 충분히 모든 시설을 즐길 수 있다. 후쿠오카 근교 오이타 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벳푸 온천이나 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같은 인근 명소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다. 나의 추천은 사무라이들의 저택이 남아있는 곳으로 유명한 키즈키 무사마을. 아직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자전거 투어로 유명한 후쿠오카의 작은 교토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