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기차 여행 어때요? 뷰가 돋보이는 감성 여행지 5

한국의 아름다움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안동.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만휴정 역시 드라마에 등장한 안동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조선시대 때 지어진 정자로 가는 길에 있는 나무다리가 인증샷 포인트다. 녹음이 짙은 여름도 좋지만, 단풍으로 물든 가을이면 고즈넉한 분위기가 배가 된다.

유난히 뜨거운 여름을 보낸 대구에 찾아온 가을은 곱절로 반갑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느끼기 가장 좋은 곳은 바로 팔공산. 가을 산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스팟으로, 시원함은 말할 것도 없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내내 노랗게, 빨갛게 물든 단풍들이 반기고, 820m 정상에 서면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정상에는 전망대와 함께 식당도 자리해 있으니 식사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주는 군산. 이곳에는 6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고군산군도가 있다. 야미도는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마주하는 고군산군도의 첫 번째 섬이다. 일몰 맛집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SNS에서 이국적인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핫하다. 독특한 모양의 돌 조형물이 주인공. 가을에는 그 주위로 억새가 뒤덮이며, 장관을 이룬다.

다양한 종교와 역사를 품은 도시 제천. 불교, 도교, 유교, 천주교 등 다양한 종교의 유적들이 남아있다. 배론 성지는 조선 후기의 천주교 성지로, 초기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곳이다. 현재는 제천의 가을을 빛내주는 힐링 스팟으로 거듭났다. 곳곳에 알록달록한 단풍나무들이 많아, 단풍 명소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마음을 비우는 연못’.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안해지는 연못 주위로 단풍이 곱게 물들며, 가을 색을 입힌다.

자연이 만들어준 보물이 유독 많은 영월. 한반도 지형과 요선암 돌개구멍이 모두 영월에 위치했다. 신선암이라 불리는 선돌도 마찬가지다. 수직으로 갈라진 절벽, 강과 산이 어우러져 황홀한 풍경을 자아낸다. 가을에는 더 특별하다. 높고 청명한 하늘, 산과 절벽 위 곱게 물든 나무가 더해져 인증샷을 부른다. 해 질 녘에도 아름다우니, 저녁에 방문해도 좋다.

소개해드린 가을 여행지를 보고 지금 바로 가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지 않으셨나요? 그런 분들을 위해 트리플이 더 다양한 국내 여행지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지금 가기 딱 좋은 곳부터 내 취향에 맞는 곳까지 모두 준비했으니, 여러분은 이제 저희와 함께 떠나시기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