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를 즐기는 방법

동남아의 즐길 거리는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면, 아직 끄라비를 가보지 않았다는 것. 원시림, 석회 암벽 클라이밍, 정글 투어 등 그동안 알고 있던 태국과는 사뭇 다르다. 끄라비에서 누구보다 잘 먹고, 자고, 마시고, 놀고 싶다면 이것만은 알고 가자.

약 200여 개의 섬을 오가며 스노클링뿐만 아니라 스피드 보트, 롱테일 보트, 카약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현지에서는 들리는 섬의 개수에 따라 4섬 투어 등으로 부른다. 포다 섬, 홍 섬, 카이 섬, 피피 섬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섬에서 수영하기도 좋고, 산책하며 여유를 즐기기도 좋아 하루가 금방 지나갈 것. 아름다운 풍경의 라일레이 비치까지 다녀오길 추천.

핫 스트림 워터 풀에서 천연 온천의 따뜻함과 정글 바람의 시원함을 동시에 느껴보자. 수온이 꽤 높아 여행 중 나도 모르게 쌓인 긴장과 피로가 풀릴 것. 에메랄드색의 자연 풀장에서는 마음껏 수영을 즐길 수 있다. 11월부터 4월 중에는 에메랄드 풀 근처에서 영롱한 블루 풀도 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600여 개의 등반 코스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끄라비의 석회 암벽.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석회 절벽과 아름다운 섬들 그리고 맑은 바다는 그간의 걱정을 잊게 할 만큼 절경이라고. 각자 레벨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등반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그 외 라펠 하강, 동굴 탐험 등 이색적인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해산물 구이, 싱싱한 과일, 팟 타이 등 넘쳐나는 먹을거리부터 독특한 기념품 쇼핑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끄라비 타운 주말 야시장은 주말에만 열리니 평일에는 아오낭 나이트 마켓으로 가보자.

마음껏 투자해도 아쉽지 않을 만큼 자연 친화적인 곳에서 비교적 부담을 덜고 머무를 수 있다. 들려오는 새소리와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 속에서 잠만 푹 자고 일어나도 개운해질 것. 번화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부터 섬 전체가 리조트인 곳까지 일정과 동선에 따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