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아직 잘 안 알려진 흥미로운 일본 소도시를 찾는다면 도쿄 근교의 이바라키현으로 눈을 돌려보자.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적인 일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 이바라키현으로 안내한다.
도쿄에서 열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소도시로,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로 방문하기 좋다. 1년 내내 날씨가 온화해 어느 때 찾아도 그림 같은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산과 바다, 그리고 땅에서 나는 식재료가 풍부해 식도락 여행을 즐기기 좋다. 또, 지역 곳곳에 시설이 잘 갖춰진 골프장이 많아 골프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1년 내내 온난한 기후를 자랑하는 이바라키현.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는 여행지다. 봄 벚꽃부터 시작해 겨울 매화까지. 공원과 정원에는 꽃이 만발한다.
끝없이 펼쳐진 꽃밭이 장관을 이루는 국영 히타치 해변 공원, 일본 3대 정원으로 매화 축제가 열리는 가이라쿠엔은 꽃놀이 필수 코스! 웅장한 폭포수가 쏟아지는 후쿠로다 폭포, 일출 명소로 꼽히는 해안가의 오아라이 이소사키 신사도 꼭 가봐야 할 절경 포인트다.
저렴한 가격과 훌륭한 골프장 시설을 자랑해 골프 여행지로 인기 있는 일본. 그중에서도 이바라키현은 일본 골프의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바라키현에만 100여 곳이 넘는 골프장이 자리하기 때문. 내 취향에 맞는 골프장을 골라 푸릇푸릇한 자연이 펼쳐진 코스에서 라운딩을 만끽할 수 있다.
라운딩 중간 쉬어가는 타이밍에 클럽 하우스에서 맛보는 현지 요리도 골프 여행의 묘미. 더욱이 대부분의 골프장은 대욕장을 갖춰 마무리까지 완벽하다.
온화한 기후, 비옥한 토양 등 농업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춰 청정 자연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도 풍부하다. 낫또, 멜론, 말린 고구마가 대표적인 먹거리로 손꼽힌다.
그뿐만 아니라,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아귀로 만든 요리가 유명한데, 한국에서 맛보는 아귀와는 또 다른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바라키현에서 특산품을 활용한 음식과 디저트를 맛보며 미식을 만끽해 보자.
이바라키현에는 일본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명소가 자리한다. 도예로 유명한 가사마시에서는 도예 작품 감상부터 물레 체험까지 가능하다. 이바라키현에는 각 주조만의 철학을 담아 전통 방식으로 술을 빚는 양조장도 여럿 자리하니 일본 술에 관심이 있다면 직접 방문해 보자.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오아라이 이소사키 신사 같은 신사에서 일본의 전통 신앙 문화를 경험하거나, 가이라쿠엔같은 정원에서 일본의 미학을 감상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여행의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축제! 이바라키현은 전통 축제, 꽃 축제, 불꽃놀이 등 다양한 테마의 축제와 이벤트가 끊이질 않는 도시다.
현지인의 삶이 녹아 있는 진짜 이바라키현을 경험하고 싶다면, 축제가 열리는 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때그때 열리는 축제 소식은 이바라키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