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남부에 있는 우지는 맛차와 아름다운 절들로 유명하다. 그래서 일본의 유명한 맛차 요리들에 관심이 있거나 교토가 처음이 아닌 사람이라면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교토 역에서 차로 약 25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여서 반나절 정도를 잡고 방문하면 여행이 더 풍성해질 것.
교토에서 우지 가는 법
교토에서 JR이나 케이한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일반적으로는 JR을 많이 이용하는 편. 오사카에서 오고 싶다면 직행은 없고, 교토로 먼저 이동 후 교토에서 우지로 가야 한다.
JR 이용 시
JR 교토 역에서 나라선 탑승 → JR 우지 역 : 소요시간 약 28분, 240엔
게이한 열차 이용 시
게이한 기온시죠 역 → 쥬쇼지마 역에서 우지선 환승 → 게이한 우지 역 : 소요시간 약 38분, 31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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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반나절 추천 코스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
향긋한 맛차로 만든 요리와 디저트로 여행을 시작한다. 이후에는 한적한 분위기와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여유를 만끽한다. 마무리 역시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당 충전을 하면 완벽하다.
· 예상 소요시간 : 5시간
5-6월에 방문한다면?
우지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미루로토지'를 추천한다. 봄철의 철쭉과 여름의 수국이 기다린다.
우지 대표 명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찻집
츠우엔
헤이안 시대부터 거의 천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우지를 지켜온 찻집. 역사 책에서만 보던 인물들 역시 이 집의 단골이었다고 한다. 역사가 믿기지 않게 깔끔한 분위기인데, 지금 사용하는 가게 건물 역시 1672년에 지어진 건축 문화재라고 한다. 찻집이라고는 하지만 맛챠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맛챠를 이용한 자루 소바, 청어 소바부터 빙수, 경단 세트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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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우지가미 신사
일본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신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오래된 역사에 비해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을 준다. 이곳의 명물은 오미쿠지. 운세를 점쳐보는 것인데 귀여운 동물 모양에 운세 종이가 담겨있어 기념품으로 사는 사람들도 많다. 운세를 읽어보고 좋다면 그 종이를 가져가고, 마음에 안 들면 신사에 있는 줄에 묶어 액운을 버리는 풍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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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산책
우지 공원
모래 섬을 공원으로 조성했다. 우지가미 신사와 뵤도인 사이를 오갈 때 지나치게 되는 곳이다. 할 것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산책로처럼 조성이 되어 있어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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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의 인증샷 포인트
뵤도인
우지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10엔짜리의 배경이기도 하다. 입장하면 정원이 나오고, 정원을 지나면 유명한 봉황당이 나온다. 앞에는 연못이 깔려있어 봉황당의 모습이 비치는데 이곳이 바로 포토 스팟. 지갑에서 굴러다니는 10엔짜리를 꺼내 함께 사진을 찍으면 된다. 안으로 들어가면 박물관도 있고 예쁜 기념품들도 많이 팔고 있으니 함께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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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이 즐거운
나카무라 토키치
나카무라 토키치 때문에 우지에 간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대표적인 말차 전문점이다. 식사류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다. 규모가 꽤 큰 편이고 내부는 쾌적한 편. 말차의 퀄리티는 기본, 기념품으로 사기 좋게 다양한 녹차 상품을 갖추고 있는 데다가 가게 옆에 바로 강을 끼고 있어 운치 때문에도 인기가 좋다.
출처 instagram.com/p/CYd1rcfBzE9/
꽃들이 수놓는
미무로토지
아름다운 꽃으로 유명한 신사. 5월에는 철쭉, 6월에는 수국으로 화려하다. 도착하면 눈앞에 펼쳐진 긴 길에 놀랄 수도 있지만, 꽃구경을 하며 걷다 보면 힘든 걸 잊게 된다고. 수국 향으로 코도 즐겁고 화려한 꽃들로 눈도 즐겁다.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은 일본의 정원답게 하트 모양으로 만든 수국도 있고 귀여운 돌 조각상도 중간중간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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