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대표 축제

겨울철에는 흐리고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대부분의 축제는 4월-9월 사이에 몰려있다. 이 시기에 밴쿠버를 방문한다면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다양한 축제를 놓치지 말자.

'홍쿠버'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중화권 이민자가 많이 사는 밴쿠버. 음력 1월 1일이 되면 차이나 타운을 중심으로 새해 행사가 크게 열린다. 전통 사자춤, 음악대 퍼레이드, 무술공연 등을 볼 수 있으며, 먹거리 장터 등 신나는 축제 한마당도 열리니 일정이 맞는다면 가보자.

· 일시 : 매년 1-2월 (2025년 기준, 1월 29-30일) · 장소 : 밴쿠버 차이나 타운 · 퍼레이드 : 펜더 거리-고어 거리-키퍼 거리

해마다 봄이 되면 밴쿠버 전역에는 약 4만 그루의 벚꽃이 한꺼번에 핀다. 벚꽃이 예쁘게 피는 공원, 식물원에선 신나는 음악 행사, 문화 행사 등 크고 작은 이벤트가 많이 열린다. 다양한 장소에서 비슷한 시기에 열리니, 가장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볼 것.

· 일시 : 매년 3-4월 (2024년 기준, 3월 29일 - 4월 25일) · 장소 : 반두센 식물원, 스탠리 파크, 퀸 엘리자베스 공원, UBC 등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10km 마라톤 대회. 전 세계에서 온 약 6만여 명의 참가자가 밴쿠버 시내에서 잉글리시 베이를 관통하는 코스를 달린다. 미니 마라톤인 2.5km 행사도 열려 가족, 친구, 동료 등 다양한 그룹이 참여할 수 있다.

· 일시 : 매년 4월 (2025년 기준, 4월 27일) · 장소 : 버라드 스트리트 인근 (시작점)

밴쿠버의 유명 푸드 트럭들이 밴쿠버 전역을 돌며 개최하는 음식 축제. 주로 주말에 열린다. 푸드 트럭의 즉석 음식을 맛볼 수도 있지만 페이스 페인팅,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날짜와 장소는 홈페이지 참조.

· 일시 : 매년 4월 (2024년 기준, 4월 4-5일) · 장소 : 밴쿠버 전역 (홈페이지 참조)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리치몬드에선 주말 야시장이 선다. 북미 최대 규모라는 리치몬드 나이트 마켓은 전 세계 먹거리는 물론 즐길 거리도 많아 그야말로 인산인해. 이 시기에 밴쿠버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가보자.

· 일시 : 매년 4-10월 (2025년 기준, 4월 25일 - 10월 13일) · 장소 : 리치몬드

4월에 선런 마라톤이 열린다면, 5월엔 밴쿠버 마라톤이 열린다. 어린이 마라톤부터 8km, 하프 마라톤(21km), 풀 마라톤(42.2km)까지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퀸 엘리자베스 공원에서 시작하여 잉글리쉬 베이 등의 해안선을 따라 달린다.

· 일시 : 매년 5월 (2025년 기준, 5월 4일) · 장소 : 퀸 엘리자베스 공원

밴쿠버에서 가장 큰 음악 축제. 전 세계 재즈, 라틴, 퓨전 음악 뮤지션들이 참여해 밴쿠버 아트 갤러리와 야외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다운타운에서 진행되는 야외 공연은 전부 무료. 정확한 공연 관람 일정과 장소는 홈페이지를 참조하자.

· 일시 : 매년 6월 (2025년 기준, 6월 20-29일) · 장소 : 밴쿠버 아트 갤러리, 그랜빌 아일랜드 등

7월 1일은 캐나다 건국 기념일. 이날 백화점은 일제히 세일을 진행하며, 캐나다 플레이스, 그랜빌 아일랜드 등 밴쿠버 전역에서 다양한 예술 문화 이벤트가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10시쯤에 시작하는 불꽃놀이. 잉글리시 베이 비치를 비롯한 밴쿠버 전역에서 화려한 불꽃이 터진다.

· 일시 : 매년 7월 1일 · 장소 : 캐나다 플레이스, 잉글리시 베이 비치 (불꽃놀이 오후 10시), 밴쿠버 전역

전 세계 불꽃놀이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로, 매년 1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인다. 축제 시작은 밤 10시 무렵.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서는 2-3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잉글리시 베이 비치가 너무 붐빈다면 근처인 버라드 브리지, 배니어 파크, 제리코 비치, 스페인 은행에서 보는 것도 괜찮다. 유료 좌석도 있으며, 티켓은 홈페이지에서 살 수 있다.

· 일시 : 매년 7월 (2024년 기준, 7월 20, 24, 27일) · 장소 : 잉글리시 베이 비치

1978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음악 축제로, 전 세계의 포크 뮤직 아티스트들이 모여 흥겨운 공연과 이벤트를 꾸민다. 경치 좋은 해변을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만날 수 있다.

· 일시 : 매년 7월 (2025년 기준, 7월 18-20일) · 장소 : 제리코 비치

1978년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에 대항하기 위해 시작한 축제. 현재는 일반인들을 포함, 해마다 약 70만 명이 모이는 대표적인 축제가 되었다. 마지막 날 일요일 정오에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각양각색의 복장을 한 1만여 명의 사람들이 춤을 추며 밴쿠버 다운타운을 행진한다.

· 일시 : 매년 7-8월 (2024년 기준, 7월 26일 - 8월 4일) · 장소 : 랍슨 스트리트, 잉글리시 베이 비치

토론토,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캐나다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이벤트. 전 세계 70여 개국의 300개 이상의 영화가 상영되며, 영화 제작자와 배우들과의 간담회도 열려 영화 마니아들을 설레게 한다. 영화 관람 티켓은 홈페이지 또는 현장에서 살 수 있다.

· 일시 : 매년 9월 (2024년 기준, 9월 26일 - 10월 6일) · 장소 : 밴쿠버 인터내셔널 필름 센터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진 밴쿠버는 크리스마스트리와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황홀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로 바뀐다. 스탠리 파크에서는 크리스마스 기차를 탈 수 있고, 랍슨 스퀘어에는 아이스 링크가 생긴다. 잭 풀 프라자의 크리스마스 마켓도 가볼만 하다.

· 일시 : 매년 11월 말 - 1월 초 · 장소 : 스탠리 파크, 랍슨 스퀘어, 잭 풀 프라자

캐나다 전역에서 행해지는 폭탄 세일 기간. 많은 쇼핑몰에서 파격적인 세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다들 이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인기 품목은 금방 팔리니 유의할 것. 사고자 하는 물건이 있는 곳을 먼저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일시 : 매년 12월 26일 · 장소 : 캐나다 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