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싱가포르를 뻔한 도시 여행지라고 생각했다면, 이번 기회에 다시 싱가포르의 매력을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 이미 잘 알려진 대표 명소 외에도 이색적인 거리, 알찬 테마파크,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간직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누구와 여행을 떠나더라도, 다채롭게 만끽할 수 있는 싱가포르의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말레이시아어로 '평화와 고요함'을 뜻하는 센토사는 싱가포르의 대표 휴양지인 섬의 이름이기도 하다. 센토사섬까지는 모노레일이나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아름다운 해변 실로소 비치부터, 유명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세계 유명인들의 밀랍 인형이 전시된 마담 투소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해 센토사를 마음껏 즐기기에 하루는 부족하다.
알록달록한 건물이 줄지어 있는 아랍 스트리트는 과거 싱가포르로 이주한 아랍 상인들로부터 시작된 거리다. 이곳에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이슬람 사원인 술탄 모스크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카페, 상점 등이 모인 하지 레인 등 볼거리가 많다. 이색적인 이슬람 문화를 경험하고, 색다른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자.
리틀 인디아는 마치 싱가포르를 떠나 인도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화려한 색감의 인도식 건물과 다채로운 상점이 모여 있고,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한다. 과거 인도인 노동자들을 위한 힌두사원과 인도 음식점, 식료품 상점이 생겨나며 조성된 마을로 현재는 인도 문화가 궁금한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다.
싱가포르와 가까운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명소들이 많아 가족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하는 곳이다. 그중 레고랜드 말레이시아는 2012년 개장한 아시아 최초의 레고랜드 테마파크로 총 8개 테마의 메인 파크 외 워터 파크, 아쿠아리움, 호텔을 함께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에서도 셔틀버스를 타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숙박도 가능하니 싱가포르 여행 중 하루쯤은 1박 2일로 다녀와도 좋다.
싱가포르에서 짜릿하고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F1 개최국 중 유일하게 야간 경기를 선보이는 싱가포르 F1 레이스를 직관해 보는 건 어떨까. 매년 싱가포르에서는 세계 3대 스포츠 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F1 레이스가 열린다. 레이스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과 콘서트, 불꽃놀이 등이 펼쳐지는 말 그대로 축제의 현장이다. 개최 시기에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미리 입장권을 예매해 즐겨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