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심사를 간편하게! MPC 신청하기

미국의 입국 수속 과정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MPC. 까다로운 미국 입국 심사 질문에 미리 답변해 둘 수 있고 공항 내에 전용 라인이 따로 있어 대기 시간도 줄어든다. MPC 작성 방법부터 입국 시 미리 알아두면 좋을 꿀팁까지 준비했으니, 미국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자.

‘MPC’는 Mobile Passport Control의 약자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에서 승인한 공식 프로그램이다. 입국 전 미리 입국자, 세관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며, 필수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단한 방법으로 입국 심사 절차를 빠르게 마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큰 편리함을 제공한다.

MPC의 유효기간은 4시간으로, 비행시간을 고려하면 한국에서 미리 준비할 수 없어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바로 신청해야 한다. 유심카드, 로밍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경우 공항 무료 와이파이 ‘Boingo Hotspot', 'HiloWiFi’ 접속 후 앱 내 작성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MPC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했다면 화면에 나오는 안내문을 읽은 후 ‘New Submission’ 버튼을 누른다.

첫 번째 페이지에서는 미국에 입국할 때 이용할 교통수단을 선택한다. 비행기를 이용해 입국한다면 ‘Airplane’, 배로 입국한다면 ‘Cruise Ship’ 을 선택하면 된다.

‘CBP Port’ 항목에서 도착하는 공항 선택을 선택한 다음에 도착하는 터미널까지 선택하면 된다. 터미널 정보는 항공 티켓에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이후 ‘Proceed’ 버튼을 누르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Select People’ 버튼을 누르면 입국자의 개인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화면으로 바뀐다. 이 화면에서 함께 여행하는 여행자 최대 12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여권을 스캔하거나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 중에서 본인이 편한 방법을 선택한다. 여권 스캔을 원한다면 ‘Scan a document’, 직접 입력을 원한다면 ‘Start from scratch’ 버튼을 클릭. 다음 과정은 입력하는 방식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 여권 스캔 방식 여권을 스캔한 후에는 정보가 정확히 기입되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누락되거나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화면에서 수정 및 추가할 수 있다. ▶️ 정보 입력 방식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경우에는 ‘Add Travel Document’ 버튼을 눌러 정보를 작성하자. 그다음 화면에서 ‘Type’을 눌러 ‘Passport’ 선택 후 여권 번호, 발급 국가, 여권 만료일을 입력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여권에 기재된 영문 이름, 성별, 생년월일 입력을 마친 후 오른쪽 상단에 있는 ‘Save’ 버튼을 누르고 비밀번호 설정까지 마치면 끝.

상업적인 물품을 갖고 있는지, 미국 달러로 $10,000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외국 화폐나 금전적 수단을 운반하는지, 면세 한도를 초과해 해외에서 구매한 물품을 미국으로 반입하려고 하는 것이 있는지 등 6가지 질문에 대답한다. 이때 답변은 ‘No’를 선택해야 하며 사실과 다른 정보로 등록했다면 입국이 거절될 수 있다. 다음 화면에서 여행 목적을 입력하면 되는데, 출장이라면 ‘Business’, 여행은 ‘Pleasure’ 선택 후 ‘Proceed’ 버튼을 클릭한다. 이후 나오는 화면에서 작성한 내용이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 후 제공한 정보가 사실이라는 체크 버튼을 누르고 ‘Save CBP Form’을 눌러 저장하면 된다.

Step 6. 에서 과일, 채소, 식물, 씨앗, 동물, 곤충 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묻는다. 입국할 때, 질문에서 언급된 항목 중 반입 금지 대상이 아닌 것을 갖고 있다면 ‘Yes’ 를 선택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반입 금지 대상을 소지하고 있거나, 반입 금지 대상이 아니더라도 신고하지 않고 소지하고 있을 경우 입국 시 벌금, 입국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입국 전 미국 반입 금지 품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거짓 없이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하는 도시의 공항에 도착했다면 셀룰러 데이터 또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에 연결한 후 ‘Yes, Submit Now’ 클릭해 제출하면 된다. 한국에서 미리 해당 버튼을 클릭할 때, 오류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현지 공항 도착 후 클릭하자.

비자가 없으면 입국이 불가하므로 비자 또는 전자여행허가인 ‘ESTA’를 먼저 발급받아야 한다. ‘ESTA’는 관광 또는 상용 목적으로 방문하며, 체류 기간이 90일 이내라면 발급 가능하다. 비자 또는 ‘ESTA’ 발급이 완료된 후 MPC를 신청하면 된다.

미국은 보안이 까다롭고, 불법 노동자와 이민자의 입국을 매우 견제하기 때문에 입국 심사가 엄격하다. 혼자 여행하는 여행자일수록 의심을 받을 확률이 높다. 자신의 직업이 확실한 것과 방문 목적을 솔직히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머무는 호텔의 정보, 귀국 항공권 등의 정보를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한국에서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해 가자. 대답을 할 때는 불필요한 설명은 피하고, 간결하게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심사관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별도의 심사 공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침착하게 기다리며 요청에 협조하자.

미국 내 모든 공항에 MPC 전용 라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방문하고자 하는 도시 공항에 MPC 전용 라인이 있는지 확인하자. 공항에서 MPC 라인이 보이지 않는다면, 직원에게 문의하면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여러 명이 함께 입국한다면, 하나의 스마트폰에 여러 명의 정보를 한꺼번에 등록해서 함께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의 스마트폰에 최대 12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미국으로 입국하는 여행자는 자동입국심사 프로그램 중 하나만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자동입국심사 프로그램 ‘Global Entry’ 가입자라면 MPC를 등록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