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이 없는 코사무이. 대부분 방콕을 경유해 코사무이로 향한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코사무이 국제공항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 비싸지만 빠르고 시간대가 다양하다. ②돈 무앙 국제공항에서 수랏타니까지 비행기를 타고 이동, 코사무이까지 페리를 타고 들어가는 루트도 있다. 첫 번째 방법보다는 오래 걸리지만 기차,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다. ③방콕 시내에서 수랏타니까지는 버스나 기차로, 수랏타니에서 코사무이까지는 페리로 가는 방법은 저렴하지만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이 단점. 심야에 이동하는 버스나 기차도 있어 숙박비를 아끼고 싶다면 이를 시도해 봐도 괜찮다.
방콕이 아닌 다른 도시를 경유해 코사무이에 갈 수 있다. 태국 내 도시들 중에서는 치앙마이와 푸켓이, 태국 외 도시들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인기 환승지다. 다만 푸켓을 제외하면 방콕 경유 시보다 비싸기 때문에 해당 도시들을 방문할 예정이 있는 여행자들에 한해서 추천하는 방법이다.
예약한 호텔에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택시나 셔틀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공항 내에 위치한 택시 서비스 카운터에서 택시를 부를 경우 가격이 비싸다. 출입구를 통해 나온 뒤 바깥에 대기 중인 택시를 잡고 흥정하거나, 셔틀 서비스를 이용하자. 카운터에 호텔 위치를 전달하면 금액을 알려주고, 인원이 차면 출발한다. 탑승 시 영수증을 보여주어야 하니 결제 시 받은 종이 영수증을 잘 챙길 것.
페리로 코사무이에 들어왔다면 나톤 선착장에 하차한다. 시내까지는 선착장 주변에 대기 중인 썽태우나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서쪽 끝의 나톤 선착장과 동쪽 끝의 차웽 비치는 약 23km, 1시간 내외의 거리. 택시로 이동하면 꽤 비싸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대부분 썽태우를 이용한다.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코사무이. 택시 요금도 비싼 편이니 교통비 지출을 줄이고 싶다면 섬의 주요 해변들을 순환하는 미니버스 ‘썽태우’를 잘 활용해 보자. 정류장이 있기는 하나 거의 이용되지 않고, 대개 도로에서 불러 세워 탑승하고 원하는 곳에서 하차하는 방식으로 운행한다. 여행자들에게는 현지인들보다 더 비싼 금액을 받으려고 하니 탑승 전 흥정은 필수. 하차를 원할 때에는 천장의 벨을 누르면 된다.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칠해진 덕에 어디서나 눈에 띈다. 현지에서는 ‘미터 택시’로도 불리며, 택시에 미터기가 달려있기는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는 않는다. 탑승 전 목적지를 말하면 가격을 말해주는데 첫 가격은 굉장히 비싸게 부르니 흥정은 필수다. 만약 흥정이 익숙하지 않아 어렵다면 ‘인드라이브’ 앱을 다운로드해 가자. 그랩, 볼트와 유사한 택시 전용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하면 거리에 따른 추천 요금과 호출 가능한 기사의 이름이 뜬다. 비교적 저렴하고 배차도 잘 되는 편이니 여행 내내 유용하게 쓰일 것.
흥정, 대기, 동선 등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 코사무이 국제공항에서 렌터카 사무실을 찾을 수 있다. 주요 해변가에도 렌트 숍이 자리하나 공항에 구비된 차들이 기능이 더 좋고 차종도 다양하다. 주의사항은 일본처럼 우리나라와 차선이 반대라는 것. 운전석이 오른쪽이고 좌측으로 통행한다. 또한 도로가 넓지 않고 오토바이가 많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자.
방콕만큼이나 코사무이에서도 스쿠터와 오토바이를 쉽게 볼 수 있다. 대여점 또한 시내 곳곳에 위치하는데, 문제는 1종 보통 면허나 2종 보통 면허로는 코사무이 내에서 오토바이 운전이 불가능하다는 것. 단기 여행자가 합법적으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려면 2종 소형 면허와 여권이 필요하다. 운전 중엔 헬멧 착용이 필수이고 무면허 등 법규 위반 시엔 500바트 상당의 벌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