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이스탄불 대표 축제

수많은 문명이 공존하는 ‘유럽과 아시아의 통로’ 이스탄불. 그 면모는 이스탄불의 축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튀르키예는 물론 유럽, 아시아가 모두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축제들을 개최하니 여러 국가의 문화를 체험하고 느껴보자.

이슬람 국가라 크리스마스가 없는 이스탄불은 매해 1월 1일 성대한 신년 축제로 한 해를 맞이한다. 쇼핑몰이나 광장 등에는 대형 트리가 들어서고 반짝이 조명들로 꾸며져 연말·연초 분위기를 톡톡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간에는 사건, 사고가 있을 수 있으니 늘 유의하자. 늦은 밤에는 외출하기보다는 호텔 객실이나 루프탑 바에서 화려한 불꽃이 터지는 해협을 내려다보며 로맨틱하게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 일시 : 매년 12월 31일 - 1월 1일 · 장소 : 광장, 대형 쇼핑몰 등 이스탄불 전역

튀르키예와 전 세계 댄스 애호가들이 모이는 이스탄불 국제 댄스 페스티벌. 세계 각지에서 모인 댄서들이 각자의 춤을 선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흥겨운 노래와 함께 댄서들의 공연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저절로 리듬을 타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일시 : 매년 3월 (2025년 기준, 3월 19-25일) · 장소 : 힐튼 이스탄불 보몬티 호텔 & 컨벤션 센터

라마단은 이슬람 국가의 전통 행사 중 하나로, 이슬람력 9월에 열리며 이슬람교도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을 통해 육체를 비우고 수련을 행한다. 라마단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레스토랑, 바, 클럽은 계속 운영되므로 라마단 기간에 여행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금식이 끝난 다음 날에는 서로 사탕이나 초콜릿 등 단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라마단 기간을 무사히 지나온 것을 축하하는 ‘라마잔 바이람’ 축제가 3일간 열리니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다.

· 일시 : 매년 날짜 상이 (2025년 기준, 3월 1-29일) · 장소 : 이스탄불 전역

매년 4월에서 5월 초 사이에 열리는 이스탄불의 튤립 축제. 공원 가득 튤립꽃이 피어있는 절경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각양각색 튤립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며 이스탄불 여행의 추억을 남겨보자.

· 일시 : 매년 4월 (2024년 기준, 4월 1-30일) · 장소 : 에미르간 공원

매해 300여 편 이상의 튀르키예와 유럽, 아시아 영화를 상영하는 튀르키예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다. ‘단편 영화’, ‘장편 영화’, ‘클래식 영화’ 등 각 섹션마다 평판이 좋은 영화를 선정해 수상한다. 2019년에는 한국의 ‘김보라 감독’의 영화 ‘벌새’가 국제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일시 : 매년 4월 (2024년 기준, 4월 17-28일) · 장소 : 상영작별 상이, 홈페이지 참고

바이올린, 첼로, 브라스 악기 등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20여 개 이상의 연주 공연이 펼쳐진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라면 한 번쯤 방문해 깊이 있는 클래식 공연을 감상하며 축제를 즐겨보자.

· 일시 : 매년 5-6월 (2024년 기준, 5월 21일 - 6월 12일) · 장소 : 온라인, 홈페이지 참고

이스탄불 재즈 페스티벌은 재즈뿐만 아니라 올드팝, 라틴, 록, 레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장르 음악 축제다. ‘토니 베넷’, ‘바비 맥퍼린’ 등의 유명 재즈 보컬들이 공연했던 역사를 자랑한다. 이스탄불 곳곳의 콘서트홀과 거리, 관광지 등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 일시 : 매년 7월 (2024년 기준, 7월 3-18일) · 장소 : 공연별 상이, 홈페이지 참고

승리의 날이라고 부르는 ‘자페르 바이람’은 매년 8월 30일로 국가가 지정한 공휴일이다. 튀르키예 독립 전쟁 중 ‘둠루프나르 전투’의 승리를 기리는 날로 이스탄불을 포함한 튀르키예 전국의 시민들이 함께 이날을 축하한다. 바탄 거리에서는 튀르키예 국기를 든 시민들과 군인들의 시가행진과 민속 무용 공연 등이 열린다.

· 일시 : 매년 8월 30일 · 장소 : 바탄 거리, 이스탄불 전역

1923년 10월 29일, 튀르키예가 공화국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해 10월 29일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였다. 이날 거리에는 국기를 든 시민들과 거리 공연 중인 아티스트들로 가득하다. 하이라이트는 밤에 진행되는 불꽃놀이 쇼.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마지막으로 이스탄불과 튀르키예 전 시민이 공화국의 날을 축하한다.

· 일시 : 매년 10월 29일 · 장소 : 보스포러스 해협, 이스탄불 전역

튀르키예와 유럽, 그리고 아시아의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예술 공연 축제다. 축제에서는 현대 무용부터 연극 등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져 지루할 틈이 없다. 이스탄불 시어터 페스티벌은 유럽과 아시아와 축제 네트워크를 구성해 매년 다른 나라에서 축제를 개최해 여러 예술인들의 참석 기회를 제공한다.

· 일시 : 매년 10-11월 (2024년 기준, 10월 22일 - 11월 19일) · 장소 : 매해 상이,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