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프랑스 마을 바나 힐 반나절 코스

베트남답지 않은 도시, 바나 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 카를 타고 바나 힐로 오르는 길은 마치 거대한 테마파크에 온 듯하다. 해발 약 1,400m 높이에 도착하면 꽤 선선한 유럽의 작은 마을이 펼쳐진다. 유럽의 고성과 거대한 불상의 묘한 조화가 볼만한 바나 힐을 즐겨보자.

다낭이나 호이안에서 바나 힐까지 셔틀이나 투어, 렌터카, 택시 등을 이용한다. 도착해서는 케이블 카를 타고 이동한다.

달랏과 함께 손꼽히는 고원도시인 바나 힐. 프랑스인들이 더위를 피하고자 고원에 만든 휴양지이다. 꽤 선선한 데다가 산속에 있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멋진 전망은 덤. 케이블 카를 타면 정상에 있는 랭도쉰느 역, 모린 역, 루브르 역에 도착한다. 거대한 불상이 있는 중간 기점 바나 역, 골든 브릿지가 있는 마르세유 역, 보르도 역 등을 들러볼 수도 있다.

해발 1,487m에 위치한 바나 힐은 케이블 카로 이동해야 한다. 정상으로 오르는 케이블 카는 총 길이 5,801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길다.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노선은 3개이며, 일정에 따라 코스 변경이 가능하여 자신만의 노선을 만들어 이용할 수도 있다. 운행시간은 각 노선마다 상이하므로 이용 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케이블 카는 10인용, 비수기에는 일행끼리만 탑승할 수도 있다.

베스트 포토존으로 손꼽히는 유럽식 정원. 이국적인 조형물과 잘 가꿔진 정원이 돋보인다. 다양한 조각상이 곳곳에 있는 레전드 가든과 일몰을 바라보기 좋은 천국의 정원, 미로로 되어 있는 비밀 정원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세계 100대 놀라운 곳', '세계에서 가장 멋진 다리' 등으로 해외 주요 매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바나 힐의 랜드마크. 해발 1,400m 위에 두 손으로 받들고 있는 모형으로 세워진 다리에서 사방으로 확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중간 기점인 바나 역에 위치한 사원.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웅장한 석가모니 불상이다. 멀리서도 하눈에 들어온다. 새하얀 불상은 은은한 미소를 띠고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프랑스 식민 시절 산을 파서 동굴처럼 만든 와인 저장고. 100m 남짓한 지하실은 항상 서늘한 기온을 유지한다.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와인을 숙성시키는 오크통이 저장된 공간을 견학할 수 있다.

바나 힐 리조트 안에 자리한 엔터테인먼트 존. 전형적인 테마파크로 다양한 어트랙션는 물론 오락 시설, 영상관 등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다. 짜릿한 스릴을 선물하는 알파인 코스터가 대표적이다.

푸니쿨라를 타고 중간 지점에 있는 디베이 와인 셀러와 르 자뎅 다무르, 영흥사를 둘러볼 수 있다.

알파인 코스터를 타고 스피드를 즐겨보자. 2개의 나선형 레일을 따라 빠르게 이동하면 짜릿함이 두 배! 기본 작동법을 익힌 후 수동으로 직접 운전해 내려간다.

옛 프랑스 마을의 모습으로 건축한 곳. 바나 힐 정상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유럽풍 교회가 보인다. 광장과 마을, 호텔 등이 곳곳에서 프랑스 분위기를 자아낸다. 광장 앞 분수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 좋다. 분수대 왼쪽 아래에 알파인 코스터와 판타지 파크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사원. 바나 힐을 지키는 수호신을 모신 사당이 있다. 린퐁 탑을 지나 사원에 오르면 바나 힐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데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바나 힐 꼭대기에 자리한 9층 탑. 모서리마다 4개의 청동 종을 매단 하얀 탑은 웅장하기까지 하다. 린퐁 탑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가장 높은 곳에 린퐁티엔뜨 사원이 있다. 프랑스 마을을 지나 올라온 베트남 사원은 색다른 분위기가 있다.

· 케이블 카는 일반적으로 출발 지점 승차 → 중간 지역(골든 브릿지, 르 자뎅 다무르 등이 있는 지역) 하차 → 중간 지역 승차 → 정상 하차 → 출발 지점 순으로 이용한다. · 중간 지역과 정상 간 케이블 카는 여러 번 왕복할 수 있지만 중간 지역에서 매표소로 내려갈 수는 없다. 또한 정상에서 매표소로 내려가면 다시 올라갈 수 없으니 유의할 것. · 바나 힐 테마파크 내 레스토랑은 베트남 물가에 비해 비싼 편이다. '비어플라자', '아라팡' 등 뷔페식 레스토랑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다양한 가짓수의 음식을 빠르게 맛볼 수 있지만 수준 높은 음식 퀄리티를 기대했다가는 실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