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 즐기는 온천 TOP 5

부다페스트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온천이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시작된 헝가리 온천의 역사는 16-17세기 오스만투르크 시대에 이르러 발전했다. 소금과 미네랄이 풍부해 치료 효과가 뛰어난 풍부한 헝가리 곳곳의 천연 온천은 수영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치료뿐 아니라 가족과 연인들의 휴식처로 인기 만점이다.

1931년에 처음 문을 연 세체니 온천은 마치 궁전 같은 네오바로크 양식의 건물이 인상적이다. 세체니 온천은 우리가 아는 뜨거운 물이 아니라 38도 정도의 미지근한 온도인데, 삼삼오오 모여 체스를 두는 등 독특한 온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시립 공원 안에 있어서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

현지인들은 대부분 라커룸을 이용한다. 입장료에는 수건이 포함되지 않으며, 수영복은 별도로 챙겨와야 한다.

1574년에 만들어진 벨리 베이 온천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오래되고 또 가장 큰 터키식 온천탕이다. 병원, 호텔, 수영장, 카페, 뷰티 살롱 등 다양한 시설을 계속해서 확장해 오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2000년대 초 보수공사를 한 덕분에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난다.

12세기부터 피부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됐던 루카스 온천의 온천수는 피부에 좋기로 매우 유명하다. 또한 역사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장소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주말마다 풀 파티가 벌어진다. 온천에서의 특별한 파티를 즐겨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부다페스트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온천 중 한 곳. 겔레르트 언덕 기슭에 자리 잡은 겔레르트 호텔에 같이 있다.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해서 13세기부터 많은 사람이 찾아왔다고 한다. 온천탕 내부는 독창적인 아르누보 양식의 가구들과 아름다운 모자이크,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조각상들로 장식되어 있어 예술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실외 온천탕과 터키탕 등 여러 사우나 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여름엔 야외 파도 풀을 운영하여 가족과 친구 단위 여행객들의 여가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16세기 부다 지역 겔레르트 언덕에서 남성 전용으로 문을 열었던 터키식 온천으로 지금은 남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터키 양식인 돔 아래로 8각형의 대형 탕과 모퉁이에 네 개의 작은 탕이 있는데, 각각 물의 온도가 다르다. 3개의 샘에서 나오는 온천수와 미네랄 워터로 모두 치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음료를 마시는 홀에서는 헝가리아(Hungária), 아띨라(Attila), 유벤투스(Juventus) 등의 온천수가 제공되는데, 유벤투스는 ‘젊음’이라는 뜻으로 이 물로 목욕을 하면 젊어진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새벽 3시까지 야간 개장을 하니 시간이 낮 시간이 부족하다면 야간 온천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티켓을 구입한 후 안으로 들어가 개인 탈의실을 지정받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후 온천장으로 들어간다. 이때 간단한 물건 등은 방수 백에 넣고 들어간다. 여유롭게 온천, 수영, 마사지를 즐긴다. 마사지의 경우 탈의실 안내 직원에게 예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