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의 클래식 & 오페라 공연장 3

부다페스트에서는 저렴한 입장료로 클래식 공연과 오페라 공연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싸지만 공연 수준은 매우 높기 때문에 여행 중에 반드시 한 두 번은 공연을 관람하는 일정을 잡기를 추천한다. 체코 프라하나 오스트리아 빈보다 부다페스트의 공연이 가격뿐만 아니라 수준과 시설 면에서 더 만족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네오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건물. 유럽에서 손꼽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하우스다. 가을부터 봄까지 전통 오페라가 공연되는데 안드라시 거리의 '스테이트 오페라 공연장'과 켈레티 역 근처의 '에르켈 공연장'으로 구분된다. 에르켈 공연장의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지만 대부분 부다페스트 시민들이 관람하며 헝가리어 자막이 나오므로 참고하자.

거의 매일 공연이 있으므로 원하는 날짜에 공연을 예약하면 된다. 인터넷 예약으로 만석이 아닐 경우는 현장에서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 스테이트 오페라의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및 예매가 가능하다.

2005년에 개관한 현대적인 건물로 1,8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해 3개의 크고 작은 공연장이 있다. 오페라와 오케스트라 공연뿐만 아니라 팝, 재즈, 그리고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매일 선보이는 뮈파는 헝가리 국립 교향악단과 헝가리 국립 합창단, 그리고 헝가리 국립 무용단 등 헝가리 예술계를 대표하는 기관들이 상주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루드비히 현대미술관, 세미나홀, 빈세 서점, 보헴 레스토랑, 피아트 커피 하우스, 파노라마 테라스 등의 부대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가장 저렴한 공연 티켓을 구매했더라도 공연이 만석이 아닌 경우에는 좌석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니 참고하자. 안내자들이 빈자리로 안내해 준다.

헝가리 음악계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음악원 내에는 2개의 공연장이 있는데 1천여석의 큰 홀인 멀티미디어 센터는 음향 시설이 뛰어나 오라토리오 공연과 오케스트라 공연을 주로 하며, 4백여석 규모인 작은 홀에서는 실내악 연주와 리사이틀 공연이 주로 진행된다. 국립 박물관을 제외한다면 헝가리에서 가장 큰 음악 도서관도 있으며 근처에는 유명한 식당도 많아 부다페스트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이곳 역시 티켓값이 저렴하며 가끔씩 무료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