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곳! 지옥의 섬 알카트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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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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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해안에서 불과 2.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섬. 이 섬에 위치한 무시무시한 감옥 ‘알카트라즈'. 조류가 거칠고, 안개가 짙어 절대로 탈옥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오는 곳. 흥미진진한 할리우드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간 느낌이다.
알고 가면 더욱 흥미진진한 알카트라즈 이야기
알카트라즈란 어떤 곳인가
일명 ‘더 록(The Rock)’이라 불린다. 피셔맨스 워프에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알카트라즈는 태평양 연안에 세워진 최초의 등대였으나 1934년 이후 알 카포네, 조지 켈리와 같은 악명 높은 죄수들을 수감하는 연방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바람과 안개가 잦은 섬에 자리 잡은 이 섬은 샌프란시스코가 가깝게 보이지만 사실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고 그 사이를 흐르는 바닷물은 수온이 낮고 물살이 센 것으로 유명하다. 1963년 마지막 이감자를 밖으로 내보냈고 1970년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아름다운 새들의 섬
알카트라즈(Alcatraz)란 ‘펠리컨’이라는 의미의 스페인어다. 실제로 감옥이 없어진 뒤로 고요한 섬은 바닷새들의 중요한 안식처로 변신했다고 한다. 지금도 새들이 둥지를 치는 시기가 되면 새끼를 돌보는 데 방해받지 않게 하려고 섬의 3분의 1가량이 접근 금지 구역으로 지정된다. 100년이 다 되어가는 감옥 건물은 낡아가고 있고, 정원에는 잡초가 무성한데 가마우지, 바다 비둘기, 쇠백로, 검은머리해오라기 등 귀한 바닷새들이 둥지 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과 인생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
어두운 역사도 있지만 알카트라즈는 그래서 더욱 의미 깊은 곳이다 미국 최초의 등대가 있었던 곳이고 태평양 해안 최초로 미국 군대의 요새가 들어선 곳이기도 하다. 화창한 날이면, 주변 360도 전체를 조망할 수도 있다. 알카트라즈를 걸으면서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이스트 베이로 연결된 아름다운 베이 브리지, 초록으로 빛나는 마린 카운티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립 공원이자 꼭 방문해야 할 섬인 인근 엔젤 아일랜드까지 감상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 속 알카트라즈
알카트라즈 감옥의 곳곳을 거닐다 보면 마치 스릴러 영화 속에 들어간 것처럼 심장이 쫄깃해질 때가 있다. 알카트라즈를 소재로 한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그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 보자.
더 록(1996) “Welcome to The Rock!”
알카트라즈 섬을 장악한 허멜 장군은 민간인 관광객 81명을 인질로 억류하고 살상용 화학가스가 장착된 미사일을 샌프란시스코에 발사하겠다고 협박한다. '더 록'이란 별칭의 알카트라즈를 탈옥한 유일한 생존자이자 33년째 극비리에 복역 중인 죄수 존 메이슨(숀 코네리)이 역침투의 척후병으로 발탁되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출연
숀 코네리, 니콜라스 케이지
알카트라즈 탈출(1979) “사회를 안따르면 감옥에 가고, 감옥에 안따르면 알카트라즈로 가지"
1962년 실제로 있었던 알카트라즈 탈옥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약 2년에 걸쳐 탈옥을 모의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탈출에 성공한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 이 사건이 있은 후 1년 만에 감옥은 폐쇄되었다.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패트릭 맥구한
알카트라즈 교도소 투어
알카트라즈 교도소를 제대로 보고 느끼고 싶은 이에게 투어를 추천한다. 감방 안을 둘러보는 동안에는 알카트라즈 수감자들의 육성이 오디오로 제공되는데, 오싹한 기분과 함께 그곳을 둘러보는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당시 죄수들을 가두었던 독방과 쓰던 세면대, 변기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실감을 더한다. 특히 336개에 달하는 작은 독방은 당시 죄수들의 삶이 얼마나 처참했을지 짐작하게 해준다.
데이 투어 코스 (약 2시간 소요)
선착장 → 관리소 → 오리엔테이션 상영관 → 가드타워 → 가드하우스 → 메인로드 → 연병장 → 셀하우스 → 웨스트로드 → 레크리에이션 야드 → 워터타워
신청 방법
피어 33에서 출발하는 왕복 크루즈, 오디오 가이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데이 투어 성인 기준 45.25달러. 왕복 여정을 포함하면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스릴을 원하다면? 야간 투어 도전하기
오후에 출발하는 야간 투어에 참여하면 웬만한 귀신의 집과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 투어 출발 시간은 17:55, 18:30, 19:05. 시즌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므로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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