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항구도시 울릉공

등대와 낚싯배 등 서정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울릉공’은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1시간 40분 정도 떨어진 항구도시다. 아름다운 바다와 드라이브 코스를 자랑하는 울릉공의 당일치기 관광코스와 맛집 등을 살펴보자.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시드니, 뉴캐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 호주 원주민어로 ‘바다의 소리’ 혹은 ‘커다란 물고기의 향연’이라는 뜻을 가진 울릉공은 제철과 관광업으로 유명하다. 낡은 등대와 바다 위의 크고 작은 낚시배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울릉공과 가까운 해안도로인 ‘그랜드 퍼시픽 드라이브’를 달리다 보면 바다를 따라 굽이치는 도로를 즐길 수 있다. 무공해 바다와 주변 경관을 체험하면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힐링된다.

울릉공 등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보자. 키아마 블로홀의 물기둥까지 본 후에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울릉공의 대표 명소들을 방문한다. 시드니로 돌아가는 길, 와타볼라 비치에 들려 해안가 산책까지 하면 완벽한 하루. · 예상 소요시간 : 7시간

울릉공의 상징인 하얀 등대는 마치 피사의 사탑을 연상시키는 하얀색 원통 모형의 등대가 파란 하늘과 선명하게 대비를 이룬다. 주변의 녹색 언덕과 파란색 바다가 어우러져 색감이 예쁘기 때문에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등대 주변으로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으며 패러글라이딩 명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정확히 울릉공은 아니지만, 울릉공 쪽으로 오면 꼭 방문하는 곳. 블로홀은 해안의 커다란 바위 구멍 밑에서 파도가 부딪히며 물줄기를 분수처럼 뿜어올린다. 기다리다 보면 헐떡이듯 바위가 쉭쉭 소리를 낸다. 물보라가 보이면 물기둥이 솟을 때에 이른 것. 굉음과 함께 약 30m 높이로 물줄기가 솟구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일렁이던 파도가 바위 밑 공간을 가득 채우고 밀려나온다 커다란 파도와 만나 맞부닥치면서 물기둥이 완성된다. 블로홀은 9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하며, 주변 경치 역시 아름답다.

호주의 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자동차, 오토바이를 포함한 여러 가지 빈티지 전시품들이 창고형 박물관에 쭉 전시되어 있다. 전시된 차는 호주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과 유럽 브랜드까지 다양하다. 입구에는 영국의 롤스로이스 2대가 관객을 반긴다.

입장료가 무료인 이 식물원은 꽤 큰 규모에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희귀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고 가와사키 다리, 분수대 등의 조형물도 있다. 도보로 산책하기 좋은 코스들이 정비되어 있는데다가 보타닉 가든의 전망대에서 시드니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니 꼭 들러보자.

로얄 국립 공원에 자리잡은 이 비치는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해안가의 위쪽은 바다, 아래쪽은 민물이며 모래사장이 경계를 지어준다. 민물은 얕아서 아이들이 안전한 물놀이 하기에 좋다. 민물 사이드를 올라가면 다이빙하는 절벽도 있다. 낚시를 비롯, 스노클링등 각종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각종 씨푸드를 깔끔하게 차려주는 집. 울릉공 등대에서 가까워 착석하면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운치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피쉬 앤 칩스나 튀긴 새우와 오징어 등이 담긴 봄보라 바스켓 등 감칠맛 도는 음식이 제공된다. 애플사이다, 라임프라페 등의 이름도 예쁘고 맛도 좋은 디저트도 있다.

울릉공 다운타운을 걷다 보면 하얀 등대와 잔디밭, 언덕을 지나 끝없이 바다가 펼쳐진 곳이 있는데 여기에 레벤디가 위치해 있다. 도톰하고 맛있는 수제버거, 피쉬 앤 칩스로 유명하다. 소고기가 유명한 호주답게 버거의 패티 퀄리티가 남다르다. 다양한 종류의 피쉬 앤 칩스도 사람들이 줄 서서 먹을 정도로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