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매력 포인트

한 템포 쉬어가고 싶을 때 걸으면 좋은 곳.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한적한 거리를 걸을 수 있는 도시가 바로 헬싱키다. 작은 상점에 들러 마음에 드는 디자인 소품을 발견하고, 길 끝에서 만난 호수 같은 바다를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며 느린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여유의 도시. 헬싱키의 매력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핀란드 총인구는 서울시 인구의 절반일 정도로 인구밀도가 낮다. 그래서 어딜 가든 붐비지 않고, 어디에서든 나만의 공간, 나만의 여유를 찾기가 쉽다. 도심과 가까운 숲과 호수도 많아,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거리를 걷다 보면 여유로움과 평온함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잊었던 느린 템포를 되찾아보자.

헬싱키가 맞닿아 있는 발트해는 파도가 거의 없는 호수 같은 바다다. 염분이 적어 바다 냄새도 많이 나지 않는다. 시내에서 멀지 않은 바다와 해변, 섬에서 평온한 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도심 근처에서도 작은 숲들과 작은 야생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이 주는 평안함과 도시의 편리함을 함께 느끼고 싶다면 헬싱키는 최적의 도시이다.

'사우나'라는 단어는 사실 순수 핀란드어다. 연중무휴 사우나를 즐기는 핀란드인들은 사우나를 위해 집에도, 별장에도 사우나를 설치할 만큼 그 사랑이 남다르다. 여행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바다와 인접해 있는 공중 사우나도 여럿 있어 사우나 후 바다 수영도 할 수 있다. 사우나로 몸을 덥힌 다음 바다나 호수에 들어가 수영을 하면서 몸을 식히는 것 또한 핀란드식 사우나의 한 방법이니, 사우나로 몸을 풀고 차가운 발트해에서 에너지를 충전해보자. 한국 찜질방과는 다른 또 건식 사우나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헬싱키는 2012년 세계 디자인 수도로 지정되었을 만큼 도시 곳곳에 세련됨이 묻어나 있다. 작은 디자인 소품 숍부터 빈티지 숍, 아트 갤러리까지 디자인은 헬싱키 도시의 일부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르 알토의 건축물과 그가 디자인한 가구 제품들을 만날 수 있어, 가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성지 같은 곳이기도 하다. 북유럽 디자인의 심플함과 실용성이 묻어나는 다양한 제품과 건축 미술을 풍부하게 체험할 기회를 마음껏 누려보자.

귀여운 캐릭터 '무민' 가족의 고향 핀란드. 무민 숍, 무민 카페, 무민 월드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무민이 새겨진 간식, 음료를 슈퍼마켓에서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국민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민 그릇과 머그잔, 무민 책을 득템할 수 있으며, 거리에서는 무민 만화에 배경으로 등장할 법한 나무들과 풀을 직접 쉽게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