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 여행, 어디서 묵을까

어느 지역에 숙소를 정했는지에 따라 여행의 결이 확연히 달라지기 마련이다. 명소로 향하는 교통수단, 자주 들르게 되는 상점, 동네의 분위기가 제각각이기 때문. 자그레브 각 거점 지역의 특징과 장단점을 꼼꼼히 살펴보고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지역을 선택하자.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명소는 대부분 구시가지의 캅톨과 그라데츠 두 지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구시가지는 캅톨 거리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신시가지의 기점인 일리차 대로까지 10분이면 닿을 만큼 작기 때문에, 구시가지 안이라면 어느 곳에 숙소를 잡더라도 위치에서 낭패를 볼 일은 없다. 호텔, 아파트먼트, 호스텔 등 숙소의 형태도 다양하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 주요 명소 대부분 도보 이동 가능하며, 이외 지역 이동 시 버스나 트램 이용

· 자그레브 대성당, 성 마르코 성당, 돌의 문, 로트르슈차크 탑, 반 옐라치치 광장, 실연 박물관, 자그레브 아이, 돌라체 시장

· 위치가 최우선인 뚜벅이 여행자 · 역사적인 명소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 · 맛집 및 쇼핑 투어를 하고 싶은 여행자

· 호텔, 아파트먼트, 호스텔

반 옐라치치 광장 남쪽의 일리차 대로를 기점으로 중앙역 남쪽 부근까지는 자그레브의 신시가지다. 도시 계획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도로, 가로수가 늘어선 정갈하게 꾸며진 공원, 박물관과 미술관, 음악 공연장 등이 있어 수도다운 면모가 보이는 곳. 구시가지에 있는 명소들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며, 중앙역과 버스 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지역인만큼 다른 지역으로 가는 교통 이용이 편하다. 이곳 역시 구시가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 주요 명소 대부분 도보 이동 가능하며, 이외 지역 이동 시 버스나 트램 이용

· 자그레브 중앙역, 즈리네바츠 공원, 예술 공예 박물관, 크로아티아 국립 극장, 미마라 박물관

· 박물관, 미술관, 음악 공연 등 문화예술에 관심 많은 여행자 · 버스 터미널이나 기차역과 가까운 곳에 머물고 싶은 여행자

· 호텔, 아파트먼트, 호스텔

여행지는 언제나 투자한 시간만큼 더 많은 매력을 보여주는 법. 당일치기로도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이지만, 이틀에 나눠서 천천히, 더욱 꼼꼼히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숙박 형태로는 호텔이나 크로아티아식 민박인 ‘소베’가 있다.

· 국립공원 입구 간은 셔틀버스가 있다. 라스토케로 가기 위해서는 슬루니(Slunj)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현장 구매만 가능하도록 온라인 구매를 막아놓기도 하나, 시간표는 겟바이버스 홈페이지에서 날짜별로 미리 확인 가능하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라스토케

· 플리트비체를 이틀에 나눠 꼼꼼히 둘러보고 싶은 여행자 · 여유로운 일정으로 라스토케에 다녀오고 싶은 여행자

· 호텔, 소베

자다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처럼 아드리아 해와 마주하고 있는 항구도시 리예카. 아기자기한 휴양도시를 원한다면 리예카로 향하자. 스플리트의 유명한 명소인 ‘리바’는 리예카에도 있다. 사실 ‘리바’는 ‘바닷가’를 뜻하는 크로아티아어로, 주로 항구도시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지역을 뜻한다. 리예카도 리바를 중심으로 명소, 맛집, 쇼핑 스팟이 모여있어 이곳에 숙소를 잡는 것이 여행 시 여러모로 편리하다.

· 대부분의 명소 및 맛집은 리바 근처에 밀집되어 있어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사블리체코 비치도 리바에서 도보로 25분 정도 소요되어 바다를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갈 만하다.

· 리예카 중앙 시장, 카푸친 성당, 트르사트 성, 사블리체코 비치

· 해변과 맞닿은 항구도시에서 휴양을 원하는 여행자 · 리예카를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여행자

· 호텔, 아파트먼트, 호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