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톤보리 대신 '000'? 요즘 오사카 여행은 여기로!

화려한 조명과 관광객으로 가득한 거리, 거대한 입체 간판 아래 흐르는 도톤보리 강. '오사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트리플이 직접 만나고 온 오사카는 그 이미지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했다.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관광지도 있지만 잠깐 고개를 돌리면 오사카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가 매력적이게 다가왔다.

곧 여행을 떠날 당신을 위해, 2022년의 다채로운 오사카를 지금 소개한다. '도톤보리 말고 요즘 어디로 오사카 여행을 갈 수 있을까?'가 궁금하다면 그 답이 될 것이다.

익숙한 도톤보리 말고, 조금 더 일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나카자키초를 추천한다. 복잡한 역을 지나 길을 꺾으면 나타나는 한적한 거리. 일본식 가옥으로 가득한 골목에 커피가 맛있는 작은 카페, 계절 한정 디저트를 만드는 맛집, 갤러리와 소품샵이 자리 잡고 있다. 화려한 우메다 도심 옆길에는 이렇게 소소한 골목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배를 채우고 카페도 즐겼다면 본격적으로 오사카를 쇼핑할 때다. 요즘 오사카 2030이 가장 즐겨 찾는다는 파르코 신사이바시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오사카에는 2020년 오픈한 곳으로, 특히 6층은 전체를 캐릭터 샵으로 꾸며 덕후들이라면 심장을 부여잡고 가야 한다.

패션, 한정판, 득템. 이 단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오사카 여행이 좀 더 즐거울 것이다. 계속되는 엔저 현상과 최근 몇 년 새 카드 사용에 더 관대해진 오사카라, 두 손 가득 쇼핑하기도 좋아졌다.

드디어 찾아온 여행의 저녁. 유동인구가 많은 도톤보리 메인 거리를 지나 난바 역 뒤쪽으로 향하면, 진짜 맛집이 숨어있다. 일본 직장인들이 퇴근 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젊은 커플들이 데이트하러 삼삼오오 모이는 곳. 입소문에 빠른 관광객들도 하나 둘 본인만의 맛집을 탐색하고 있다. ‘우라 난바'라 일컫는 이곳에서 보석 같은 이자카야를 탐방해 보자.

하루의 마무리는 반짝반짝 빛나는 오사카 스카이라인 감상은 어떨까? 신세카이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츠텐카쿠 전망대. 올해 5월, 이곳 전망대에 무려 60m에 달하는 초대형 미끄럼틀 '타워 슬라이더'가 설치됐다. 지상 3층부터 지하 1층까지 단 10초 만에 내려온다. 상부 절반이 투명이라 아찔함은 두 배다. 여러 번 오사카를 방문했어도, 이렇게 새로운 즐길 거리가 하나씩 추가되는 것도 오사카의 매력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