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핫플레이스, 복합 문화 공간

진정한 여행은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이 즐기는 문화를 누릴 때 시작된다. 한정된 시간 속 상하이의 트렌드를 담은 카페, 레스토랑, 서점, 라이프스타일숍, 전시 등을 한곳에서 모두 경험하고 싶다면? 취향에 맞는 복합 문화 공간을 골라 여행이 일상이 되는 경험을 마음껏 즐겨보자.

'큰 사슴 길'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대한 사슴 모형이 입구를 안내한다. 올드 상하이의 부촌에서 최근 정비를 마치고 인기가 많은 이곳. 업사이클 디자인으로 유명한 프라이탁 제품부터 가구, 책, 생활용품 매장이 함께 운영되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천장 한가운데 가득 달린 페인트 붓과 네온사인 조명의 모던한 인테리어. 피자, 딤섬, 일식, 치즈, 맥주, 와인 등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미식을 취향껏 고른 후 푸드코트처럼 원하는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음식을 기다리며 주변의 의류 편집숍, 수입 식료품점, 꽃집 등 구경할 곳이 많다. 요일에 따른 이벤트가 진행되니 놓치지 말자.

밤낮 할 것 없이 실내는 물론이고 야외에서도 여유를 느끼기 좋다. 프렌치 스타일의 브런치 맛집으로 소문난 곳으로 샐러드, 파스타, 스튜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디저트 메뉴 중에서는 갈레트와 와플이 가장 인기. 저녁 시간 이후에 방문해 스테이크 또는 간단한 안주와 와인을 즐기기도 좋다.

1920년대 미군들이 주로 찾던 컨트리클럽으로, 이후에는 생물학 연구소로 용도를 변경해 이용되던 곳이다. 오랜 세월을 지나서 2018년 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은 개방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수영장은 이곳의 놓칠 수 없는 상징이자 포토 스팟. 수영장을 둘러싼 2층의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청량한 분위기를 한껏 즐겨보자. 각종 브랜드 숍, 플리마켓 등 주변 볼거리가 많고 우거진 가로수를 산책하며 걷기에도 좋다.

둥근 천장과 각종 금속 소재 마감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벽면에 걸린 흔한 액자 하나 없이 좌석마다 위치한 USB 포트가 비행기의 내부를 떠올리게 한다. 다양한 종류의 로스팅 된 싱글 오리진 원두 중 취향에 따라 한 가지를 선택하면, 해당 원두의 설명이 적힌 카드와 핸드드립 커피를 함께 준다. 맛에 대한 의견을 적어 낼 수도 있다고. 맛이 좋은 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서점. 1층과 2층으로 나뉘며 깔끔한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돋보인다. 한국의 교보문고와 비슷하게 책은 물론 음반과 DVD, 각종 소품 등을 판매 중이다. 일본의 유명 브랜드인 만큼 일본 서적과 작품이 가장 많은 편. 한편에는 작은 카페와 바를 갖춰 독서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니 여유롭게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카페, 레스토랑, 서점, 편집숍, 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 프랑스 조계지에 위치한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거리로, 아름다운 가로수길이 있어 상하이에서 가장 낭만적인 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유럽식 건축 스타일로 지어진 건물들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으며 통일된 깔끔한 외관이 세련된 감성을 자아낸다.

1호부터 28호까지의 건물이 있는 넓은 부지로, 프랑스 조계지 시절의 건축물을 현대적으로 재개발한 공간이다. 고급 레스토랑, 트렌디한 카페, 갤러리 등이 모여 있어 음식과 예술, 쇼핑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차량 통행이 금지된 거리여서 걸어 다니며 구경하기 좋고 야외 테라스석도 잘 갖췄다. 그중 북 카페와 갤러리 카페를 함께 운영 중인 곳이 가장 인기. 전시 공간도 갖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 좋다.

헝산루와 우루무치난루 교차로에 위치한 스팟으로, 고급 레스토랑과 바가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현대적인 감각과 고풍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상하이 국제 예배당을 비롯해 여러 역사적인 건물들이 자리하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자리해 쇼핑을 즐기기 좋다. 트렌디한 카페 및 레스토랑도 자리했으니 쇼핑 전후로 들려 시간을 보내보자.

한동안 방치되어 있던 1910년대 빨간 벽돌의 영국 경찰서가 세련된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갤러리, 편집숍, 레스토랑이 모여 있다. 전 세계의 가구 중 이들이 엄선한 디자인의 제품만 전시되어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세계의 디자이너들을 모아 강연과 대화를 나누고, 영상 상영 등의 행사를 통해 이들이 만들고자 하는 감각적인 문화를 느껴보자.

깔끔한 화이트와 블랙에 곳곳의 우드가 조화로운 내부에 따뜻한 조명이 아늑함을 더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자연이 어우러진 테라스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겨보자. 추천 요리는 푸아그라 버거, 타파스, 샹그리아다.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플레이팅이 맛을 더욱 가미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