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을 베이스캠프로 하여 융프라우를 오르다보면 몇 번의 기차를 환승해야한다. 그러다 보면 역이 위치한 마을에 시선을 빼앗기게 마련이다. 그 가운데 아이거 북벽 바로 아래 자리한 아름다운 마을, 그린델발트는 알프스의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거점이다.
하이킹의 천국
그린델발트
인터라켄 동역을 출발해 동쪽으로 향하는 산악 열차가 가장 먼저 정차하는 역인 그린델발트는 융프라우 지역 내 가장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으로 봄-가을은 하이커들의 천국, 겨울은 스키어들의 천국이 된다. 해발 1,034m의 완만한 경사에 자리 잡은 마을에는 목조 샬레와 호텔, 레스토랑, 기념품 숍이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이 역에서 하차한 후 곤돌라를 이용하면 주변 작은 마을까지 이동해서 즐길 수 있다.
출처 facebook.com/Grindelwald.ch/photos/a.10150186103895618/10157014234655618/?type=3&theater
보르트의 노란 민들레 꽃밭 산책
봄 하이킹 추천 코스
추천 시기 5월, 난이도 중하
초보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하이킹 코스. 드넓게 펼쳐진 초원과 방목과 호젓한 전원주택이 드문드문 자리한 풍경이 평화롭다. 특히 민들레가 만발하는 5월 중순이 가장 아름답다.
· 예상 소요 시간 : 2시간
아이거의 거대한 장관을 기억하다
여름 하이킹 추천 코스
추천 시기 7월, 난이도 중
그린델발트 주변 호수 중 호른제리 호수는 규모는 작지만 아이거, 베터호른, 슈레크호른 등 아름다운 알프스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눈이 녹고 꽃이 피는 계절, 최고의 하이킹 코스로 모자람이 없다.
· 예상 소요 시간 : 5시간
클라이네 샤이덱의 황금빛 들판
가을 하이킹 추천 코스
추천 시기 10월, 난이도 중하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라우버호른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로 아이거와 묀히, 융프라우의 조망이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풍경을 보여준다. 맑은 날에는 바람결에 춤을 추는 황금빛 들판을 볼 수 있다.
· 예상 소요 시간 : 4시간
환상적인 바흐알프제의 설경
겨울 하이킹 추천 코스
추천 시기 12월, 난이도 중
바흐알프제는 여름에 가장 인기가 좋지만 입문자들에게는 겨울 하이킹 코스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고지대라 설질이 좋고 가파르지 않아서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예상 소요 시간 : 3시간
그린델발트의 대표적인 중심가
도르프 거리
기차역에서 시작해 마을을 관통하는 긴 거리로 온갖 아웃도어용품과 기념품 상점이 즐비하니 이곳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간절기에는 꽤 파격적인 세일도 진행하니 트레킹을 가기 전 쇼핑을 즐겨보기를 권한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Eltingen_Dorfstrasse_(1).jpg
그린델발트에서 쉽게 갈 수 있는 대표적인 전망대
핑슈테크
해발 1,400m의 높이인 만큼 이곳에서 보는 절경은 남다르다. 풍경을 감상한 후 다시 그린델발트로 내려올 때는 세 가지 선택지가 앞에 있다. 다시 로프웨이를 이용하거나, 1시간 남짓한 코스의 하이킹을 즐기거나, 엄청난 속도로 바람을 가르는 터보건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다.
출처 facebook.com/pfingsteggbahn/photos/a.590216647753054/591579864283399/?type=3&theater
평생 잊을 수 없는 인생 풍경
피르스트
해발 2,168m로 다양한 하이킹 코스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베터호른, 슈레크호른, 아이거의 웅장함을 느껴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으로 ‘피르스트 플라이어’,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가 대표적 액티비티이다. ‘피르스트 → 바흐알프제’까지 왕복 트레킹이 유명하다.
출처 shutterstock.com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 바이 티쏘
피르스트에서 꼭 한번은 걸어봐야 하는 길이다. 절벽 아래 철체 난간으로 만들어진 길로 이 길을 따라 피리스트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클리프 워크 끝 지점에 도착하면 그린데발트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뷰 포인트. 클리프 워크 길 끝에서 멋진 인증샷도 놓치지 말자.
출처 jungfrau.ch/en-gb/grindelwaldfirst/first-cliff-walk-by-tissot/
피르스트 펀 패키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왔다면 내려갈 때는 액티비티에 도전해보자. 피르스트 플라리어 → 마운틴카트 → 트로티바이크를 타고 그린델발트까지 내려오는 액티비티이다. 세 가지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려오는 길 세가지 액티비티 모두 체험 가능하다. 별도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출처 jungfrau.ch/en-gb/grindelwaldfirst/first-flyer/
바흐알프제 호수
스위스 관광 엽서의 단골장소로 알프스에 둘러싸인 평화로운 호수이다. 호수를 목적지로, 알프스의 정취를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는 하이킹을 통해 주로 방문하게 된다.
출처 shutterstock.com
피르스트 → 바흐알프제 왕복 트레킹
융프라우 최고 하이킹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구간이다. 양 옆으로 펼쳐진 초원과 그 사이 완만하게 이어진 길을 걷다 보면 마치 엽서 속 주인공 같은 느낌이 들지 모른다. 그 길 끝에 나타나는 바흐알프제 호수에 비친 알프스는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피크닉을 준비해가서 먹어도 좋다. 6-9월이 트레킹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로 3km, 2시간 남짓 소요.
출처 facebook.com/Grindelwald.ch/photos/a.10150186103895618/10157014234810618/?type=3&theater
글레처슐루후트
빙하가 녹으면서 만들어진 협곡. 1,000m 길이의 협곡 옆으로 길이 이어져있는데 따라 들어가면 자연의 속살을 느껴볼 수 있다. 이 협곡 안은 여름철이라도 추울 수 있으니 방문을 계획한다면 따뜻한 복장을 하자.
출처 myswitzerland.com/en/experiences/reichenbach-falls-and-rosenlaui-sherlock-holmes/